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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인터뷰] 디젤 개발자 박세준 팀장 "대표TPS게임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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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실 문이 열리자 후끈한 열기와 함께 환한 미소를 짓는 이가 기자에게 다가왔다. 그는 바로 게임조선이 만난 네오위즈게임즈의 3인칭 슈팅게임(TPS) '디젤'의 박세준 기획팀장(사진)이다.

박 팀장은 게임 업데이트를 위해 매일같이 마라톤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게이머들이 디젤에 보내주시는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콘텐츠 업데이트를 분주히 준비 중"이라 첫 마디를 꺼냈다.

디젤은 현재 주류를 이루는 FPS 시장에서 벗어나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는 네오위즈게임즈의 야심작으로 약 4년동안 개발됐다.

지난 달 부산에서 열린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2011'에서는 네오위즈게임즈의 메인 게임으로 출품했고 이후 사전 공개테스트(프리오픈)를 거쳐 현재는 공개시범 테스트(오픈베타)를 진행 중이다.

박 팀장은 "유저들의 의견을 게임에 반영해 완성도를 높이고 소통하는 게임이 되는 것이 목표"라 말했다.

다음은 박세준 기획 팀장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 최근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연말 다양한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는데?

일단 프리오픈 때는 게임의 검증하는 시간이었다. 이후 오픈베타에선 서버 과부화 테스트 및 안정성 등 다양한 수치에 관련된 것들을 확인 중이다. 또, 생각보다 게이머들이 3인칭 슈팅 게임인 '디젤'에 적응을 잘하고 있어서 12월부터 1월까지 매달 2개씩 협력전을 비롯해 보스전, 칼전, 신규모드 등새로운 콘텐츠를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 실제 전투와 같은 게임을 구현하기 위해...

▶ 디젤이라는 게임의 컨셉과 특징은 무엇인가?
기존 FPS 게임은 누가 더 빠르게 적을 발견하고 총을 쏘느냐와 같은 반응속도에 주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디젤'은 총탄이 빗발치고 실제 전투와 같은 모습을 연출하고 싶었다. 영화를 보면 전투에서 벽이나 바위 뒤에 숨어서 사격을 하고 부상병을 돕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런 시스템들을 도입했다.

먼저, 은폐 엄폐 시스템을 도입해 자동으로 벽이나 자동차 뒤에 다가가면 등을 기대고 숨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그 상태에서 손을 들고 사격이 가능하다. 또, 체력이 모두 떨어졌을 때 무조건 죽는 것이 아니라 일정 시간내에 팀원이 부활시켜주면 다시 활동할 수 있는 '그로기 회복' 시스템도 도입해 팀웍에 중요도를 높였다.

▶ 실제 전투의 모습을 느낄 수 있게 한다고 했는데, 이를 위해 참조한 것들은 무엇이 있나?
영화 지아이조나 아이언맨에서 나오는 모습을 보고 강화파츠에 대한 영감을 많이 얻었다. 또, 블랙호크다운 같은 전쟁 영화에서 맵 디자인이나 전장 모습에 대한 영감을 얻었다.


▲ 실제 전쟁터에 있는 느낌을 표현하고 싶었다는 박세준 기획 팀장

▶ 엄폐 시스템을 언급했는데, 현재 적용되고 있는 자동엄폐를 옵션으로 on/off할 수 있게 할 계획은?
예전 테스트에선 특정 키를 입력해야 엄폐 모드에 들어갈 수 있었다. 당시 이와 같은 조작이 어렵다는 의견이 많아서 현재와 같이 엄폐가 가능한 지역에 다가가면 자동으로 엄폐가 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현재, 다양한 방면에서 데이터를 취합하고 있는데 이러한 정보를 분석해서 최대한 유저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업데이트를 실시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원한다면 엄폐 시스템의 ON/OFF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 칼이 보조 무기가 아닌 주무기와 비슷한 위력을 보이고 있다. 각 무기의 특징을 설명해 달라
디젤은 근미래의 모습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 캐릭터들이 강화파츠를 착용하고 다양한 보조 스킬들을 사용할 수 있다. 이에 일반 FPS와 달리 총에 2,3발 피격되도 죽지 않고 6,7발 정도로 밸런스를 맞춰 놓았으며 강화파츠를 파괴할 수 있는 근접무기를 도입해 다양한 플레이 패턴을 만들어 냈다.

총기에 경우 샷건은 5미터 라이플은 20미터, 스나이퍼는 그 이상의 유효 사거리를 컨셉으로 제작했다. 샷건은 근접 거리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이고 라이플은 게임을 진행하는 형태로 진행한다.

◆ 게임 밸런스 조정.. 초보자 배려도 추가 예정

▶ 샷건은 최근 2번의 너프를 할만큼 총기 밸런스의 신경을 쓰고 있는데?
샷건의 경우 비공개 테스트에서 데이터상 가장 강한 모습으로 적용시켰었다. 앞으로 나올 다양한 무기에 가장 좋은 형태를 제공한 것이었기 때문에 다른 총기들과의 밸런스를 맞추기 위한 패치였다. 향후 객관적인 데이터를 취합해서 더 좋은 형태의 총기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M4의 경우 처음 컨셉부터 강한 무기의 일종으로 나온 총이다. 현재 맵 구조들이 근접전이 많이 벌어지는 형태로 만들어져 있는데, 라이플러들을 위해 한 정 정도는 좋은 형태로 사용하게 하고 싶다. 샷건이나 스나이퍼, 근접무기 등 다른 무기군에서도 M4 수준에 무기가 등장한다.


▲ 디젤 튜토리얼을 완료하면 마지막에 만날 수 있는 여성 캐릭터

▶ 온라인 TPS에 익숙하지 않은 유저들을 위한 튜토리얼 강화 계획은?
현재 회사에서도 튜토리얼에 관한 니즈를 알고 있다. 향후 친절하고 재밌는 형태로 개선할 예정이다. 또, 튜토리얼 외에 채널에서도 혼자서 입장해 다양한 연습을 할 수 있는 모드를 제공할 예정이다.

▶ 튜토리얼에서 여성 캐릭터가 등장하는데 향후 유저들이 사용할 수 있는 여성 캐릭터도 도입되나?
여성 캐릭터에 관해서는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우선, 여성 캐릭터의 경우 아무래도 몸집이 작기 때문에 타격 범위가 적어 밸런스 부분을 맞추기 위한 다양한 회의를 진행중이다. 또, 디젤 컨셉이 마초적인 남성의 모습을 많이 담고 있어, 디젤만에 컨셉에 여성 캐릭터를 녹여내는데 시간이 필요하다.

◆ 7일 협력전 업데이트...이후 보스전&칼전도 추가

▶ 추격전과 같은 새로운 모드들이 유저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향후 추가되는 새로운 모드는 무엇이 있나?
우선 오는 7일 소개되는 협력전이 있다. 협력전은 2대2를 비롯해 2대2대2, 2대2대2대2 등 플레이어간 협동이 가장 중요한 모드다. 2명씩 한 팀을 이뤄 총 4팀까지 플레이할 수 있다. 2명으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그로기 헬프를 비롯한 동료와의 협력이 가장 중요한 모드다.

이어 보스전과 칼전, 그리고 색다른 추가 모드도 준비돼 있는데 신규 모드에 대한 것들은 향후 밝혀나갈 계획이다. 많은 기대를 해달라.

▶ 최근 중수 서버를 패치했는데 이유가 무엇인가?
처음엔 다양한 실력의 사람들이 함께 어울려서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신규 유저들을 돕는 모습을 생각했는데 이전 프리 오픈 때 시작한 유저들과 오픈베타 이후 시작한 유저를 보면 큰 실력차이가 나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중수 이상에 대한 미흡한 부분을 보완했다. 


▲ 업데이트를 앞둔 협력전 모드, 두 팀원간의 협동이 가장 중요하다.

▶ 다른 TPS 게임들이 개발 중에 있는데, 경쟁작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우리보다 먼저 시도됐던 헤센을 보며 TPS시장을 열어주길 기대했다. 이제는 우리가 그 뒤를 이어 TPS 시장을 개척하는 입장이 됐는데, 유저들과 소통을 통해 온라인 TPS의 기준점이 될 수 있는 게임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현재 개발중인 파이어폴이나 스쿼드플로우, 파이널미션 등 많은 TPS 게임이 출시돼 서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시장을 확장시켜나가길 기대한다.

◆ e스포츠 시장도 기대... 협력전 모드 고려

많은 게임들이 e스포츠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디젤도 e스포츠 계획이 있는가?
지난 지스타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디젤 경기나 시연대에서 플레이하는 모습을 흥미있게 지켜봤다. 3인칭 게임이다보니 FPS 게임보다 보는 재미가 크다. 또, 디젤 특성상 그로기에 빠진 동료를 구하거나 화려한 마무리 액션을 선보이는 등 흥미를 끌 수 있는 많은 요소들을 가지고 있다.

이와함께 좀더 생동감 있는 대회 중계를 위해 옵저버 모드를 개발하고 있으며, 다양한 위치와 각도에 카메라를 개선해서 전체적인 모습을 중계할 수 있도록 기획하고 있다.

e스포츠에 대한 구체적 일정은 어떻게 되나?

개인적으로 지인 중 한 분이 앞으로 올림픽 만큼 전세계 사람을 모으고 활성화 시킬 수 있는 것이 게임이라고 했는데 그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이에 디젤도 다양한 방식으로 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내부에서 생각하고 있는 대회 방식은 협력전 모드를 생각하고 있다. 협력전 모드가 가장 극명하게 실력차이를 보이는 모드이고, 드라마틱한 모습도 많이 연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 지스타2011에 마련된 디젤 시연대, 많은 사람들이 플레이 화면을 지켜보고 있다.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있는데 앞으로 각오는 무엇인가?
누구나 쉽게 하는 말이지만 지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야하는 '소통하는 게임'을 만들고 싶다.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는 만큼 유저들의 의견 없이는 완성도 높은 게임을 만들 수 없다고 생각한다.

플레이하는 동안 불편한 점이나 개선해야할 부분. 또 추가했으면 하는 의견이 있으면 기탄없이 홈페이지 게시판에 남겨 달라. 하나하나 읽어보고 적극 반영하도록 하겠다.

[정기쁨 기자 riris84@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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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13 긴밤천국 2011-12-06 13:50:17

이제슬슬 fps에서 tps에로 넘어가나 개인적으로 멀미 땜에 총싸움 게임은 못하지만;;

nlv9 매장시켜불라 2011-12-06 14:02:06

ㅋㅋㅋ 총싸움게임 너무 웃기네 디젤 아직 못해봤는데 함해봐야겠네 서든보다 재밌음 올인한다

nlv21 라즈레인 2011-12-06 19:10:21

생긴거나 대사나 용병이 용병다워서 괜찮은 것 같음

nlv24 아마존휠윈드 2011-12-06 20:47:06

오.. 새로운 모드 많이 나오네요 맨날 같은거 반복하는거보다 좋은듯

nlv21 반동은앞뒤반동 2011-12-09 09:14:59

캐릭들이 땅보면서 이동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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