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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FPS명가' 네오위즈, TPS '디젤'로 성공신화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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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PS가 온라인게임 시장의 문을 처음 두드릴 당시 다들 FPS의 성공을 부정했었습니다. 그러나 이젠 RPG와 함께 온라인게임의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죠. 'FPS명가' 네오위즈게임즈가 '디젤'을 통해 TPS 장르에서도 성공신화를 써내려 가겠습니다."

3인칭 슈팅게임(TPS) '디젤'의 개발총괄을 맡고 있는 이장철 제작본부장(사진)의 말이다.

현재 슈팅게임 시장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타이틀들은 '아바', '스페셜포스' 등과 같은 1인칭(FPS)이다.

그러나 네오위즈는 '주류게임'인 FPS 대신 TPS를 선택, 약 4년여전 '디젤' 개발에 착수했다. TPS를 통한 새로운 도전을 선포한 것.

네오위즈의 '도전'은 어느 정도 성과를 일궈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2011'의 메인 게임으로 '디젤'을 들고 나와 관람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모은 것. 온라인에서도 TPS 장르가 성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던 대목이다.

네오위즈의 '디젤'은 총기류 외에도 도끼와 칼, 둔기 등의 다양한 무기를 적용시켜 근접전투의 묘미를 극대화 시켰다.

특히 지형지물을 이용한 은폐/엄폐도 가능토록해 단순한 마우스 클릭이 아닌 전략과 컨트롤을 요하는 실감나는 전장게임을 구현했다는 평가다.

이 본부장은 "약 4년 동안 준비해 온 타이틀인 만큼 다양한 시스템이 준비돼 있다"며 "2차례의 비공개테스트(CBT) 이후 벽에 다가가면 자동으로 엄폐 모션을 취하는 것을 비롯해 점프, 구르기 등의 액션도 추가했다"고 말했다.

이장철 제작본부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오는 24일 공개서비스를 앞두고 있는 '디젤'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해 들어 봤다.


▲ 이장철 디젤 제작 본부장

▶ 4년여의 개발기간을 거쳐 공개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현재의 심경이 궁금하다.

그동안 2번에 걸친 CBT를 진행했다. 당시 내부 데이터를 살펴보면 수치상으로는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과연 디젤이 대중적인 게임이 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고 이에 또 다시 연구에 연구를 거쳐 굉장히 많은 것들을 바꿨다.

1,2차 CBT 때는 기대된다는 내용의 응원 댓글이 많았는데 2차 CBT 후 약 1년간 일정이 공개되지 않자 선플에서 악플, 그 무섭다는 무플로까지 변하더라. (웃음) 그동안 마음 고생(?)했을 팬들을 생각하면서 '디젤'의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아바', '스페셜포스' 등 FPS 게임 서비스 경험을 통해 슈팅게임 유저들의 성향을 파악하고 있어 이를 '디젤' 속에 녹여 내는 데에 많은 신경을 썼다. 

▶ 그렇다면 1,2차 CBT 때와 비교해서 어떤 부분들이 바뀌었나?

예전에 '디젤'을 접했던 사람이라면 '이게 그 디젤이 맞나?'라고 할 정도로 많이 변했다.

가장 먼저 점프가 추가돼 플레이어가 할 수 있는 행동이 증가했고 그에 맞춰 맵 디자인도 전부 새로 바꿨다. 또, 3인칭이기에 가능한 구르기 기능이 추가 됐으며, 위치기반 액션이라 부르는 벽을 이용한 엄폐 등의 동작들도 넣었다.

▶ 위치기반 액션에 대해 설명해 달라.

액션 영화에서 주인공이 벽에 등을 기대고 숨어 있다가 적과 전투를 하는 장면을 많이 볼 수 있는데, 그와 같이 '디젤' 속 캐릭터가 장애물이나 벽 등 은폐/엄폐가 가능한 지역에 들어서면 자동으로 벽에 등을 기대는 등에 행동을 하는 것이다. 이밖에 코너에 캐릭터가 숨게되면 손만 내밀고 사격하는 블라인드 파이어도 자동으로 시전된다.

이러한 시스템은 콘솔에서도 시도되지 않은 것인데 이를 설계하고 구체화하기 위해 많은 테스트를 거쳤다.  


▲ 지스타2011에 마련된 '디젤' 시연대 모습

▶ 그간 삼인칭 슈팅게임(TPS)는 성공하기 어려운 장르 중 하나로 손꼽혀왔다. TPS를 선택하게 된 이유가 궁금하다.

그동안 TPS를 표방한 게임들은 몇몇 있었지만 온라인으로 출시된 정통 TPS는 '디젤'이 처음이다. 현재 RPG 장르와 함께 온라인게임의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는 FPS게임도 처음 온라인화됐을 때는 많은 사람들이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우리는 '디젤'을 통해 온라인 TPS 시장을 개척해 네오위즈가 슈팅 게임의 명가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입증할 것이다.

'디젤'에서 주목해야 할 핵심시스템에 대해 소개해 달라.

1인칭에선 자신의 모습을 죽은 후에나 볼 수 있지만 3인칭에서는 자신의 모습 및 상대 모습, 주변 모습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더 박진감 넘치는 전투와 타격감을 즐길 수 있다.

또 여타의 슈팅 게임에서 근접무기는 총기류를 보조하는 성격을 띠고 있지만 '디젤'에선 근접무기가 강화돼 상대를 직접 타격하는 손맛도 맛볼 수 있다.

이와 함께 다양한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캐릭터 모습을 변경할 수 있다. 3인칭 시점으로 진행되는 게임인만큼 바뀐 캐릭터의 모습을 지속적으로 볼 수 있다. 이로 인해 사용자들은 특색있는 모습의 캐릭터로 자신의 개성을 뽐낼 수 있고 자신의 캐릭터에도 큰 애착을 갖게 될 것이다.

▶ '디젤'의 가장 큰 매력포인트로 타격감을 꼽고 있는데.

타격감은 우리가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했을 정도로 일품이다.

특히 '디젤'에선 상대가 타격을 입는 모습과 혈흔 등을 통해 현실과 비슷함을 느낄 수 있다. 이런 모습이 잔인하다고 느낄 수 있는 사람들을 위해 옵션으로 그 정도를 선택할 수 있다. 물론 혈흔과 상처 등은 성인용 버전에서만 존재한다. 15세 버전은 상대의 파츠가 파괴되는 모습은 동일하게 연출되지만, 혈흔은 전기 스파크와 같은 효과로 대체했다.


▲ 디젤에선 근접 무기도 강력한 위력을 자랑한다.

▶ 원거리 무기와 근접 무기 간 밸런스는 어떻게 맞췄는가.

원거리 무기는 내부에서 FPS를 오랫동안 개발했던 다수의 직원들이 개발에 참여했다. 또 프로게이머 출신으로 구성된 QA조직을 통해 총기 밸런스 및 실제 무기 고증 등을 진행했다. 특히 그동안 '스페셜포스'와 '아바' 등을 서비스하며 쌓은 총기 밸런스 노하우도 녹여 냈다.

근접 무기의 밸런스는 다른 부분에서 접근했다. 근접 무기는 각각 무기마다 이동속도, 사정거리, 공격력, 공격 속도 등 모두 다른 특징을 갖고 있다.

또 기존 휘두르는 방식에 공격 방식에서 탈피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도검의 경우 3단 콤보나 차지 어택을 할 수 있고 해머는 강력한 한 방과 상대를 찍는 등의 다양한 공격 방식이 존재한다.

▶ 유저들에게 총기류와 근접 무기를 선택하는 팁을 준다면.

상황에 따라 유리한 무기가 달라진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일반적인 FPS 느낌을 원한다면 총을 사용하면 되고, 더 큰 타격감을 원한다면 근접 무기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 '디젤'에는 어떤 모드들이 구현돼 있나.

유저들에게 익숙한 폭파미션과 상대를 쫓는 추격전, 목표 킬수를 달성하는 팀 데스매치 등이 있다. 내년 쯤엔 협동 모드도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내부에선 협동 모드를 가장 재밌게 플레이하는데, 이 모드는 디젤 게임에 익숙한 사람들이 더 큰 몰입도와 재미를 느끼기 때문에 차후 업데이트하기로 했다.

▶ 현재 여자 캐릭터가 구현돼 있지 않다. 향후 추가 계획이 있는 지 궁금하다.

현재 공개된 디젤의 캐릭터들은 모두 선이 굵은 마초적인 모습을 하고 있다. 호리호리한 여자 캐릭터의 경우 이런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는데다 선이 얇은 여자 캐릭터에 경우 타격 부위가 줄어들어 밸런스 문제도 생기기 때문에 추가 계획은 없는 상태다.

만약, 여자 캐릭터가 나온다면 작은 체구를 커버하기 위해 전신에 장갑을 착용하고 나오는 형태로 구현될 것 같다.


▲ 진지한 표정으로 인터뷰중인 이 본부장

▶ 'S2'와 '메트로 컨플릭트' 등 다수의 슈팅게임들이 론칭을 앞두고 있다. '디젤'만의 차별화된 특징과 마케팅 계획 등이 궁금하다.

다양한 종류의 게임이 나와야 시장이 커지고 발전하기 때문에 '라이벌'이 아닌 함께 가야할 '동지'라고 생각한다.

상대를 이기기 위해 경쟁하기 보다 '디젤'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디젤'의 카피 중 하나가 'FPS의 한계를 극복한다'인데 우리는 상징적으로 마치 한 편의 전쟁영화를 보는 듯한 모습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 권장 사양은 어떻게 되나.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사양이 낮다. 팬티엄4 지포스 7600이 최소 사양인데 이정도 사양이면 현재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대부분의 PC는 이 요건을 충족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다양한 옵션과 그래픽 효과를 적용하면 사양이 높아진다.

▶ '디젤'의 e스포츠 진출 계획은.

게임과 e스포츠는 닭이 먼저냐 계란이 먼저냐와 같다고 생각한다. 게임이 재미있고 사용자들이 원하면 자연스럽게 e스포츠도 활성화 될 것이고 e스포츠가 활성화 된다면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도 늘어난다. 처음부터 e스포츠 시장을 겨냥해 억지로 무엇을 진행하기 보다 보다 재밌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렇지만 '디젤'이 3인칭 게임인만큼 경기를 보는 사람들에겐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 회사 내부에 e스포츠를 위한 부서가 만들어져 있어 내부적으로 준비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 이달 말 공개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이에 따른 각오 한마디 부탁한다.

상투적인 말로 들릴지 모르겠지만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잘하는 것과 열심히 하는 것은 다

르다고 생각하는데 게임에서 잘하는 것은 유저들의 반응을 살피고 이를 최대한 게임에 반영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유저들이 직접 플레이 해보고 부족한 부분이나 아쉬운점, 밸런스 등 모든 부분에 있어 의견을 전달해 줬으면 좋겠다. 우리가 꿈꾸는 게임 밸런스는 유저들과 소통을 통해 마치 살아 움직이는 듯한 게임을 만드는 것이다.

[지스타11 특별 취재팀 gamedesk@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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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_ms 빨간약천사 2011-11-14 21:00:19

디젤 많이 기대됩니다^^ 국내 TPS 장르 정착에 한 획을~

nlv22 NIKE-Force 2011-11-15 08:57:48

근접무기 액션도 좋지만 팀플 밸런싱이 시급했던것 같은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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