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승을 차지한 KT롤스터 선수와 코칭 스태프 = 게임조선 촬영
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개최된 <2018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결승전에서 KT롤스터가 풀세트의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은 KT롤스터의 단일팀 결성 이후 첫 우승이다.
특히 또 다시 준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던 4세트의 위기를 극복한 것이 우승의 디딤돌이 됐다. KT롤스터의 우승소감과 경기 내용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오창종 KT롤스터 감독, 정제승 코치를 비롯해 오늘 주전으로 뛴 KT롤스터 선수과의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이번 우승 소감에 대해 정제승 코치는 “그리핀 선수들도 좋은 경기를 보여줬다. 멋진 결승전이 돼서 기쁘다고 전하고 싶다. 올해는 코칭 스태프를 비롯해 선수들의 부모님까지 마음 고생이 심했다. 간절한 마음이 하나가 돼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 같다. 롤드컵에서도 진가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고, 해외무대에서 강하다는 이점을 살려서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결승전 승부의 분수령은 4세트였다. 이 세트를 승리할 수 있던 계기에 대해 스맵 송경호 선수는 “초반부터 힘들었던 경기였다. 이길 수 있었다고 생각한 순간은 한타에서 말파이트를 잡아내면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후이다. 이후 말파이트에 포커싱해 승리에 대한 확신을 얻었다.”라고 답했다.

이번 결승전에서는 그리핀뿐만 아니라 KT롤스터 역시 빅토르, 징크스, 녹턴과 같은 조커픽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는 결승을 준비하면서 고정화된 픽의 카운터 혹은 새로운 픽을 찾기 위한 노력의 결과로 탄생한 것으로 코칭 스태프뿐만 아니라 선수들도 적극 가담했다.
또 KT롤스터 선수 중 성불이라는 키워드로 78개월만에 우승을 차지한 스코어 고동빈 선수도 이번 우승의 주역 중 하나였다. 고동빈 선수는 우승의 기쁨뿐만 아니라 그리핀 팀에게도 메시지를 전했다.
고 선수는 “준우승을 많이 해봤기 때문에 준우승할 때의 착잡함을 알고 있다. 그래도 기죽지 말고 앞으로도 잘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핀은 새로운 세대를 이끌 후배들이라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KT롤스터의 다음 목표는 월드챔피언십의 우승이다. 기존부터 해외 팀에 강하다는 이미지를 가진 KT롤스터는 자신을 가지고 월드챔피언십에 임할 것이다.
주장인 송경호 선수는 “현재 중국팀이 강세이지만 이번 결승에서 자신감과 함께 확신이 들었다. 자신감을 가지고 중국팀을 꺾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승을 차지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할 것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