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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미각 자극하는 '테이스티사가', 등장 요리와 실제 캐릭터 모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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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 XD글로벌 제공

XD글로벌이 국내 서비스하는 모바일 RPG '테이스티사가'는 유명 요리를 캐릭터화한 것이 특징인 작품이다.

테이스티사가는 M등급부터 시작해 R, SR, UR 등 네 가지의 등급으로 나눠져 있으며 상위 등급으로 갈수록 진귀한 요리로 구성돼 있다. 특히 한국, 중국, 일본 3개 국가의 대표적인 요리 외에도 프랑스, 이탈리아 등의 유럽 음식도 등장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일반적인 요리 외에도 디저트나 칵테일, 유명 주류, 차음료를 만나볼 수 있는 등, 직접 미각을 느낄 수는 없으나 시각적으로, 그리고 상상으로 무궁무진한 맛을 경험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에 게임조선은 테이스티사가에 등장하는 대표적인 요리들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프랑스 요리하면 떠오르는 것은 역시 '푸아그라'다. 푸아그라는 거위 간 요리로, 프랑스의 최고의 진미로 손꼽힐 뿐만 아니라 가장 고급스러운 음식을 대표한다. 테이스티사가에서도 요리의 고풍스러운 느낌이 물씬 느껴진다.


거위간 요리 푸아그라 = 나무위키

푸른 눈동자와 함께 은백색의 머리색을 가진 캐릭터로 등장하며, 이용자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UR 등급 식신이다. 인기만큼이나 성능 또한 뛰어난 마법형 캐릭터이며, SR 등급의 '에스카르고'와 함께 전투에 나서면 연계 스킬을 사용 가능하다.


UR 등급 식신 푸아그라 = XD글로벌 제공

푸아그라와 함께 프랑스의 유명 디저트 '까눌레'도 만나볼 수 있다. 까눌레는 프랑스 전통 과자로, 우유와 버터 등을 사용해 부드러운 맛을 냄과 더불어 바닐라빈으로 풍미를 더했다. 테이스티사가에서는 위에서 소개한 푸아그라와 더불어 최고 등급인 UR로 등장하며 소환을 통해서는 획득이 불가능한, 길드 상점에서 조각만을 구할 수 있는 매우 희소한 식신이다.


프랑스 유명 디저트 까눌레 = 나무위키

고귀한 수녀의 모습을 하고 있다.


UR 등급 식신 까눌레 = XD글로벌 제공

'에스카르고'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에스카르고는 달팽이 요리로써, 프랑스 뿐만 아니라 포르투갈, 스페인 등에서도 유명한 고급 음식이다. 흔치 않은 방어형 식신으로써, 그 활용 가치가 매우 높으며 푸아그라와 함께 파티를 편성할 경우 푸아그라가 연계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달팽이 요리 에스카르고 = 조선일보

달팽이 음식임을 강조하기 위해, 남성 캐릭터가 식용 달팽이 위에 앉아있는 모습이며 달팽이의 특징을 기본 스킬의 명칭이 달팽이의 특징을 살린 '끈적끈적 어택'이다.


SR 등급 식신 에스카르고 = XD글로벌 제공

상큼한 디저트의 대명사'소르베'도 살펴보자. 테이스티사가에서는 '트윈소르베'로 등장하는데, 쌍둥이 캐릭터다. 본디 소르베는 과즙 또는 얼린 과일로 만든 차가운 디저트로, 깔끔한 맛이 일품이다. 셔벗과 비슷하지만 조리법에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00% 과일로 만드는 소르베 = 조선일보 


UR 등급 식신 트윈소르베 = XD글로벌 제공

사실 테이스티사가는 중국 게임사가 개발한 작품인 만큼, 중화권 요리가 매우 많은데, 첫 번째로 소개할 중국 요리는 '게살샤오롱바오'다. 게살샤오롱바오는 UR등급 방어형 클래스 중 원탑으로 손꼽히며, 매우 인기있는 식신 중 하나다.


게살을 넣은 샤오롱바오 = 유튜브 캡쳐

게살샤오롱바오는 딤섬 중 하나로, 다진 고기 대신에 게살을 만두피로 감싸서 찜통에 쪄낸 요리다. 다진 고기를 넣은 '샤오롱바오' 또한 등장하는데, 샤오롱바오는 R등급 식신이다. 둘을 함께 파티에 배치할 경우 게살샤오롱바오는 연계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UR 등급 식신 게살샤오롱바오 = XD글로벌 제공

오리 요리를 대표하는 것이 꼽으라면 역시 '북경오리 (카오야)'다. 청나라의 궁중음식으로, 겉을 바삭하게 만들어서 고소하면서도 감칠맛을 낸다. 또, 속살은 촉촉해, 오리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다.


복잡한 조리 과정을 거치는 북경오리(카오야) = 조선일보

카오야가 일반 오리 요리와 다른 점은 복잡한 조리법에 있는데, 방목하던 오리를 일부러 살찌우고 본격적인 요리 전에 초벌 구이를 한다. 다음으로 맥아당을 표면에 바르고 뜨거운 물을 뿌리고 말린다. 이렇게 사전 작업을 거친 후에 굽는 과정에 돌입하는 매우 어려운 요리다. 테이스티사가에서의 카오야는 UR등급으로 단안경을 끼고 수많은 새끼오리를 품에 안은 모습이다.


UR 등급 식신 카오야 = XD글로벌 제공

'마라롱샤'는 랍스터와 유사해보이나, 바닷가재가 아니라 민물가재로 만든 요리다. 민물가재인 만큼 랍스터보다는 크기가 작은 편이지만 훨씬 풍미가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민물가재는 1급수에서만 서식하기에 요리 재료로써의 가치가 매우 높다.


민물가재를 매콤하게 요리한 마라롱샤 = 조선일보

마라롱샤의 가장 큰 특징은 역시 강한 향신료와 매운맛의 절묘한 조화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는 영화 '범죄도시'에서 '장첸(윤계상 분)'이 마라롱샤를 맛있게 먹는 장면 덕분에 인기를 끌었다. 테이스티사가에서의 마라롱샤는 남성 캐릭터로 등장하며 머리에는 가재의 수염을 묘사한 듯한 긴 머리카락 두 갈래가 있으며 허리춤에는 가재의 집게발을 달고 있다.


UR 등급 식신 마라롱샤 = XD글로벌 제공

테이스티사가에서는 한국 음식도 만나볼 수 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요리인 '김치'부터 전라남도의 향토음식인 '죽통밥'이 있다.
우선 '김치'는 SR등급으로 등장하는데, 단아한 한복을 입고 있으며 머리를 길게 땋은 모습이다. 또, 공중에 북이 떠 있으면 오른손에는 채를 들고 있다. 한 눈에 봐도 우리나라 고유의 모습을 담아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대한민국 전통 음식 김치 = 위키피디아

김치는 테이스티사가의 우리나라 정식 오픈을 기념해 출시한 식신으로, SR등급의 마법형 캐릭터다. 모든 이용자가 지급받음에 따라 초반부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식신이기도 하며, 수려한 일러스트로 인해 인기가 뜨겁다.


SR 등급 식신 김치 = XD글로벌 제공

'죽통밥'은 사실 우리나라에만 존재하는 음식은 아니다. 중국의 남쪽 지방에서도 죽통밥이 있는데, 재료에 약간의 차이가 있을 뿐, 전체적으로 매우 유사하다. 


대나무의 향을 살린 죽통밥 = 조선일보

테이스티사가의 죽통밥은 UR 등급으로 등장하며 대나무숲 배경으로 대나무의 푸른 잎을 모티브로 한 초록색 머리를 가진 남성 캐릭터다.


UR 등급 식신 죽통밥 = XD글로벌 제공

추가로 한국의 특색을 가진 요리, SR 등급 식신 '떡볶이'도 곧 등장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음료도 살펴보도록 하자. 음료로는 칵테일인 'B-52'와 ' 중국 10대 명차 중 하나인 '여산운무'가 있다. 칵테일 'B-52'는 냉전 시대에 개발한, 그리고 아직도 운용 중인 미국의 폭격기 'B-52, 스트라토포트리스'에서 따온 이름이다. 월남전에서 미국이 해당 폭격기로 네이팜탄을 투하했는데, 그만큼 뜨겁고 강렬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칵테일이다.


강렬한 맛을 내는 칵테일 B-52 = 유튜브 캡쳐

아래에서부터 커피색과 흰색, 그리고 노란색으로 층이 져있으며 마지막에 매우 도수가 높은 바카디151로 불을 붙인다. 테이스티사가에서는 UR 등급의 마법 캐릭터로 등장하며, 남성이 몸의 일부에 기계를 장착하고 있음과 더불어 불이 붙은 날개를 표현해, 네이팜탄을 투하하는 B-52 폭격기를 캐릭터화 했다.


UR 등급 식신 B-52 = XD글로벌 제공

마지막으로 '여산운무' 중국의 10대 명차 중 하나인 녹차의 하나로, 중국 강서성 구강시에서 생산된다고 한다. 이곳에는 구름과 안개가 많은 여산이 존재하는데, 이를 본딴 이름이며 부드럽고 우아한 단맛이 일품이라고 한다.


중급 10대 명차 중 하나인 여산운무 = 위키피디아

B-52와 마찬가지로 UR 등급으로 등장하는데, 피리를 부는 여인의 모습을 가졌다. 특히 구름과 안개를 나타내, 여산운무의 특징을 잘 살렸으며 차와 잘 어울리는 분위기의 캐릭터다.


UR 등급 식신 여산운무 = XD글로벌 제공

이처럼 테이스티사가는 전세계의 유명 요리를 캐릭터화해 타 RPG와 차별화헀으며, 각 요리의 특징을 캐릭터에 잘 녹여내 개성을 살렸다. 게임을 즐기고 있자면 평소에 잘 몰랐던 요리를 알게 되며, 한편으로는 그 요리의 맛을 상상으로 음미하면서 색다른 재미를 느끼게 한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

이시영 기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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