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 출처 픽사베이
국내 게임업계에서 웹툰은 주로 새로운 게임의 소재로 사용돼 왔다. ‘갓오브하이스쿨’, ‘노블레스’, ‘전자오락수호대’ 등 여러 소재의 웹툰들이 게임으로 출시됐으며, 향후에도 웹툰을 기반으로 한 게임들이 출시될 예정이다.
나아가 웹툰은 게임의 소재가 아닌 출시되는 게임을 알리기 위한 창구로 활용되기도 한다. 이전부터 이러한 시도가 꾸준히 있었지만 2018년에는 웹툰을 통한 게임 IP(지식재산권) 알리기 사례가 증가하면서 게임시장에서 웹툰의 또 다른 활용법이 확산되고 있다.
2018년 게임업계의 웹툰 활용과 그 트렌드를 확인하고자 최근 연재되고 있는 게임을 기반으로 한 웹툰들을 소개한다.

‘블레이드2’ 웹툰 연재 페이지 = 다음웹툰 페이지 갈무리
현재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 7위를 유지하며, 이용자들의 인기를 모으고 있는 ‘블레이드2 for kakao(이하 블레이드2)’가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다음웹툰 플랫폼을 통해 ‘블레이드2’ 소재 웹툰인 ‘블레이드2 : 더 리턴 오브 이블’을 연재하고 있다.
게임의 캐릭터 중 하나인 암살자의 이야기를 다룬 웹툰은 악마에게 가족과 동료를 잃은 주인공이 엘리시움으로 가는 여정을 그리고 있다. 해당 내용은 게임 속 암살자가 싸우는 이유와 그 과정을 다루고 있어 게임의 몰입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8화로 구성된 ‘블레이드2 : 더 리턴 오브 이블’은 현재 7회까지 연재가 진행된 상황이며, 오는 5일 마지막 8화가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라테일’ 다크체이서 웹툰 프롤로그 = 라테일 포스트 갈무리
지난 2006년 정식 출시돼 현재까지 서비스를 이어오고 있는 온라인게임 ‘라테일’ 또한 올여름 업데이트 예정인 신규 직업 다크체이서와 관련된 웹툰을 지난 6월 27일 공개했다. 9주간 업데이트되는 웹툰은 캐릭터에 대한 설정 및 스토리를 다룰 예정이다.
액토즈소프트는 웹툰 공개와 함께 티저 영상을 포함한 티저 페이지를 오픈해 본격적인 여름 업데이트 알리기에 나섰다. 여름 업데이트 및 신규 직업 다크체이서에 대한 추가 정보는 오는 11일 공개된다.
다크체이서 웹툰 외에도 ‘라테일’은 아그니, 데미갓과 같이 업데이트 내용과 웹툰을 연계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왔다.

‘나이츠크로니클 On Air’ 이미지 = 출처 게임조선 DB
넷마블의 ‘나이츠크로니클’도 웹툰을 통해 게임 알리기에 나섰다. 웹툰 작가인 유도의 ‘나이츠크로니클 On Air’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게임과 캐릭터에 대한 설정을 4컷 만화로 표현하고 있다. 게임에 등장하는 테오, 레오나의 등장과 함께 짧은 에피소드가 진행된다.
‘나이츠크로니클’은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전투 연출 및 고유의 특징을 가진 캐릭터를 수집할 수 있는 RPG로 지난 6월 14일 글로벌 출시 이후 국내에서도 상위권 순위를 이어가며 순항 중이다. 또 출시 2주만에 글로벌 다운로드 100만을 돌파하기도 했다.
웹툰작가 유도의 ‘나이츠크로니클 On Air’는 게임 공식 카페를 비롯해 게임조선에서 연재 중이다.
이와 같이 2018년 게임업계에서는 게임을 플레이하는 이용자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웹툰을 활용한 게임 알리기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을 활용해 어느 곳에서도 웹툰을 감상할 수 있는 강점 때문에 향후에도 웹툰은 게임을 알리기 위한 수단으로 계속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해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여러 문화 콘텐츠 가운데 게임과 웹툰은 협업을 했을 때 가장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조합으로 게임의 출시 전후로 웹툰을 통해 대중에게 자연스럽게 접근하고 또 완성된 결과물을 다양한 채널을 통해 활용될 수 있다. 이는 게임을 알리는 방법 가운데 가장 (가격대비) 효율이 좋은 콘텐츠 제작 가운데 하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