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가' 김택용이 '폭군' 이제동을 상대로 빈틈없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김택용은 30일 부산시 해운대구 광안리 특설무대에서 열린 '스타크래프트리마스터' 론칭행사 'GG투게더' 이벤트매치에서 이제동을 완벽히 제압했다.

김택용은 앞마당에 게이트를 소환한 뒤 질럿을 생산, 이제동의 본진을 찌르며 시간을 끌었다.

이후 앞마당에 넥서스를 소환한 김택용은 빠르게 테크를 올리며 커세어를 생산했다. 김택용의 커세어는 빠르게 이제동의 본진으로 향했고, 구석에 있던 오버로드 세 기를 처치하며 이제동의 인구 수를 막히게 했다.

잠깐의 시간이었지만 그 차이는 크게 작용했다. 김택용은 이제동의 인구수를 막히게 한 뒤 발업 질럿을 진출시켜 9시 확장기지를 타격했다.

김택용은 이제동의 저글링에 막히는 듯 했지만 공업까지 완료되며 9시 지역에 피해를 주는 데 성공했다.

다급해진 이제동은 히드라와 럴커 드롭으로 김택용의 본진을 노렸지만 별다른 피해를 주지 못했고, 역으로 김택용은 자신의 병력은 그대로 살리며 3시 가스 확장기지까지 확보했다.

3가스를 확보한 프로토스에게 더 이상 무서울 것은 없었다. 고급병력을 차근차근 갖춘 김택용은 이제동을 압도했고, 손쉽게 승부를 결정지었다.

◆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론칭 행사 이벤트매치

1세트 김택용(프, 5시) 승 <아이오브더스톰> 이제동(저, 11시)

[최희욱 기자 chu1829@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