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저그' 홍진호가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이벤트매치 첫 세트에서 임요환에게 완승을 거뒀다.
홍진호는 30일 부산시 해운대구 광안리 특설무대에서 열린 '스타크래프트리마스터' 론칭행사 'GG투게더' 이벤트매치에서 '숙적' 임요환을 상대로 1세트를 승리했다.
시작은 임요환의 벙커링이었다. 하지만 임요환은 벙커링에 중점을 둔 빌드가 아니라 단순히 저그를 가난하게 만들기 위한 공격이었고, 홍진호의 드론을 7기나 불러들이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그 사이 빠르게 테크를 올린 임요환은 정면으로 속업 벌쳐 견제를 하는 척 하며 드랍십을 준비했다.
임요환은 홍진호의 본진에 4벌쳐를 떨어뜨렸지만 홍진호의 히드라와 뮤탈리스크에 별다른 피해를 입히지 못했다.
임요환의 노림수가 막히자 뒤는 홍진호의 분위기였다. 홍진호는 뮤탈리스크와 스커지를 대동해 발키리와 마린으로 수비하는 임요환의 빈틈을 노렸다.
홍진호는 뮤탈리스크와 스커지를 추가적으로 생산하며 임요환에게 대공 수비를 강제했고, 7시 가스 멀티를 활성화 시킴과 동시에 럴커를 준비해 임요환의 앞마당을 두드렸다.
홍진호의 공격이 임요환의 발키리-마린-시즈탱크 수비에 막혔지만 7시 가스 멀티의 자원이 활성화된 저그의 병력이 폭발하기 시작했다.
디파일러까지 갖춘 홍진호는 임요환의 한방 병력을 연이어 막아내며 7시 본진에 이어 앞마당까지 자원을 활성, 울트라리스크 체제를 완성시켰다.
결국 울트라리스크와 가디언, 디파일러까지 보유한 홍진호는 임요환의 앞마당 자원을 마비시키며 1세트를 따냈다.
◆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론칭 행사 이벤트매치
▷ 임요환 0 vs 1 홍진호
1세트 임요환(테, 1시) <투혼> 승 홍진호(저, 5시)
[최희욱 기자 chu1829@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