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니지2레볼루션이 공성전과 UR등급 장비를 비롯한 추가 콘텐츠를 연이어 업데이트하며 모바일 시장에서 연승을 이어나가고 있다. 최고레벨이 확장되면서 잠시 쉬고 있던 유저들이 다시 리니지2레볼루션을 즐기고 있으며 그 여파인지 스트리머나 콘텐츠 크리에이터 사이에서도 리니지2레볼루션은 핫한 소재다.
그중에서도 유튜버 김꿀은 특이하게도 과금을 전혀 하지 않는 등 리니지답지 않은 방법으로 리니지2레볼루션을 플레이하며 보고 듣고 생각한 것들을 꿀팁 영상으로 만들어 화제가 되고 있다.
게임조선에서는 프로과금러가 아니면 리니지2레볼루션을 제대로 즐길 수 없다는 편견을 부수고 싶다는 유튜버 김꿀과 이야기를 나눠봤다.
Q. 만나서 반갑습니다. 간단하게 자기소개를 부탁드려도 될까요?
안녕하세요. 리니지2레볼루션을 플레이하고 있는 유튜버 김꿀이라고 합니다. 무과금 유저로 리니지2레볼루션을 플레이하며 고생하고 느낀 재미를 다른 분들과 공유를 하고 싶어 영상 콘텐츠 제작과 방송을 하고 있습니다.
Q. 영상 콘텐츠에서 원작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하시는 것을 보면 리니지 시리즈 자체를 좋아하시는 것 같습니다. 리니지2레볼루션은 어떻게 시작하셨나요?
일단 초등학교 시절부터 ‘리니지’를 굉장히 플레이했었기 때문에 자연스레 최신작인 리니지2레볼루션도 나오자마자 시작했습니다. 원작 게임에서는 나름 서버에서 최초로 카운터배리어를 습득하는 등 랭커로 활동하며 ‘정점’을 찍어봤는데요. 오랜 시간 동안 추억을 같이한 리니지 시리즈에는 애착이 많아서인지 모든 리니지 시리즈를 섭렵하고자 하는 마음이 컸습니다.
물론 리니지2레볼루션은 리니지와는 좀 많이 달라 약간 아쉽기도 했습니다.

▲ 현재 김꿀이 주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캐릭터의 모습
Q. 영상 콘텐츠의 꿀팁 내용이 상당히 알차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해당 꿀팁들은 보통 어떻게 발굴하고 있나요?
저는 모방 혹은 참조를 하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게임을 플레이할 때 '내가 무과금 유저의 입장에서 이런 콘텐츠를 생산하면 가려운 부분을 긁어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항상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Q. 현재 엔드 콘텐츠인 UR등급 장비나 공성전에 대한 분석 영상을 업로드하셨는데요. 해당 콘텐츠는 어떻게 기획하게 됐나요
많은 분들이 무과금 꿀팁 외에도 더 많은 더 좋은 콘텐츠들을 바라고 계셔서 해당 영상물을 기획하게 됐습니다.
UR장비 관련 콘텐츠에서는 시청자들이 SR등급 장비를 UR로 올리는 과정에서 장비의 특성이나 강화 초월 승계가 가능할지 우려하는 점을 짚었기에 간담회 내용을 토대로 정리를 해드렸었고 공성전 프리뷰 같은 경우에는 원작에서 기란 성 공성전을 했던 경험을 되짚어보면서 설명을 했더니 다들 공감을 해주셔서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다만 조금 부족한 점도 있던 게 영상을 만드는 과정에서 저의 주관이 조금 첨가되다 보니 정보전달에서 간혹 실수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은 좀 너그럽게 용서해주셨으면 합니다(웃음)

▲ 공성전 프리뷰 영상 콘텐츠의 한 장면
Q. 추천직업 영상 콘텐츠를 보니 일반적인 랭킹 상위권 직업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직업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선정한 이유를 알고 싶습니다.
현재 팰러딘과 같은 랭킹 상위권 직업은 과금이 굉장히 많이 필요한 직업들입니다. 하지만 제가 추천드린 직업들은 솔로플레이로 과금 없이도 쉽게 육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실버레인저의 경우 원거리 캐릭터, 빠른 공이속, 높은 크리티컬을 제공하는 스킬셋 덕분에 도감작에 유리하고 안정적인 딜링이 가능해서 초중후반 할 것 없이 무난하게 좋은 캐릭터라 추천하고 있습니다.
블레이드 댄서 같은 경우 전직 후 배우는 스킬이 모두 광역기라 다수의 몹을 사냥해야 하는 주간 퀘스트나 정예 던전 등의 콘텐츠에서 높은 효율을 보여주기에 선정했습니다. 역시 무과금 유저의 주요 콘텐츠를 얼마나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었죠.
그 외에도 유지력이 상당히 좋아서 물약값을 아낄 수 있는 실리엔 나이트도 무과금에게 그럭저럭 괜찮은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Q. 유저를 위한 꿀팁 영상 외에도 사냥 영상을 주로 업로드하고 있는데 특히 무과금 사냥 영상은 물약 쿨타임이나 스킬 쿨타임을 재가면서 손컨을 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해당 영상을 찍게 된 계기를 알 수 있을까요?
사실 꿀팁 영상 콘텐츠를 하나 제작하려면 기획단계부터 촬영, 편집에 이르기까지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됩니다. 하지만, 사냥영상은 따로 편집이 크게 필요하지 않으면서도 어떤 식으로 플레이하면 좋을지 컨트롤을 쉽게 보여줄 수 있어 제작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무과금은 가뜩이나 초중반 장비도 빈약하고 자본금도 모자라서 피탐을 하면서 사냥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효율적으로 사냥하는 법을 보여주면 좋을 것 같았고 실제로 반응도 괜찮았습니다.
Q. 게임 내 주요 자원인 블루 다이아, 레드 다이아는 어떤 식으로 수급하고 있나요?
우선 레드 다이아 같은 경우에는 별다른 획득처가 전혀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일일퀘스트에서 30개, 그리고 월별 출석체크, 이벤트에서 얻는 것이 전부입니다. 이외에는 부계정을 이용해 블루 다이아를 몰아넣는 방식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장비가 대부분 갖춰진 분들은 이런 식으로 블루 다이아를 수급하고 있을 겁니다.
특히, 블루 다이아몬드 수급 관련 꿀팁은 영상 콘텐츠로도 만들었는데요 직접 영상을 보면서 파악하는 쪽이 훨씬 이해하기 쉬울거라 생각합니다.
▲ 김꿀이 특별히 추천한 콘텐츠인 블루 다이아 모으기
Q. 무과금의 한계에 부딪혀 과금 충동을 느낀 적은 없었나요? 만약 그런 순간이 왔다면 지르고 싶은 상품이 따로 있나요?
지금까지 무과금으로 플레이하며 한계를 느껴본 적은 없습니다. 리니지2레볼루션의 특성상 과금을 해야 게임을 더 많이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니고 시간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지기 때문에 더 많이 하면 속도 차이는 있을지언정 전투력을 올리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Q. 최근 퀘스트/던전 보상 변경, 아지트 기능 확장 등의 패치가 있었습니다. 해당 패치의 내용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요?
유저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콘텐츠를 계속 추가해주는 것 같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신규 유저들이 다른 콘텐츠를 플레이하느라 레벨업이 뒤처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조금 빠르게 할 수 있는 콘텐츠들을 만들어줬으면 좋겠습니다.
유저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콘텐츠를 계속 추가해주는 것 같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신규 유저들이 다른 콘텐츠를 플레이하느라 레벨업이 뒤처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조금 빠르게 할 수 있는 콘텐츠들을 만들어줬으면 좋겠습니다.

▲ 최근 업데이트된 혈맹아지트 확장 콘텐츠
Q.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더욱 재미나고 의미있는 리니지2 레볼루션 콘텐츠를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습니다.다. 그것 또한 무과금으로 말이죠(웃음) 재미있게 시청자분들과 소통을 할 수 있는 김꿀이 되도록 노력할테니 앞으로도 지금과 같이 많은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신호현 기자 Hatchet@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