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타공인 세계 최강 팀의 실력은 여전했다. 정상급 선수로 불리는 '타이무'와 디바(D.Va) 장인으로 불리는 '미키'는 엔비어스의 개막전 승리를 견인했다. 인피니티는 분전했지만 뒷심에서 밀리며 아쉬운 패배를 맞았다.
MVP인피니티는 17일 서울 상암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2017 핫식스 오버워치 에이펙스(APEX) 시즌2'가 개막전에서 엔비어스를 3-1로 제압했다.
1세트 일리오스 전장은 인피니티의 역전승이었다. 1라운드는 엔비어스가 초반과 후반을 압도하며 인피니티를 기선제압했다. 하지만 2, 3라운드는 달랐다. 인피니티의 연이은 승리였다. '와이낫' 이주협은 자리야와 겐지로 전장을 휘저었다. '이지브로' 최희성(맥크리)도 힘을 보탰다. 인피니티는 예상을 엎고 엔비어스에 첫 세트 승리를 올렸다.
2세트 왕의길에선 엔비어스의 3-2 승리였다. 엔비어스의 공격은 '타이무' 티모 케투넨(맥크리)의 무대였다. 정교한 컨트롤로 킬을 내며 A거점에 입성시킨 '타이무'는 '헤리훅' 조나단 루아(자리야)와 협공으로 3점을 따냈다.
인피니티의 공격도 만만찮았다. A거점을 '운디네' 손영우(루시우)의 끈질긴 생존으로 순식간에 따냈고, 이어 '원팩트' 김진흥(솔저76)의 활약으로 B거점을 돌았다. 하지만 최종 거점에서 '타이무(로드호그)'가 갈고리로 '이지브로(겐지)'를 자르며 2점 수비에 성공했다.
3세트 아누비스 신전에선 인피니티가 2-1로 승리를 거뒀다. 공격에선 인피니티 '원팩트'의 활약이 돋보였다. 인피니티는 '원팩트(리퍼)'와 '이지브로(로드호그)'의 활약으로 A거점을 뚫었다. 이어 B거점에선 나노강화제를 받은 '원팩트'의 궁극기 죽음의꽃이 불을 뿜었다. 결국 인피니티는 시원하게 마무리하며 2점을 올렸다.
엔비어스의 공격은 쉽지 않았다. '코코' 로저 옌슨(라인하르트)의 돌격에 A거점을 돌파했지만 B거점은 쉽지 않았다. 인피니티의 '이지브로(겐지)'와 '와이낫(자리야)'의 궁극기 연계에 번번히 막히며 고전을 계속했다. 결국 1점을 올리는 데 그쳐 인피니티가 승리를 올렸다.

4세트 감시기지 지브롤터는 엔비어스의 3-0 압승이었다. 엔비어스의 공격은 빠른 속도의 돌파가 돋보였다. '코코(라인하르트)' 방벽 뒤에서 쏘는 '타이무(맥크리)'와 '헤리훅(솔저76)'의 샷은 정교했다. 순식간에 A거점을 뚫은 엔비어스는 B거점을 돌아 종착지에 도달하며 3점을 올렸다.
인피니티는 공격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맵 곳곳에서 '타이무(로드호그)'에 각개격파되며 A거점조차 진입하지 못했다. 엔비어스는 굳건히 자리를 잡고 0점 방어에 성공했다.
최종 5세트 할리우드의 승자는 엔비어스가 됐다. 인피니티는 공격에서 '이지브로(겐지)'의 활약에 A거점을 쉽게 따냈으나 B거점부터는 주춤거렸다. 인피니티는 엔비어스 '헤리훅(솔저76)' 화력과 '코코(라인하르트)'의 방벽을 뚫지 못하고 1점을 따내는 데 그쳤다.
엔비어스의 공격은 번개 같았다. 엔비어스는 '헤리훅(솔저76)'의 정교한 소총에 A거점을 순식간에 따냈다. '이지브로(겐지)'와 '와이낫(자리야)'가 궁극기 연계로 방어에 나섰지만 공세를 막기엔 무리였다. 엔비어스는 B거점에서 '미키(D.Va)'의 궁극기를 축포로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 오버워치 에이펙스 시즌2 개막전
▷팀엔비어스 3 vs 2 MVP인피니티
1세트 엔비어스 패 <일리오스> 승 인피니티
2세트 엔비어스 승 <왕의길> 패 인피니티
3세트 엔비어스 패 <아누비스신전> 승 인피니티
4세트 엔비어스 승 <감시기지 지브롤터> 패 인피니티
5세트 엔비어스 승 <할리우드> 패 인피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