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카카오(대표 임지훈)는 자사의 콘텐츠 비즈니스 자회사 포도트리(대표 이진수)가 글로벌 투자회사 앵커에퀴티파트너스로부터 12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지했다고 전했다.
이번 투자 유치는 포도트리가 제3자 배정 유상 증자 방식으로 발행한 보통주를 앵커에퀴티파트너스가 인수하는 형태다.
포도트리는 지난 2010년 설립된 모바일 콘텐츠로 회사로 현재는 카카오페이지를 공동운영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지는 누적 가입자 950만 명, 일 매출 3억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서비스다.
앵커에퀴티파트너스 측은 이번 투자에 대해 “카카오페이지의 무한한 서비스 잠재력과 이에 따른 향후 기업가치 성장 가능성 등을 높게 평가해 이번 투자를 진행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포도트리 이진수 대표는 “이번 투자는 모바일 콘텐츠의 혁신을 이뤄낸 카카오페이지와 국내 웹툰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다음웹툰의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향후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IP 비즈니스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도트리는 이번 투자를 통해 오리지널 IP(지식재산권) 확보와 사업 영역 확장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내년 1분기에는 이용자에게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보상을 제공하는 광고 상품인 캐시프렌즈를 다음웹툰과 카카오페이지에 적용할 계획이다.
한편 앵커에퀴티파트너스는 2012년 설립된 사모펀드 운용회사로 한국과 아시아 지역 기업들을 투장대상으로 국내에는 경남에너지와 티켓몬스터, JB금융지주 등에 투자한 바 있다.
[이관우 기자 temz@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