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연의는 수백명에 달하는 영웅들의 희노애락, 신의와 배신, 흥망과 성쇠 등 인간의 다양한 면모를 담아낸 책으로 아시아권에서는 10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수많은 이들에게 읽혀왔다.
1985년, 일본 게임사 코에이가 출시한 시뮬레이션게임 '삼국지'를 시작으로 나관중의 소설 '삼국지연의'를 소재로 한 게임들이 쏟아져 나왔고 소위 '삼국지 마니아' 들을 양성했다.
이러한 '삼국지영걸전' '진삼국무쌍' '삼국지' 시리즈 등으로 대변되던 삼국지게임의 전성기는 판타지와 무협을 배경으로 하는 다른 게임들에 의해 막을 내리는 듯 했다.
하지만 2016년, 삼국지는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옷을 입고 다시 한 번 날아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
◆ 모바일로 돌아온 턴제 삼국지의 전설… 삼국지조조전온라인
삼국지조조전온라인은 띵소프트가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하는 모바일게임이다.
이 게임은 원작 '삼국지조조전'을 기반으로 다양한 추가 시나리오가 제공되는 연의 모드와 자원을 관리하며 국가를 경영하는 전략 모드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전망이다.
삼국지조조전온라인은 지난해 12월 진행된 1차 테스트를 거치며 제기된 장수 등용과 성장에 따른 게임 기능 확장, 신규 튜토리얼과 로비 추가, 각종 편의 기능 개선 등 유저들의 다양한 의견들을 반영해 새로운 모습으로 23일 2차 테스트를 실시한다.
◆ 최고와 최고의 만남… 삼국블레이드
삼국블레이드는 액션스퀘어가 개발하고 네시삼십삼분이 서비스할 예정인 신작 모바일 액션RPG(역할수행게임)이다.
이 게임은 삼국지와 블레이드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작품으로, 언리얼엔진4로 제작된 화려한 그래픽과 다수의 적을 공중에 띄우고 학살하는 액션이 특징이다.
삼국블레이드는 오는 7월 첫 번째 비공개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 간편한 조작으로 즐기는 삼국지… 대황제M
대황제M은 팡게임이 서비스하고 요우즈게임즈가 개발한 삼국지 모바일전략게임으로, 한 폭의 수묵화를 보는 듯한 그래픽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이 게임은 원작 웹게임인 '대황제'를 모바일 플랫폼에 맞춰 출시한 게임으로, 캐릭터 이동에 필요한 시간을 대폭 줄이고 간단한 터치로도 전투를 시작할 수 있게 했다.
또 게임 내에서 부루마불과 같은 보드게임을 비롯해 다양한 미니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대황제M은 지난 달 17일 출시돼 구글플레이 게임부문 매출 30위권에 오르는 등 잔잔한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 GPS를 활용한 무한쟁탈 삼국지… 천군
천군은 와이디온라인이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이다.
이 게임은 250여종의 개성있는 캐릭터를 수집하고 육성하는 재미를 바탕으로, 실시간 위치 정보를 이용한 '무한쟁탈전' 콘텐츠로 전투의 재미를 끌어올렸다는 평을 받고 있다.
천군은 지난 16일 신규 영웅 '축융' '여몽' 등을 추가하는 업데이트를 선보이며 콘텐츠 강화에 나섰다.
한편 천군은 22일 현재 구글플레이 게임부문 매출 32위를 기록하는 등 출시 이후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 삼국지 열풍의 '원조'가 돌아왔다… 삼국지13
삼국지13은 코에이테크모게임즈가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전략시뮬레이션게임이다.
이 게임은 삼국지 열풍을 선도한 '삼국지' 시리즈의 30주년 기념으로 제작된 작품으로, PC와 플레이스테이션4를 통해 정식 한글화됐다.
특히 시리즈 최다 700명에 이르는 무장 중 한 명을 선택해 플레이하는 무장제를 채택했고, 전작에서 사라졌던 수상전과 설전을 부활시켜 삼국지 마니아들의 기대치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삼국지13은 지난 16일 정식 출시됐다.
[최희욱 기자 chu1829@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