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처럼 명과 암이 극명한 산업도 드물다.한국 게임시장의 규모는 2013년 기준으로 9조 7198억원에 이르렀다. 해외 수출 비중도 전체 문화 콘텐츠 가운데 60%를 차지할 정도로 크게 성장했으나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각종 규제로 인해 끊임없이 몸살을 앓고 있다.
이에 게임조선은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지는 신작 게임과 이슈로 뜨거운 게임업계의 한주를 돌아봤다.
◆ 구글·애플, 앱 수수료 인하…국내 앱마켓 긴장
구글과 애플이 수수료 인하 경쟁에 나선다.
12일 외신에 따르면 애플과 구글이 개발자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앱마켓 입점수수료를 종전 대비 절반 수준으로 내릴 전망이다.
먼저 애플은 매달 자동으로 갱신되는 구독형 앱에 한해서 입점수수료를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애플은 수수료를 낮추는 것 외에 개별 앱에 디스플레이 광고를 노출해 개발자에게 광고수익을 안겨주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구글도 앱마켓 수수료를 전체 매출의 30%에서 15%로 낮추는 방안을 확정했다. 다만 구체적인 시기 및 방식에 대해선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현재 애플과 구글은 앱마켓 입점수수료로 전체 매출의 30%를 부가하고 있다.
◆ 영화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 개봉…'와우저' 관심 뜨겁다
영화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이 지난 9일 정식 개봉했다.
이 영화는 블리자드의 인기 게임 '월드오브워크래프트'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게임 속에서 즐겼던 호드와 얼라이언스 두 개의 세계가 충돌하는 거대한 전쟁을 스크린에 담아냈다.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은 '더 문' '소스 코드' 등을 연출한 던칸 존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찰스 레빗과 던칸 존스가 각본을 맡았다. 이 영화는 개봉 첫날 11만3656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한편 블리자드는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의 개봉을 기념해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브랜드관’을 열었다. 해당 브랜드관은 내달 9일까지 운영되며 상영관 내외부를 워크래프트 기반으로 꾸민 것이 특징이다.
◆ '리니지' 최고수 가린다…LFC 토너먼트 예선전 개최
PC온라인게임 '리니지'의 최고수를 가리는 대회가 열리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의 PVP(이용자 간 대전) 대회인 'LFC'의 토너먼트 예선전을 12일까지 진행한다.
LFC는 게임 내 PvP 콘텐츠인 '리니지 콜로세움'을 활용한 대회로 1대1 개인전과 8대8 단체전으로 구성돼 있다. 클래스별 개인전은 4강전까지, 단체전은 32강전까지 열린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5월 26일부터 29일까지 서버별 예선전을 실시했다. 총 1016명(단체전 720명, 개인전 296명)이 참가했으며 예선전을 통해 각 서버를 대표하는 단체전 45개 팀과 개인전 241명이 선발됐다.
이번 대회의 상금과 부상의 규모는 총 8000만원이다. 각 부문 우승자는 리니지의 최고 아이템 중 하나인 ‘진명황의 집행검’을 능가하는 고성능 장비를 받을 수 있다. LFC의 모든 경기는 인터넷 방송 사이트인 '아프리카TV'를 통해 생중계된다.
[최지웅 기자 csage82@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