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국내 온라인게임 PC방 점유율이 '4파전'을 형성하고 있다.
게임트릭스가 발표한 자료에서 PC방 점유율 순위는 9일 기준 해외 게임사 라이엇게임즈와 블리자드, 국내게임사 넥슨과 엔씨소프트의 게임들만 자리하고 있는 양상이다.
■ 라이엇게임즈, 오버워치 돌풍에도 여전한 1위
먼저 라이엇게임즈는 '리그오브레전드(이하 롤)'로 202주째 국내 PC방 점유율 1위(30.72%)를 수성하고 있다.
2012년 국내에 상륙한 이 게임은 AOS(적진점령) 장르의 유행과 e스포츠의 역사를 새로 쓰며 스타크래프트1을 잇는 국민게임 반열에 올랐다.
'롤의 PC방 점유율은 신작 '오버워치' 등장에 지난 8일 29%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9일 다시 기존 30%대로 복귀한 상태다.
현재 라이엇게임즈 측은 게임을 즐기기만 해도 무료로 스킨을 얻을 수 있는 마법공학 제작소와 스킨 파격 할인 등을 실시하고 있다.
■ 블리자드, ‘초신성’ 오버워치 앞세워 인기작 포진
블리자드 게임들은 총 29%정도의 PC방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신작 오버워치(24.24%)를 필두로 스타크래프트1(3.03%), 디아블로3(1.72%) 3종의 게임을 포진시켰다.
특히 '오버워치'는 철옹성 같던 '롤'의 독주를 막았다는 평가다. 이 게임은 호흡이 짧은 10분 정도의 플레이 시간과 6대 6 팀 슈팅의 재미로 흥행세를 타고 있다.
이 게임은 PC방 점유율 면에서도 가히 '초신성'이라 부를 만한 성적을 보여줬다.출시 당일부터 점유율 12%를 기록했으며 점점 수치가 상승해 지난 2일에는 마의 20%를 돌파했다.
오버워치는 '롤'이 호령하던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에 새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현재 1위인 '롤'과의 격차는 6.48%인 상태다.
■ 넥슨, 多 장르로 업계에 활력
국내 최대게임사 넥슨은 서든어택(10.34%)과 피파온라인3(5.28%) 던전앤파이터(2.21%) 3종의 게임으로 전체 약 18%의 PC방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넥슨은 다양한 장르의 게임으로 국내 온라인게임 업계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국산 대표 FPS(1인칭슈팅)라 부를 만한 '서든어택'과 스포츠게임 제왕인 '피파온라인3', 장수 횡스크롤 액션게임 '던전앤파이터'는 PC방을 찾아오는 학생들에게 꾸준한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다.
해당 게임들의 e스포츠 역시 성공적으로 개최되고 있다. '서든어택 챔피언스리그'와 '피파온라인3 챔피언십' '던전앤파이터 액션토너먼트' 등의 결승전은 주기마다 만석을 기록, 유저들에게 재미를 더해준다.
넥슨은 하반기 신작 '서든어택2'와 '하이퍼유니버스'로 PC 온라인게임 시장 상위권 공략에 나선다.
■ 엔씨소프트, 온라인 RPG 시장 점령
온라인게임 명가 엔씨소프트는 온라인 RPG 시장을 꽉 잡고 있는 모습이다.
PC방 점유율은 전통의 리니지1(3.49%)과 블레이드앤소울(1.49%), 아이온(1.49%)으로 총 6.47%를 기록했다. 주로 온라인 MMORPG 분야에서 강세를 보인다.
올해 하반기에는 온라인 RPG '리니지 이터널'과 엔씨 IP(지식재산권) 캐릭터들을 총망라한 새로운 슈팅게임 'MXM'이 출격을 대기하고 있어 하반기 PC 온라인 순위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업계 한 관계자는 "온라인게임 시장은 상위 4개 업체가 탑10을 독식하고 있다"며 "이와 같은 현상은 모바일시장도 비슷한 상황이며 게임 품질 외에도 마케팅,운영의 삼박자를 모두 갖춰야 하다보니 중소개발사들은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하지만 슈퍼셀이나 경호 등 외국 회사의 사례를 봤을 때 특정 장르에 집중해 유의미한 결과를 만들 수도 있다"고 전했다.
탁구계의페이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