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게임즈가 대대적인 콜라보(협업) 마케팅으로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유명 게임 IP(지적재산권)는 물론 연예인과 완구 등 장르를 불문하고 다양한 분야와 손을 맞잡으며 게임의 인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먼저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속담처럼 인기 게임들이 힘을 모아 새로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넷마블게임즈는 지난 9일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 '세븐나이츠'에 일본 2D 대전격투게임 '길티기어 이그저드 레벨레이터' 캐릭터 5종을 추가하는 콜라보를 실시했다.
새롭게 추가된 캐릭터는 솔 배드가이, 카이 키스크, 램리썰 밸런타인, 잭오, 쿠라도베리 잼 등으로 원작의 액션과 디자인을 그대로 구현하면서도 세븐나이츠만의 매력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길티기어 이그저드 레벨레이터'는 일본 게임사 '아크시스템웍스'가 제작한 대전액션게임 시리즈 ‘길티기어’의 최신작이다. '길티기어'는 개성 강한 캐릭터와 세계관, 액션 등을 앞세워 20년 가까이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세븐나이츠'는 과거에도 아크시스템웍스의 또 다른 인기 대전격투게임 '블레이블루'와 콜라보를 진행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인기 걸그룹을 앞세운 콜라보 마케팅도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넷마블은 최근 모바일 슈팅게임 '백발백중 for Kakao(이하 백발백중)'에 걸그룹 '아이오아이' 멤버들을 캐릭터로 구현했다. 아이오아이 리더를 맡고 있는 임나영을 비롯해 전소미, 김세정, 최유정 등 총 4명의 멤버가 게임 속 캐릭터로 등장한다.
또 다른 모바일게임 '스톤에이지'에서도 아이오아이는 두드러진 활약을 펼치고 있다. 넷마블은 지난 7일 모바일 턴제 RPG '스톤에이지'와 아이오아이가 콜라보한 특설 페이지를 개설했다.
공개된 특설 페이지는 퀴즈와 게임 내 주요 펫 정보, 로고송 등 아이오아이 멤버들의 깜찍하고 발랄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콘텐츠로 구성돼 있다.
특히 아이오아이 멤버들이 직접 부른 '스톤에이지' 로고송도 공개됐다. 이용자들은 멤버들마다 각기 다른 매력적인 음성으로 부른 개별곡 및 다 함께 부른 단체곡 등 원하는 곡을 선택해서 들을 수 있다.
아이오아이는 국민의 투표로 멤버를 결정하는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을 통해 탄생한 11인조 걸그룹이다. 최근 넷마블 모바일게임 3종의 광고모델로 발탁되면서 온∙오프라인 광고뿐만 아니라 게임 캐릭터, OST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게임을 적극 알리고 있다.
넷마블은 어린이들의 선물 끝판왕으로 불리는 '터닝메카드'의 인기까지 눈독을 들였다. 지난달 말 캐주얼 모바일 보드게임 '모두의마블 for Kakao’와 인기 완구 '터닝메카드' 간의 제휴 프로모션을 실시했다.
게임에 접속하지 않는 휴면 이용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데로w', '메노사w', '윙톡w', '타돌w', '알타w' 등 '터닝메카드w 시즌 완구 5종 획득 응모권'을 제공했다.
'터닝메카드'는 지난해 어린이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국산 애니메이션이다. 속편 애니메이션인 '터닝메카드W'와 작은 미니카에 카드를 대면 자동으로 로봇 형태로 변신하는 완구제품 '터닝메카드' 등이 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넷마블 한 관계자는 "콜라보는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콘텐츠의 신선함과 재미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라며 "콜라보를 통해 유저층 확대와 브랜드 인지도 상승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최지웅 기자 csage82@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