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과 구글의 앱스토어 수수료가 기존 30%에서 15%로 낮춰질 전망이다.
지난 8일(현지시간) 애플은 어플리케이션 개발자 수익을 기존 70%에서 15% 늘려 수익의 85%를 개발자들이 가져갈 수 있게끔 수익 배분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기존 뉴스나 음악, e북 등 일부 카테고리에서만 받았던 1년 구독료 범위를 모든 카테고리로 넓힌다는 내용이다.
예를 들어 현재 모바일게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과금 체계와 유사하다면 70(개발자):30(애플)으로 종전과 같지만, 1년 구독 패키지를 선보인다면 85(개발자):15(애플)로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는 것.
다만, 1년 이상 구독한 이용자에게서 나오는 수익의 수수료를 낮추는 방식이기 때문에 1년이라는 유예기간이 생긴다.
상황이 이렇자 구글 역시 반격의 칼을 빼들었다. 미국 IT 매체에 따르면 구글은 애플과 동일하게 기존 30% 수수료를 15%으로 낮추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애플처럼 1년이 지난 시점에서 혜택을 보는 것과 달리 구글은 즉시 적용 가능하다는 차별점을 가졌다.
두 회사는 새로운 수수료 정책의 적용 시기에 대해서는 밝힌 바 없으며, 구체적인 내용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WWDC2016 이후 공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현재 30%에 해당하는 애플-구글 수수료는 현재 이동통신사와 다시 배분되는 구조로 이동통신사(80~90%), 애플-구글(10~20%)를 가져간다. 만약 1000원의 수익 발생하면 개발자 700원, 이동통신사(240~270원), 애플-구글(30~60원)이 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