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출시되는 신작 모바일게임을 살펴보면 게임 내에 연애나 결혼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연애 및 결혼 시스템은 게임 속 이용자들끼리 교감할 수 있는 재미를 주며, 데이트나 결혼식 등으로 게임 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는 요소라는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미 중국에서는 게임 속 연애·결혼이 웬만한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에 구현돼 이용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또 해당 시스템은 현재 대륙을 넘어 국내에 출시되는 중국 게임들에도 장르를 가리지 않고 대거 탑재돼 신선함을 찾는 게이머들을 공략하고 있는 양상이다.
◆ 결혼 시스템으로 커뮤니티성 강조…신작 모바일 MMORPG '검과마법'

룽투코리아가 지난 7일 출시한 '검과마법:다시만나는세계'에 결혼 시스템이 등장할 예정이다.
'검과마법'은 판타지 풍 그래픽과 방대한 콘텐츠 등 정통 MMORPG의 감성을 모바일에 최적화한 게임이다. 500대 500 길드전 등 대규모 콘텐츠로 지난 3월 중국 출시 이후 애플 앱스토어 매출 6위까지 달성했다. 이어 지속해서 매출 상위권을 유지, 게임성을 어느 정도 검증받았다.
이 게임은 대규모 전투를 도입한 만큼 '실시간 음성 채팅' 등으로 함께하는 재미를 강조했다. 여기에 커뮤니티적 재미를 보태기 위해 곧 이용자간 '결혼 시스템'이 업데이트 된다.
◆ 클럽 가고 연애, 결혼까지…신작 SNG '오마이하우스'

오는 7월 출시를 앞둔 이펀컴퍼니의 모바일 신작 SNG(소셜네트워크게임) '오마이하우스'에서도 연애와 결혼을 즐길 수 있다.
'오마이하우스'는 홈스타일링부터 캐릭터 육성, 도시 속에서 살아가는 캐주얼게임이다. 하우스 인테리어와 300종 이상의 코스튬으로 이용자마다 개성도 뽐낼 수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 게임은 다양한 소셜 커뮤니티 기능을 탑재했는데 클럽 콘텐츠를 통해 타 이용자들과 소통하고 GPS 시스템으로 게임 상 연애 및 결혼을 경험할 수 있다.
◆ 게임서 혼인신고하면 축의금이…'구음진경'

지난 1월 출시돼 인기를 끈 모바일 MMORPG '구음진경' 도 지난달 20일 결혼 시스템인 '백년가약'을 업데이트했다.
업데이트된 '백년가약' 시스템은 남성과 여성 캐릭터 한 쌍이 혼인신고를 통해 결혼하는 시스템이다. 가상 부부가 된 이용자들은 게임 친구들에게 축의금을 받을 수 있으며 한국전통 혼례복 코스튬 2종이 지급된다.
결혼 시스템은 소속감을 가지고 함께 호흡이 긴 모바일 MMORPG를 즐길 수 있어 '구음진경' 이용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에서 인기 콘텐츠인 결혼, 연애 시스템이 최근 출시되거나 출시를 앞둔 신작 모바일게임에 탑재되는 추세"라며 "모바일 MMORPG나 SNG에서 결혼 시스템은 이용자들간의 소통 강화로 작용해 인기 콘텐츠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