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선필 라인 글로벌 기술책임자가 27일 경기도 성남시 넥슨 사옥에서 열린 넥슨개발자컨퍼런스(NDC)16에서 '라인(LINE)의 글로벌 게임 서비스 환경 따라가기 - 모두의마블은 어떻게 태국의 국민 게임이 되었나"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이번 강연은 태국, 인도네시아 등 열악한 인프라, 한정된 정보, 어려운 커뮤니케이션 아래에서 해당 국가의 국민 게임을 만들어낸 과정에서 발생한 다양한 문제점들을 공유하고 글로벌 서비스를 위해서 라인 게임 플랫폼은 어떻게 발전해왔나를 공유했다.
황선필 기술책임자는 "글로벌이라는 말보다는 한국과 다른 환경이라는 말이 더 잘 어울려 보인다. 글로벌 게임 서비스를 위해서는 한국과 다른 상황에 대한 정보를 어떻게 수집하고 해결할 것인가 고민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다양한 시행 착오를 수집하고 대응하는 것이 핵심이다. 대부분의 문제는 기술적으로 어렵지 않은 것이다. 경험을 했느냐 못했느냐의 차이"라고 덧붙였다.
그 중 가장 빠르게 정보를 수집하고 대응해야 하는 부분을 '디바이스'로 꼽았다. 한 예로 '모두의마블'의 클라이언트 크래시율이 높아지 사례를 들었다.
기존에 잘 서비스 되고 있던 '모두의마블'은 2015년 여름 태국에서 출시된 저가형 스마트폰 'Ture3.5' 점유율이 높아지면서 기존 스마트폰보다 스펙이 낮아진 사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황선필 기술책임자는 해당 사례를 설명하면서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클라이언트 내 덤프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법과 마켓에 올라온 이용자 리뷰를 분석하고 특정 단어의 통계내는 시스템을 권장했다.
마지막으로 황 기술책임자는 "한국에서 많이 사용하는 고객센터, 게시판, 팬카페 등의 방법으로는 원인을 확인하기 어렵다. 유저들의 데이터와 행동분석, 도큐먼트 분석 등까지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황선필 기술책임자는 현재 라인에서 게임 전반에 대한 글로벌 기술책임자로 근무하고 있으며, 글로벌 서비스 과정에서 일어나는 트러블 슈팅, LINE 게임 플랫폼의 성능개선, 개발사 기술 지원을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