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뛰어난 그래픽이라도 최적화가 안 돼 있다면 PC 온라인게임으로는 실패한 것이다"
김태근 네오위즈블레스스튜디오 디렉터는 PC온라인게임 그래픽에 있어서 가장 고려해야 할 사항은 최적화라고 말했다.
26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넥슨(대표 박지원) 판교사옥에서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NDC)'가 진행됐다.
NDC는 지난 22년 간 대한민국 게임산업을 이끌어온 넥슨 구성원들이 게임 개발과 관련 기술의 경험 및 지식을 공유하고자 국내 게임업계 최초로 시작한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게임 기획과 프로그래밍, 사운드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강연이 진행됐는데 그중 김태근 블레스 디렉터는 게임 그래픽을 공부하고 있는 예비 게임인들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김태근 디렉터는 "블레스 그래픽 개발에서 가장 중시했던 것은 수많은 NPC와 유저가 등장하는 MMORPG의 특징을 최대한 살리면서 중사양 PC에서도 원활한 플레이가 가능하게 하는 것이었다"며 "콘솔과 달리 PC는 개인의 하드웨어 사양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가 중요하고 이를 유저들이 납득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즉 PC온라인게임의 그래픽을 구현할 때 목표 사양에 대한 기준점을 명확하게 잡고 거기에 맞는 그래픽 리소스와 FPS(초당프레임률) 등을 작업해야 한다는 것이 김 디렉터의 주장이었다.
이어 그는 "그래픽뿐 아니라 클라이언트의 최적화 역시 중요하다. 블레스도 론칭 초기 이 부분에서 이슈가 있었는데 아무리 게임 내 최적화가 잘돼있다 해도 클라이언트 용량이 크고 메모리(RAM) 점유율이 높으면 쾌적한 게임플레이를 해친다"며 클라이언트 최적화의 중요성에 대해 덧붙였다.
[이동준 기자 rebelle@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