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엘게임즈가 국내 증시 상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엑스엘게임즈는 내년 상반기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기업공개(IP0)를 준비하고 있다. 이미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대표주관사로 선정했으며 회사 상장을 향한 송재경 대표의 의지도 확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엑스엘게임즈는 지난해 매출 450억 원, 영업이익 180억 원으로 설립 11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해도 대표작 '아키에이지'가 중국 시장 진출에 성공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올해 역시 엑스엘게임즈는 흑자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4분기 내 '아키에이지'를 잇는 새로운 성장동력원이 온라인과 모바일을 가리지 않고 발굴될 전망이다. 신작 MMORPG인 '문명온라인'이 오는 12일부터 사전 공개서비스를 진행하고 첫 번째 모바일 RPG '브레이브스'는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특히 엑스엘게임즈는 지난 10일 기업 전략 및 재무 강화를 위해 최관호 前 네오위즈인터넷 대표를 영입했다. 향후 진행될 IPO를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최관호 CSO는 2007년 네오위즈게임즈 대표이사와 2009년 일본 게임온 대표를 거쳐, 2011년 한국게임산업협회 회장과 최근까지 네오위즈인터넷 대표이사를 지낸 인물이다.
엑스엘게임즈 한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상장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며 "내년 3월 공개되는 감사보고서를 검토한 뒤 상황에 따라 적당한 상장 시기를 조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지웅 기자 csage82@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