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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창간16주년] 언제 어디서든 고전게임을… 스마트폰으로 옮겨간 명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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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전문지 기자는 게임에 대한 정보를 독자 및 유저들에게 전달하는 직업을 가진 만큼 최근까지도 다양한 게임들을 즐기고 있다. 하지만 최근 즐긴 게임들은 어린 시절 즐겼던 고전 게임만큼의 재미와 흥미를 주지 않는다. 물론 추억으로 남았기에 더욱 즐거웠고 그리움으로 인해 그렇게 느끼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과거에 즐겼던 게임을 다시 한 번 플레이해볼 수 있다는 것도 하나의 묘미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스마트폰이 등장하고 그 성능이 나날이 향상됨에 따라 과거의 PC 성능에 범접하거나 넘어서고 있다. 따라서 고전 게임이 구동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졌고 과거 게임 중 몇몇은 플랫폼을 바꿔 스마트폰으로 이식되거나 리뉴얼돼 등장했다.

스마트폰을 항상 소지하고 다니는 현대인들이 언제 어디서든 고전 게임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스마트폰이 인기를 끌기 시작하던 시기인 2010년도를 전후로 고전 게임이 많이 이식됐다.

본 글에서는 명작으로 평가받던 고전 게임 중에서 모바일 기기로 즐길 수 있는 작품을 소개한다.


 

 ◆ 더 세틀러 (The Settlers)

 

가장 먼저 소개하는 작품은 더 세틀러(The Settlers, 이하 세틀러)다. 처음으로 소개하는 작품인 만큼 기자가 독자에게 꼭 알려주고 싶은 게임이다. 세틀러는 세틀러 시리즈 중 높은 완성도를 자랑했던 세틀러4(The Settlers Ⅳ)를 스마트폰으로 이식한 것이다. 세틀러 시리즈는 독일의 블루바이트(Bluebyte)가 제작한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RTS)으로 유비소프트(Ubisoft)가 블루바이트를 인수함에 따라 유통을 담당하고 있다. 세틀러는 스마트폰의 터치만으로도 원작의 모든 기능을 조작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

세틀러는 로마와 바이킹, 마야 문명이 등장하며 낚시와 수렵을 통해서 식량을 확보하고 나무와 돌을 수집해 건물을 건설한다. 금, 석탄, 철을 캐 문명을 발전시키고 각종 생산 도구와 무기를 제작할 수 있다. 게임의 궁극적 목적은 자신의 영토를 넓히고 군대를 양성해 적 문명을 파괴하는 것이다. 각 문명의 특징을 잘 살려내는 유닛들의 복장과 건축 양식이 돋보이며 전투적인 측면과 아울러 생활 및 건축, 무역 등도 디테일하게 구현했다. 문명을 발전시켜야 함에 따라 매우 느리게 게임이 진행되지만 아기자기한 유닛들이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면서 바삐 움직이는 모습과 화려한 색채로 표현된 건축물과 주변 풍경들을 감상하다 보면 게임에 푹 빠져있는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다.

 

◆ 페르시아의 왕자 : 전사의 길 (Prince Of Persia : Warrior Within)

페르시아의 왕자 : 전사의 길 (Prince Of Persia : Warrior Within, 이하 전사의 길)은 페르시아의 왕자 : 시간의 모래의 후속작이며 2004년 게임 콘솔인 PS2, PSP, XBOX, GameCube와 PC 버전으로 출시했다. 원작의 제작사는 유비소프트(Ubisoft)며 스마트폰 버전은 게임로프트(Gameloft)가 담당했다. 스마트폰의 가상 패드로 원작의 모든 액션이 가능하며 시점의 전환도 자유로운 편이다. 원작 출시 당시 뛰어난 그래픽을 자랑했지만, 스마트폰은 원작의 그래픽을 완벽히 구현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결국 그래픽은 다운그레이드돼 스마트폰으로 옮겨졌다.

액션 어드벤처 게임(Action adventure game)인 페르시아의 왕자는 게임의 무대가 되는 시간의 성을 탈출하는 것이 목적이다. 시간의 성은 매우 복잡한 구조로 이뤄져 있으며 각종 함정이 도사리고 있으므로 벽을 타고 달리거나 고공 점프를 하는 등의 하드코어한 동작을 선보인다. 또한, 퍼즐과 같은 요소가 가미돼 있으므로 무작정 적을 처치하는 것만으로는 클리어가 불가능하다. 전작부터 이어져 오는 탄탄한 스토리도 매우 돋보이며 한글을 지원함에 따라 영어를 모르는 플레이어도 스토리를 파악하며 즐길 수 있다. 전사의 길의 전작인 시간의 모래는 영화로 만들어졌으며 우리나라에는 2010년 개봉했다. 현재 페르시아의 왕자 : 전사의 길의 iOS 버전은 판매 중단 상태다.

 

◆ 툼 레이더 (Tomb Raider) 시리즈

많은 게이머에게 라라 크로프트 각인시켜준 게임, 툼 레이더 (Tomb Raider) 시리즈는 꾸준히 후속작이 출시되고 있다. 툼 레이더는 영국의 에이도스(Eidos)에서 발매를 해왔으나 2009년 스퀘어 에닉스(Square Enix)에 합병되면서 이후 작품은 스퀘어 에닉스의 상표로 출시 중이다. 모바일 기기로 출시된 시리즈는 iOS의 경우 툼 레이더 1, 2가 있으며 Android는 툼 레이더 1이 있다.

툼 레이더는 플레이어가 게임의 주인공인 라라 크로프트가 되어 고대 유적을 탐사하고 비밀을 파헤치는 게임이다. 미로와 같은 맵을 돌아다니면서 함정을 피하고 퍼즐을 풀어야 하는 점에서 위에서 소개한 페르시아의 왕자 : 전사의 길과 유사하다. 전사의 길이 액션 및 전투성에 초점을 맞춘 반면에 툼 레이더는 미로 던전의 길을 찾아 빠져나가야 하는 퍼즐 요소가 부각돼 있다. 모바일 기기로 이식된 툼 레이더는 원작의 그래픽을 그대로 가져왔기 때문에 그래픽 품질이 많이 떨어지는 편이다.

 

파이널 판타지 (Final Fantasy) 시리즈

파이널 판타지는 1987년부터 최근까지도 시리즈를 이어오고 있는 게임으로 스퀘어 에닉스(Square Enix)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파이널 판타지 14 온라인까지 출시됐으며 15를 개발 중에 있다. 모바일 플랫폼의 iOS는 파이널 판타지1부터 7까지 이식됐으며 Anroid는 2부터 6까지 이식됐다. iOS에 이식된 파이널 판타지1은 현재 판매가 중단된 상태다. 이외에도 파이널 판타지 택틱스 (Final Fantasy Tactics)와 파이널 판타지 디멘션즈 (Final Fantasy Dimensions) 등이 있다. 모바일 기기로 이식된 시리즈들은 터치로 조작이 쉽도록 리뉴얼됐다. 또한, 3, 4의 경우는 그래픽을 부드럽게 다듬어 게임의 몰입도를 높였다.

파이널 판타지는 시리즈마다 다르긴 하나 여러 가지의 직업을 가질 수 있는 잡체인지 시스템과 각 캐릭터의 게이지가 채워지면 행동할 수 있는 액티브 타임 배틀 시스템 (Active Time Battle System) 등이 있다. 다양한 시리즈 중 파이널 판타지4는 모바일로 가장 잘 이식된 작품으로 개선된 그래픽과 모바일에 맞춘 인터페이스는 원작의 게임성과 잘 어우러졌다. 4 시리즈 외에도 플레이 타임이 상당히 긴 파이널 판타지 택틱스가 모바일 기기에 성공적으로 이식됐다.

 

몬스터 헌터 프리덤 유나이트 (Moster Hunter Freedom Unite)

일본의 캡콤(Capcom)을 대표하는 몬스터 헌터(Monster Hunter, 이하 몬헌) 시리즈는 공룡을 연상케 하는 거대 몬스터를 수렵하는 게임이다. 2004년 PS2 플랫폼으로 처음 선보였으며 그 후에는 PSP용과 PC 및 XBOX360 용으로 출시했다. 트라이 G 부터는 닌텐도 3DS로 플랫폼을 옮겼다. 몬스터 헌터 프리덤 유나이트는 PSP로 발매된 몬헌 시리즈 중에서 가장 완성도가 높은 작품으로 평가받는 2nd G가 모바일 기기로 이식된 것이다.

iOS로 이식된 프리덤 유나이트는 그래픽의 개선이 이루어졌으며 가상 터치 패드로 조작이 가능하며 iOS와 연동되는 조이스틱도 지원한다. 몬헌은 게임 특성상 다양한 키를 조작해야 하므로 모바일에서는 모든 버튼을 조작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따라서 프리덤 유나이트는 타겟 시점을 항상 몬스터 쪽으로 향하도록 설정할 수 있다. 몬헌의 가장 최근작인 4와 4G처럼 Wi-Fi를 통해서 멀티플레이를 지원한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리볼트 클래식 (Re-Volt Classic)

명작이라고 칭할 수는 없으나 누구나 한 번쯤은 플레이해봤던 리볼트 (Re-Volt, 이하 리볼트)도 모바일 기기로 만나볼 수 있다. 리볼트는 어클레임(Acclaim Entertainment)이 1999년 발매한 레이싱 게임으로 RC카를 이용해서 경주를 벌이는 것이 특징이다. PC 플랫폼 외에도 PS, Dreamcast, Nintendo64로 발매됐다. 모바일용 리볼트는 우리나라의 위고 인터렉티브(WeGo Interactive)가 IP를 가져와 출시했으며 유럽의 여러 국가 앱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리볼트는 40여 개가 넘는 RC카가 등장하며 차량마다 속도 및 가속도, 핸들, 무게 등이 다르다. 차량의 특징에 따라 운용 방법이 다르며 경주 중에 습득할 수 있는 각종 아이템은 게임을 더욱 박진감 넘치게 만드나다. 또한, 일반 레이스 모드 외에도 다양한 모드가 준비돼 있어 콘텐츠 요소도 많은 편이며 중력 센서를 이용한 조작 모드도 지원한다. 이외에도 멀티플레이에 중점을 둔 리볼트 2 (Re-Volt 2 : Multiplayer)가 있다.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 ⅲ (Heroes of Might & Magic ⅲ)

세계 3대 악마 게임 중 하나로 유명한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Heroes of Might & Magic, 이하 HOMM)은 뉴 월드 컴퓨팅(New World Computing)에서 제작한 게임 시리즈다. 1995년 HOMM 1을 시작으로 곧 출시를 앞둔 7시리즈까지 있다. HOMM5부터는 판권을 사들인 유비소프트(Ubisoft)가 유통을, 나이발 인터렉티브(Nival Interactive)가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HOMM은 마을을 발전시켜 군대를 모으고 적을 공격하거나 다양한 지역을 모험할 수도 있는 게임으로 턴제 전략 시뮬레이션 장르의 대표작이다.

모바일 기기로 옮겨진 작품은 시리즈 중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HOMM 3이다. HOMM 3의 모바일 버전은 원작의 그래픽을 그대로 가져와 과거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뛰어난 몰입도와 상당히 긴 플레이타임을 보장한다. 그러나 확장팩 추가가 이뤄지지 않는 점과 사용자가 만든 맵 추가가 불가능하다는 점, 그리고 조작이 다소 불편하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발더스 게이트 시리즈 (Baldur's Gate)

무수히 많은 RPG 장르의 게임이 등장한 90년대 후반, 최고의 위치에 섰던 발더스 게이트(Baldur's Gate)가 모바일 버전으로 등장했다. 발더스 게이트는 던전 앤 드래곤(Dungeons & Dragons)의 스토리를 잇는 작품으로 바이오웨어(Bioware)에서 개발했다. 당시 상상할 수 없었던 높은 자유도에 많은 플레이어가 감탄을 금치 못했다.

발더스 게이트 : 인핸스드 에디션은 1 시리즈에 2 시리즈의 인터페이스를 접목하고 해상도를 높인 것이다. 모바일에서는 1편과 2편을 모두 즐길 수 있다. 1편은 한글을 지원하기 때문에 게임 플레이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지만 두 번째 시리즈는 한글화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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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228_0158 조선검성 2015-09-11 23:39:16

세계 3대 악마 게임 중 하나인 HOMM 지금해도 타임머신이었습니다. 세계 3대 악마게임 명성은 세월이 지나도 전혀 퇴색하지 않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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