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형 게임사에서 국내 모바일게임 외에도 중국을 비롯해 북미, 일본 등 해외에서 출시된 모바일 게임에 눈을 돌리고 있다.

국내 모바일 시장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면서 각 게임사는 1%라도 성공 가능성이 높은 게임을 찾기 위해 노력 중이며, 현지에서 흥행을 거둔 모바일 게임은 그 게임성을 한번 검증 받아 국내에서도 흥행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한 중국 모바일 게임의 기술력이 점차 발전하고, 특유의 무협 장르 대신 판타지 세계관을 가진 게임이 다수 출시 하면서 RPG 장르를 좋아하는 한국 이용자들도 큰 무리없이 즐길 수 있게 됐다.

이 같은 상황을 대변해주듯 두 게임사는 일찌감치 중국 대작 모바일 게임 섭외에 들어갔다. 넥슨은 '천룡팔부', 넷마블은 '와호장룡'으로 나란히 모바일 무협 MMORPG를 선보인 바 있다.

이와 함께 넷마블은 GTA와 디아블로를 개발한 두 거장이 개발한 '크로노블레이드'를 선보인 바 있으며, 넥슨 역시 문명2 개발진들이 만든 '도미네이션즈'의 출시를 예고했다.

넥슨은 '크로스서머너'의 사전 예약을 알리며 북미, 중국을 넘어 일본 게임 물색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일본 포케라보에서 개발한 '크로스서머너'는 과거 2D 그래픽에 애니메이션을 보는듯 한 느낌을 전달하는 모바일 액션 RPG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모바일 시장에 새로운 이용자 층을 늘리기 위해 기존 게임과 다른 색다른 게임을 찾기 위해 해외 모바일 게임에 눈 돌리고 있다"며, "현재 한국 이용자들의 입맛에 맞춘 RPG 장르 모바일 게임이 다수 출시되고 있는데, 앞으로 그 장르의 폭은 더욱 넓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상현 기자 neulpeum@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