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과 엔씨소프트가 또 다시 맞붙는다. 이번에는 경영권 분쟁이 아닌 신작 게임으로 맞대결을 펼친다.
넥슨과 엔씨소프트는 오는 5월 1일부터 10일까지 신작 온라인게임인 '메이플스토리2'와 '마스터엑스마스터(이하 MXM)'의 테스트를 각각 진행한다. 공교롭게도 테스트 일정이 겹치면서 묘한 긴장감을 형성하고 있다.
두 게임은 장르와 특성이 서로 다르지만 노쇠화되고 있는 기존 온라인게임들을 대체할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우선 '메이플스토리2'는 전 세계 회원수 1억명을 거느린 인기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의 후속작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게임은 원작 이전 시대를 배경으로 한 세계관과 쉽고 독특한 커스터마이징, 블록으로 이루어진 세계에서 펼쳐지는 3D 액션 등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넥슨은 지난 26일까지 '메이플스토리2'의 파이널 테스트 참가자를 모집하는 등 막바지 테스트 준비에 한창이다.
이번 파이널 테스트는 공개서비스에 앞서 진행되는 최종 점검 과정으로 최고레벨 30과 원작에 등장했던 몬스터, 남성형 메이드 등 다양한 신규 콘텐츠가 대거 추가된다.
특히 지난 테스트에서 공개되지 않았던 전사 '버서커'와 궁수 '헤비거너', 도적 '시프' 등 3종의 신규 캐릭터도 만나볼 수 있다.
같은 기간 엔씨소프트는 온라인 슈팅액션 게임 'MXM'의 오픈형 테크니컬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다.
MXM은 '리니지', '아이온', '블소' '와일드스타' 등 시대와 공간을 초월해 다양한 엔씨소프트의 인기 게임 IP를 만나볼 수 있는 온라인 슈팅 액션게임이다. 빠른 전투와 시원한 타격감, 2개의 마스터를 번갈아 사용할 수 있는 태그(Tag) 시스템 등을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다.
지난 1차 CBT 이후 두 번째 진행되는 이번 테스트는 다양한 게임 환경에서 기술 분야를 집중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수 많은 PC 사양과 네트워크 접속 방법 등을 테스트할 예정이다.
테스트에 참여한 이용자들은 리니지 '데스나이트', 와일드스타 '몬도잭스'등 총 24종의 캐릭터와 ▲전투훈련실, 점령전, 티탄의 유적 등 총 3개의 PvP모드 ▲벤투스, 라크리모사, 카리스, 누란, 칼리고 등 5단계 난이도의 PvE모드 ▲달리기, 탄막피하기, 줄넘기, 가로달리기, 사탕먹기 등 5가지 미니게임을 즐길 수 있다.
[최지웅 기자 csage82@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