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최근 지하철 2호선 옥외 광고와 다양한 매체를 통해 게임 중독 예방을 목적으로 동영상 광고를 진행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게임을 술-마약-도박과 동일선상에 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하지만 유독 이번 게임중독 영상이 큰 반발을 사고 있다.
그 이유는 바로 해당 영상의 내용에 있다. 보건복지부는 해당 광고를 통해 '게임 BGM 소리가 환청처럼 들린 적이 있다' '사물이 게임 캐릭터처럼 보인 적이 있다' '게임을 하지 못하면 불안하다' '가끔 현실과 게임이 구분이 안 된다' 등 4개의 질문을 독자들에게 던진다.
이 중 하나라도 해당 사항이 있을 경우 게임 중독을 의심해야 한다는 것이 보건복지부 측의 설명.
'가끔 현실과 게임이 구분이 안 된다'는 부분에서는 한 청년이 길을 걷다 다짜고짜 할머니를 폭행하는 장면이 등장하고, 마지막에는 '게임중독,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파괴합니다'라는 선정적인 표어가 끝맺음을 한다.
해당 영상을 확인한 누리꾼들은 "이런 식으로 게임이 중독이라는 것을 단정지으면 TV 중독이 더 심한 것이 아니냐" "게임중독 보다 마약한 후에 환각 증세를 표현한 것 같다" "듣던 노래가 환청으로 들리면 노래 중독이냐" "이대로라면 게임중독은 없다는 얘기"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희욱 기자 chu1829@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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