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검은사막 신규 캐릭터 '금수랑' 연약한 체구, 파워는 자이언트!

검은사막에 신규 캐릭터 '금수랑'이 오는 20일 추가 예정이다. 개발 코드명 '테이머'로 알려졌던 금수랑은 검은사막에 처음 등장하는 소환사형 캐릭터다.

신규 캐릭터 추가는 언제나 큰 관심을 이끈다. 기존에 없던 새로운 플레이 스타일을 가진 캐릭터인 만큼, 금수랑에 대한 게이머들의 관심은 더욱 클 수 밖에 없다.

▲ 개발 단계의 금수랑 캐릭터 선택 화면.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게임조선에서는 금수랑 개발을 담당한 채효석 펄어비스 게임 디자이너를 만났다.

채효석 게임 디자이너는 리듬게임 DJ맥스 온라인과 포터블 시리즈 개발에 참여했고, 김대일 펄어비스 대표의 전작 'C9'에서 리퍼리스와 블레이드 댄서 클래스를 디자인했다.

검은사막에서는 금수랑 외에도 레인저와 자이언트 직업을 디자인하는 등 캐릭터에 대해 많은 부분을 맡은 실력파다.

▲ 금수랑 개발을 담당한 채효석 펄어비스 게임 디자이너

다음은 금수랑에 대한 채효석 게임 디자이너와의 일문일답이다.

● 검은사막 첫 신규 캐릭터다. 금수랑의 개발 기간은?

금수랑은 처음부터 끝까지 제 손을 거친 캐릭터다. 개발 기간은 상당히 오래 걸렸다. 일반 캐릭터의 개발 기간이 1개월 정도 걸린다면, 금수랑은 3개월 정도 걸렸다.

아무래도 첫 소환사형 캐릭터이며, 금수랑 자체와 소환수를 함께 개발해야 하다보니 개발 기간이 길었던 것 같다.

▲ 귀여운 외모의 금수랑. 외모와 다르게 강한 공격력을 자랑한다고.

● 금수랑의 타겟 유저층이 있다면?

금수랑은 자이언트의 조작과 레인저의 조작을 합친 캐릭터다. 자이언트처럼 단순하게 플레이할 수도 있지만, 실력에 따라 레인저처럼 화려하게 조작하며 플레이할 수도 있다.

소서러와 비교하는 유저분도 있는 것으로 안다. 금수랑이 가진 3개의 전투 모드에 따라 확연한 플레이 방식의 차이를 보여줄 것이다.

●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소환사 캐릭터다. 조작이 어렵진 않나

조작 난이도는 1.5단계라 보면된다. 자이언트의 조작 난이도가 1이니 비슷한 수준이다. 기술이 많긴 하지만 조작법이 어렵지 않고 버튼 하나만 누르면 추가타가 발동하는 등 조작은 최대한 쉽게 설정했다. 다만 체력은 모든 캐릭터 중 가장 낮게 설정되어 있다.

● 소환물의 AI가 떨어져 불편을 겪을 일은 없을까?

금수랑의 소환수 '흑랑'은 똑똑한 편이다. 특수 의뢰 보스 기아스나 머스칸같은 바릿빠릿한 보스급 몬스터와 비슷한 수준이다.

● 금수랑은 어떤 장비를 착용하나?

금수랑의 무기는 처음엔 피리로 설정했으나 중간에 많이 바뀌어서 현재는 엘 블레이드라는 검을 사용한다. 보조 무기는 노리개다. 자이언트의 장식매듭처럼 무기 끝에 붙는 형식이다. 방어구는 낮은 체력을 보완할 수 있는 방어구를 착용하면 무난할 것이다.

▲ 흑랑, 금수랑이 함께 싸우는 모습

● 금수랑은 흑랑이 없는 상태와 흑랑 소환 상태, 흑랑 탑승 상태로 나눌 수 있는 것 같다. 각 상태에서의 특징이 있다면?

금수랑의 체력은 모든 클래스중 가장 약하다. 흑랑 없이 혼자 사냥할때는 손이 좀 바빠진다. 흑랑이 어그로를 분산시켜주는 역할이 있으므로, 그런 흑랑이 없는 만큼 자신의 회피에 좀 더 신경써야 할 것이다. 피해량은 자이언트급의 위력을 가지고 있다.

20레벨이 되면 흑랑 소환 기술을 배울 수 있다. 흑랑 소환 상태에서 기술을 사용하면 흑랑이 함께 기술을 사용한다는 특징이 있다. 흑랑을 소환하면 흑랑의 지원을 받을 수 있어 파티플레이하는 느낌도 날 것이다. 흑랑을 보호하며 생존을 길게 유지할 수 있게 해주면, 더 원활한 사냥이 가능하다. 앞에 나가 싸우는 흑랑의 체력이 낮을때는 다시 자신의 옆으로 소환해 주는 등 신경을 써줘야한다.

탑승 모드일때는 금수랑의 일부 기술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탑승 상태의 기술은 비탑승 상태 기술에 비해 타격수가 더 많다거나, 다른 부가효과를 가지는 등 성능이 더 좋아질 수 있다. 그렇다고 무한정 흑랑에 탑승할 수 있는 건 아니다. 금수랑의 일반 공격은 MP를 채워주고, 흑랑의 힘을 빌린 공격은 HP를 채워주는데, 흑랑에 탑승하여 공격할 경우엔 이런 효과가 없어 회복제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 금수랑의 MP가 모두 소진되면 흑랑에서 자동으로 탑승 해제된다.

● 금수랑이 추가된 주말에 정식 점령전이 열린다. 금수랑만의 역할이 있나?

금수랑에게 '흑랑 흡수'라는 기술이 있다. 소환한 흑랑을 흡수하면 60초간 공격력, 방어력, 이속, 공속, 크리티컬 능력치가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

이 효과는 본인을 포함한 파티 전원에게 적용되므로 버퍼로도 활약할 수 있을 것이다. 돌진력도 뛰어나므로 성 돌파에 앞장 설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 흑랑을 타고다닐 수 있다. 그렇다면 말이 필요 없는건 아닌지?

흑랑에 탑승할 수 있지만 탈것을 대체할 정도는 아니다. 흑랑은 금수랑의 지구력을 공유하므로 자체 지구력이 있는 말과 달리 오래 달릴 수 없다. 사냥터나 전장에 이미 진입한 상태라면 단시간 이동에 활용할 수는 있겠으나, 지역 이동용으로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 몬스터를 모으며 자신은 가드 효과를 얻는 '공간 벼락' 기술

● 금수랑 추천 기술은 어떤게 있을까?

정말 다 쓸만한 기술만 만들어서 버릴 기술이 없다. 만약 PVP를 좋아한다면 흑랑 관련 기술보다는, 근접형 기술 우선으로 투자하는 게 좋다. 사냥을 즐긴다고 한다면, 흑랑 관련 기술을 우선적으로 찍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기술창 우측에 [추천] 이라고 표시된 기술은 제가 정말 추천하는 기술이므로, 믿고 투자하셔도 좋다.

● 금수랑을 기다리는 유저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우리가 지향하는 캐릭터 개발 스타일은 '락앤롤'이다. 유저분들이 즐겁게 플레이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개발하고 있으므로, 정말 재밌게 플레이 해주셨으면 좋겠다.

그밖에 금수랑의 스킬 정보, 스킬 사용 및 플레이 영상과 외형/복식 정보는 검은사막 게임조선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찬빈 기자 eater@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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