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에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문을 두드린다면 언젠가 좋은 기회가 주어질 것."
엔씨소프트는 소위 말하는 '스펙'보다 열정과 헌신 그리고 진지함을 가진 인재를 원했다.
엔씨소프트는 9일 판교 R&D 센터에서 본사 초청 채용 설명회인 'Dream UP(業)! NC'를 개최했다. 이날 채용설명회에서 엔씨소프트의 정대훈 HR지원실 실장과 남궁명 리크루팅팀 과장은 2014년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 지원자들이 가져야 할 마음가짐을 설파했다.
정대훈 실장은 "이번 채용설명회는 판교 본사에서 작년에 이어 2번째로 진행됐다. 지난해 보다 더 많은 인원이 몰렸고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엔씨에 입사하고 싶은 의지를 갖고 있다는 사실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13일부터 24일까지 2014년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 접수를 진행한다.
모집 분야는 ▲온라인 게임 개발/기획 ▲모바일 게임 개발/기획 ▲플랫폼 개발 ▲AI 기술 개발 ▲게임/기술 PM ▲서비스 기획 및 UX 디자인 ▲게임 마케팅 ▲웹 운영관리 ▲보안 운영 ▲재무 및 회계의 총 12개 부문이다.
"채용규모는 약 40~50명 선으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우수한 인재가 많으면 애초 정원보다 좀 더 많은 인원을 채용할 수도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012년부터 하반기에만 정기 공채를 진행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약 7주간 인턴십을 운영하고 전형 과정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한 지원자에 한해 정규직으로 채용하고 있다.
"최근 채용 트랜드에 맞게 상반기에 인턴십을 진행했다. 인턴십 기간 동안 지원자는 회사를 판단하고 회사 역시 지원자를 검토하는 기회를 가졌다. 특히 인턴십으로 선발된 인원이 대학생 신분임을 감안해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약 50명이 상반기 인턴십에 참여했고 현재 20명이 채용 예정 중에 있다."
엔씨소프트는 '우주정복'(CONQUER THE SPACE)이라는 정신과 기업가치를 내세우고 있다. 정복에는 '우리 모두 함께 미지의 세계를 발견하고 그곳을 꿈의 낙원으로 만들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우주정복'이라는 엔씨소프트의 핵심가치가 인재상에도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학점이나 학벌 등 소위 말하는 '스펙'이 부족하더라도 엔씨소프트에 합류하고 싶은 의지와 열정을 잘 보여준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통상 엔씨소프트 공채는 경쟁률이 100대1을 넘어선다. 올해는 지난해 보다 모집 직종이 축소돼 더 높은 경쟁률이 예상된다. 하지만 두드리면 열린다고 했다. 정대훈 실장은 공채에 떨어졌다고 해서 낙담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경쟁률이 높다 보니 탈락하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끊임없이 엔씨소프트에 관심을 가지고 문을 두드리는 지원자에겐 기회가 꼭 주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옆에 있는 남궁명 과장도 3차례 지원 끝에 합류하게 됐다."
이에 남궁명 과장은 "게임을 좋아했고 엔씨소프트의 자유로운 분위기가 마음에 드들었다"며 "엔씨소프트는 타사에 비해 자신이 하고 싶은 업무를 제한 받지 않고 할 수 있다"고 세 번이나 지원한 이유를 설명했다.
실제로 정대훈 실장은 지원자의 열정과 진지함을 확인하기 위해 과거 경험을 주로 물어본다.
"지원자가 자신만의 히스토리를 갖는 게 중요하다. (목표를) 꼭 성취하지 못했더라도 그 과정에서 어떤 교훈을 얻었고 어떻게 극복했는지를 질문한다. 최근에는 열정과 더불어 창의성, 혁신 등의 가치도 살펴보고 있다."
정대훈 실장과 남궁명 과장은 공채 지원자들을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금일 진행한 ‘2분 발언대’처럼 지원서에 담을 수 없는 이야기를 영상 등을 통해 보여준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 '‘엔씨 테스트'를 어렵게 생각하는 지원자가 많다. 엔씨 테스트는 최소 자격 요건을 걸러내기 위한 수단이다. 1등한다고 해서 가산점이 붙거나 하지 않는다. 절대 부담갖지 않길 바란다."
가장 중요한 건 실무자 면접이다. 최종 면접에 들어가는 임원들도 1차 면접을 진행한 실무자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고 반영한다고 정 실장은 설명했다.
"휴일에도 설명회에 참가한 지원자들의 열정을 봤다. 그런 열정이라면 엔씨소프트에 꼭 합류할 수 있다. 앞으로 서류전형, 엔씨테스트, 1차·2차 면접 등 최종 발표까지 약 세 달간의 일정이 소요된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으실 수 있을 것이다."
[최지웅 기자 csage82@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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