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 한국생산성본부가 진행하는 유니티 무료 집중 교육 '스펙초월멘토스쿨'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스펙초월멘토스쿨은 만 34세미만 청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현장 맞춤형 멘토 프로그램으로, 스펙이 없더라도 열정과 잠재력만 있다면 누구나 참여 가능한 프로그램이다.

방학 기간을 이용해 진행되는 스펙초월멘토스쿨는 헬로히어로로 국내 모바일게임시장에 한 획을 그었던 유충길 핀콘 대표가 '유니티3D게임 앱 개발 전문과정'을 담당, 유니티개발을 위한 기초 프로그래밍 이해와 게임개발 앱 개발자 양성을 중심으로 강연을 펼친다.

그 밖에도 현역 개발자들이 강사로 나서 유니티2D/3D 초급, 중급 과정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교육이 진행 되는 동안 월 20~30만원 정도의 역량개발지원금이 지원되며 교육 이수 후에는 다양한 형태의 취업지원을 해줄 예정이다.

한편 정욱 넵튠 대표가 멘토로 나선 '유니티기반 디지털콘텐츠 제작과정'은 관련 페이지(http://thelstream.com/newsletter_140721_mento.html)를 통해 참여 가능하다.

▲ 정영훈 교육생

게임조선은 서울 강남에 위치한 유니티러닝센터를 방문해 스펙초월멘토스쿨 유니티 교육 과정에 참여하고 있는 정영훈(이하 정) 교육생과 김기호 교육생(이하 김)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 스펙초월멘토스쿨 지원 계기에 대해
정: 인문계 고등학교 재학 중 안드로이드 앱을 만들며 개발에 대해 많은 관심이 있었다. 지원하게 된 계기는 유니티엔진에 관심이 많아 지난 4월에 열린 유니티유나이트컨퍼런스에 참여했는데 마침 스펙초월멘토스쿨을 홍보하는 부스가 있어 지원하게 됐다.

김: 필리핀에서 회사를 다니던 중 IT 쪽 창업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 그 때부터 유니티엔진을 눈 여겨 보게 됐다. 허나 외국에서는 한국처럼 유니티 관련 서적을 쉽게 보기 힘들었고 e북으로 공부를 하던 중 유충길 대표의 스펙초월멘토스쿨 교육모집 뉴스를 보게 돼 지원했다.

- 유충길 대표가 나선 스펙초월멘토스쿨에 참여하면서 느낀 점
정: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대학진학 보단 창업에 관심이 많았고 사업자등록증을 내고 앱 개발사업을 진행 했지만 자본과 경험이 없어 사업을 접게 됐다.
이번 스펙초월멘토스쿨 유니티 과정은 현역 개발자로 있는 강사가 실무 경험 중심으로 교육을 진행해 많은 도움이 된다.

김: 좁은 게임 업계에서 현업을 뛴 개발자들이 멘토로 나서 강의하는 내용은 한마디한마디가 피 같은 경험이 된다. 특히 기술적인 뿐만 아니라 취업 및 창업할 때의 노하우까지 전수해줘 좋은 경험이 되는 것 같다.

- 유니티엔진 교육 받으며 느낀 점
정: 언리얼이나 하복 등 다양한 게임엔진이 존재하지만 유니티가 가장 접근성이 용이하다. 특히 사용하는 개발자도 많아 엔진에 대한 적응만 되면 누구나 빠르게 게임을 개발 및 서비스가 가능하다.

김: 유니티엔진에 관심을 가진지 얼마 되지 않아 깊이들어가면 들어갈수록 어려운 느낌이 들지만 스펙초월멘토스쿨은 타 교육기관과 달리, 실제 업계 종사하고 있는 실무자들이 강사로 있기 때문에 교육 내용만 잘 들어도 짧은 시간에 습득 가능하다.

- 마지막으로 한마디 부탁드린다
정: 한국은 패키지게임보다 온라인게임 중심으로 시장이 편성된 점이 아쉽다. 또 1인 개발자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패키지게임이 가장 알맞다 생각하며 앞으로 해외 시장에 직접 만든 패키지게임을 선보이고 싶다.

김: 게임산업이 활성화 되기 위해서는 이윤적이기 보다는 게임산업에 대한 인식 강화나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 체계가 다양해졌으면 좋겠다. 또 앞으로도 이런 프로그램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이동수 기자 ssrw@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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