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한 얘기지만 게임은 혼자보다 여러 사람과 함께 즐길 때 더 재미있다.
모바일게임은 그간 PC 온라인게임과 달리 비동기식 네트워크 게임이 주류를 이뤘다. 하드웨어 성능이나 통신 속도가 온라인보다 취약한 탓도 있지만 카카오 게임하기의 랭킹 시스템처럼 비동기화 방식으로도 충분히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영웅의군단' '드래곤을만나다' 등 실시간 플레이를 강점으로 내세운 모바일게임이 인기몰이에 성공하며 시장의 새로운 트랜드로 자리잡고 있다.
우선, 넥슨의 개발 자회사 엔도어즈에서 개발한 '영웅의군단'은 화려한 3D 그래픽과 정통 MMORPG의 재미를 모바일에 담아낸 게임이다.
이 게임은 지난 2월 국내 출시 이후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 10위권 내 이름을 올렸다. 이후 밴드게임, 카카오 게임하기 등 인기 플랫폼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이용자 폭을 넓혔다.
특히 카카오 버전은 물론 비(非)카카오 버전 모두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달 29일 카카오 게임하기 버전으로 재출시된 '영웅의군단'은 현재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38위를 기록하고 있다. 카카오 게임하기 내 인기 순위에서도 4위를 차지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실시간 파티플레이 액션이 두드러지는 와이디온라인의 신작 '드래곤을 만나다'도 초반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5일 첫선을 보인 '드래곤을 만나다'는 출시 하루 만에 카카오 게임하기와 티스토어에서 인기·무료·신규게임 각종 부문 1위를 석권했다.
이 게임은 실시간 파티 사냥을 비롯해 클래스에 맞는 다양한 스킬, 화려한 전투 효과 등이 특징인 모바일 액션 RPG다. 또한 신속한 움직임과 시원한 타격함, 장비 성장을 통한 캐릭터 육성의 재미도 갖추고 있다.
향후 모바일 시장에는 PC 온라인게임 수준의 동기화 네트워크를 구축한 게임이 지속적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그 일환으로 CJ 넷마블의 실사 야구게임 '마구마구라이브'가 출시를 코앞에 두고 있다.
이 게임은 온라인 야구게임 '마구더리얼'의 모바일 버전으로 실사 수준의 뛰어난 그래픽과 간편한 플레이 방식, 실시간 대전 등 다양한 재미를 가미한 것이 특징이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이용자 취향이 점차 고사양을 요구하는 미드코어 및 하드코어 장르로 이동함에 따라 모바일에도 PC 온라인게임 수준의 네트워크 시스템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광대역 LTE-A 등장과 디바이스 성능의 획기적인 발전으로 온라인 못지 않은 모바일게임들이 앞으로 더 많이 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지웅 기자 csage82@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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