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물론 드라마와 책, 음반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소위 '대박'을 친 문화 콘텐츠는 후속작이 뒤따르기 마련이다.

최근 게임시장에서 이미 서비스되고 있던 원작의 단점을 보완하거나 발전시켜 게이머의 눈높이에 맞춘 후속작들이 관심을 끌고 있다. 후속작들은 원작의 성공으로 입증된 높은 인지도를 통해 일반 출시작보다 나은 출발선에 있다는 것은 큰 장점으로 작용한다.

PC온라인게임인 메이플스토리와 다크에덴은 10여년이 넘는 서비스기간의 노하우를 집대성해 후속작을 준비중이고, 국내 모바일게임 사상 최단기간 1000만 다운로드의 기록을 지니고 있는 윈드러너 역시 윈드러너2의 출시가 임박했음을 공표했다.

◆ 메이플스토리2, 원작 명성 넘을까?

원작인 '메이플스토리'는 11년 째 서비스되고 있는 작품으로 10대에게 큰 인기를 끌며 '방학의 제왕'이라는 별명을 지니고 있다.

메이플스토리2(이하 메이플2)는 횡스크롤 방식으로 진행되던 전작과 달리 쿼터뷰 방식으로 제작돼 풀3D MMORPG 장르로 구현될 예정이다. 세계관의 경우 전작보다 훨씬 먼 과거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게임은 지난 해 12월 트레일러 영상을 시작으로 캐릭터 원화, 유료화 정책, 일러스트 작업 스케치, BGM 등을 공개해 유저들의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메이플2는 연내 첫 테스트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으며 새로운 정보들은 티저페이지를 통해 지속적으로 업로드되고 있다.

◆ 다크에덴2, 13년의 노하우 담는다

다크에덴은 지난 2001년 론칭돼 13년동안 서비스되고 있는 게임으로, '리니지'와 더불어 대한민국 2D MMORPG의 대표주자이다. 특히 3040세대의 높은 지지와 뱀파이어-슬레이어-아우스터즈 3종족 간의 다툼을 바탕으로 한 PVP가 일품이다.

다크에덴2는 전작의 세계관과 소재를 그대로 살려냈다. 이 게임은 2D였던 원작과 달리 3D로 구성됐고, 하드코어 PK 및 대규모 종족 전쟁, 트랜스 소울 시스템 등을 즐길 수 있으며 전작 '다크에덴'의 200년 후의 세계를 그리고 있다.

소프톤테인먼트는 다크에덴2의 티저사이트를 지난 달 30일 오픈해 게임 내 배경, 스크린샷 등을 공개하며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 최단기간 1000만 다운로드 명성, 윈드러너2로 이어간다

원작 윈드러너는 지난 해 1월 출시돼 12일만에 1000만 다운로드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이 기록은 국내 모바일게임 사상 최단기간에 세운 것으로 현재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다.

윈드러너2는 14일 브랜드 아이덴티티(brand identity, 이하 BI) 공개와 함께 출시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이날 공개된 '윈드러너2' BI는 날개를 상징적 요소로 표현한 전작의 BI에, 광활한 대지와 푸른 숲을 연상케 하는 녹색의 색감, 넝쿨을 형상화를 더해 '모험의 험난함'을 암시하고 있다.

특히 'for Kakao'라는 문구도 함께 포함, 전작과 마찬가지로 카카오 게임하기 플랫폼을 통해 출시될 것을 짐작케 한다.

[최희욱 기자 chu1829@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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