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세연 새누리당 의원
카이스트(KAIST) 미래전략대학원과 미래전략연구센터는 3일 한국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 '성장의 한계와 재도약'이라는 주제로 미래전략심포지엄을 열고 한국 사회의 불확실한 현재를 짚어보고 성장을 위한 돌파구를 'STEPPER'의 관점에서 살펴봤다.
'STEPPER'란 카이스트 미래전략대학원이 미래를 변화시키는 7대 요소로 내세운 Society(사회), Technology(기술), Environment(환경), Population(인구), Politics(정치), Economy(경제), Resources(자원)에서 첫 글자를 따서 만든 단어다.
개회사를 맡은 이광형 카이스트 미래전략대학원 원장은 "한국은 한 세대 만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룬 지구상의 유일한 나라지만 노령인구 증가로 부양인구는 늘어가는데 새로운 성장 동력은 찾지 못해 우려를 낳고 있다"며 "하지만 사회, 기술, 환경, 인구, 정치, 경제, 자원을 살펴보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특별강연에는 짐 데이터(Jim Dator) 하와이 대학 교수이자 카이스트 겸직 교수가 '성장의 한계와 돌파 가능성'으로 강단에 올랐다.
짐 교수는 "경제 발전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한국은 세계적인 전형이 돼 타국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며 "특히 한국은 한류를 통해 세계의 대중문화를 이끌어가며 창조적 사회가 무엇인지 보여줬다. 세계에서 첫 번째로 꿈의 나라에 진입한 것"이라고 말했다.
짐 교수는 한국 사회는 급격한 경제, 문화적 발전으로 꿈의 사회가 된 것은 사실이지만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내다봤다. 오히려 그는 한국이 세계에서 첫 번째로 '보존사회'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보존사회'란 지난 50년 동안 경험했던 고속 성장, 소비 사회의 개념이 아니라, 성장의 한계라는 이해를 바탕으로 선택적인 성장, 혹은 필요에 따라서는 성장을 억제할 수 있는 사회를 의미한다. 소비자의 소비도 윤리적으로, 기업도 이윤 추구보다 소비자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형태로 산업이 재편된다.
짐 교수는 "세계의 미래는 인구, 자원고갈, 환경오염 등으로 '붕괴'되거나 혹은 많은 나라들이 원하는 것처럼 계속적인 경제성장이 되거나, 혹은 보존사회, 더 나아가 고도의 기술이 입혀진 변형사회로 되는 등 다양한 대안미래가 열려있다"며 "어떤 나라도 하나의 미래만 고집해서는 안되지만, 붕괴의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보존사회가 제공하는 복원력은 현재 세계에 긴급히 요청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진 주제발표 시간에는 'STEPPER'를 중심으로 각계 전문가가 나섰다. 강영진 성균관 대학교 교수는 S(사회) 분야를 맡아 '사회갈등과 프레임의 재설정'을, 임춘택 카이스트 교수는 T(기술) 항목에서 '기술의 한계와 3차원 기술사상적 해법'을 발표했다.
채수찬 카이스트 교수는 '자본주의와 현 금융시스템의 한계'를 주제로 E(경제) 파트, 서용석 한국행정연구원 연구위원은 '인구구조 변화와 3가지 미래전략 옵션'을 주제로 P(인구) 파트를 맡았다.
P(정치)는 김세연 새누리당 의원이 '정치의 한계와 미래전략 기구'를 주제로 다뤘고, E(환경)-R(자원) 분야는 박승빈 카이스트 공과대학장이 맡아 '에너지 고갈 및 환경의 문제'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승진 기자 Louis@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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