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글로벌 모바일게임 사업 강화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넥슨 일본법인은 미국의 멀티플랫폼 기반 게임개발사 '럼블 엔터테인먼트'에 전략적 지분투자를 단행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로보토키, 시크릿 뉴코에 이은 올 들어서만 세번째 북미 게임사에 대한 투자로, 업계에서는 북미시장의 소셜 및 멀티플랫폼 기술을 확보하고 현지에 빠르게 진출해 나가기 위한 넥슨의 사전 포석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특히 이들 업체들은 모두 3년 미만의 신생 개발사임에도 불구하고, 유명 개발진이 포진해 있는 등 멀티플랫폼은 물론 기존 게임 플랫폼까지 아우를 수 있는 노하우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넥슨이 이날 지분투자를 발표한 럼블은 15년 경력의 게임개발자인 그렉 리처드슨(Greg Richardson) 대표를 비롯한 베테랑들이 이끄는 소셜 게임 개발 및 서비스 회사다.
특히 2011년 설립 이후 징가, 액티비젼, 바이오웨어, 블리자드, 플레이돔, 일렉트로닉 아츠, 터바인, 루카스아츠, 락유 출신의 개발진을 다수 흡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MMO(대규모 다중접속 온라인) 및 콘솔 게임에서부터 소셜 게임, 모바일게임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대표작으로는 중세를 배경으로 한 액션 RPG ‘Kings Road’, FPS게임 ‘Ballistic’, 멀티플레이가 가능한 타워 디펜스(Tower Defense) 게임 ‘Nightmare Guardians’등이 있다.
이번 투자와 관련 넥슨의 오웬 마호니 CFO는 "게임 플랫폼의 컨버전스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고도화되고 멀티 플레이가 가능한 F2P 게임은 게임산업의 미래라 할 수 있다"며 "럼블은 이 같은 트렌드를 선도하는 북미 지역 개발사로서, 멀티플랫폼 기반의 F2P 비즈니스 모델과 고도화된 게임플레이의 결합이라는 비전을 넥슨과 함께 나누는 파트너"라고 말했다.
이어 "북미 시장은 여전히 잠재력이 높은 거대 시장으로서 럼블의 수준 높은 개발팀과 함께 북미에서의 비즈니스 성장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첨언했다.
럼블의 설립자 겸 CEO인 그렉 리처드슨은 "F2P 비즈니스 모델의 개척자인 넥슨은 세계 최고의 F2P 게임 개발을 목표로 하는 자사에게 최고의 파트너"라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넥슨의 F2P 비즈니스 전문성을 배우고 아시아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새로운 게임 플레이 경험을 제공하고 이를 발전시킨다'는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넥슨과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투자에 따라 넥슨의 CFO 겸 관리 본부장인 오웬 마호니는 럼블의 이사에 취임할 예정이다.
[류세나 기자 cream53@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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