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오브탱크의 '아시아태평양' 서버가 오는 6월 1일 출범하는 가운데 한국 서버만 통합 대상에서 제외되며 그 이유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워게이밍은 자사의 동남아시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시아 태평양' 서버 출범을 발표했다. 이 서버는 기존 동남아시아 서버를 확장하는 것으로 말레이시아와 필리핀, 태국, 싱가폴, 호주, 뉴질래드, 대만, 일본 등이 포함되며 차후 홍콩과 인도네이사까지 아우르는 '통합' 서버 모습을 띄고 있다.
'아시아 태평양 서버'라는 이름에 걸맞게 아시아의 대표 나라가 포함된 통합 서버 소식이 알려지며 '월드오브탱크'의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는 이와 관련된 이야기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통합 명단에 포함되야 한다는 의견부터 독자적인 노선을 걸어야 한다는 의견, 통합 대상에서 제외된 이유에 대한 추측글 등이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는 것.
이에 게임조선에서는 워게이밍코리아측과 전화 연결을 통해 한국서버에 관한 취재를 진행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월드오브탱크의 '한국 서버'는 통합 없이 지금과 같이 독자적인 노선을 걷게 된다. 이는 워게이밍측이 한국 시장을 주요 거점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대륙 단위로 운영되는 다른 서버와 달리 '한국'은 처음부터 다른 지역과 별개로 독자적인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 아래 단독 서버 오픈 및 한국 지사 설립 등 국내 유저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또한 한국 서버의 이용자 지표도 고려했다. 단일 서버로는 원할한 게임 매칭이 불가능한 일부 국가와 달리 국내 서버의 경우 게임 진행에 무리가 없는 수준의 동시 접속자를 유지하고 있는 것. 비록 해외 서버에 비해 그 수치가 낮긴 하지만 해외의 성장 지표 대비 국내 서버의 성장세를 고려한다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고 기대하고 있는 입장이다.
실제 월드오브탱크는 국내 출시 3일만에 동시접속자 1만 명을 돌파한 바 있다. 북미 서버의 경우 1만명을 돌파하기 까지 약 6달이 걸린 것과 비교한다면 국내 서버의 사흘이란 기록은 45배나 빠른 속도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셧다운제로 인한 통합 불가'에 관해서는 과대 해석이란 입장을 표했다.
워게이밍 코리아는 "한국은 아시아 시장에서 중요한 거점인만큼 보다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독자적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며 "셧다운제와 같은 국내 법의 특수성은 부차적으로 따라오는 사항"이라고 전했다.
[정기쁨 기자 riris84@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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