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icol | 2013-06-23 17:38


그리고 버튼을 누르는 순간 사용자는 어떤 공간으로 워프 되고, 그 아무것도 없는 어두운 공간에서
죽지도 잠들지도 못한 채로 5억년을 보내야 한다는게 주요 임무였습니다.

그리고 그 공간에서의 5억년이 지나고 나면 사용자는 5억년 동안의 모든 기억이 사라진 채
처음 버튼을 눌렀던 그 시간, 공간으로 다시 복귀되어 100만엔을 획득하게 됩니다.


정말로 100만엔을 받을 수 있단 것을 알게된 나머지 친구도 돈에 눈이 멀어 '자신에게도 하게 해달라'고 부탁하고
자신에게 어떤 일이 닥칠지 예상도 하지 못한 채, 거리낌 없이 버튼을 누르고 맙니다.
그리고 그 순간,





그리고 결국


반년 후
"아, 왼손의 승리."주인공은 여기서 "혼자서 가위 바위 보"를 개발. 이 곳에서 긍정적으로 살려고 노력합니다. 사람이 있다는 컨셉으로 시간 보내기를 추구하기도 하구요 어떤 때는 뽑은 이를 던지고 스스로 다시 찾으러 간다는 외로운 행동을 계속합니다. "난 그야말로 미치기 일보직전이다." "또 어떤 때는 끝말 잇기....." "어떤 때는 타일의 홈에서 밀려나오지 않도록 걸어 보거나" "어떤 때는 도랑을 따라 계속 걷는 날도 있었다." "매일, 어쨌든 시간을 보낸다. 뭔가 하지 않으면 정말 할 일이 없다" 주인공은 결국 미쳐버리고 맙니다.
그리고 40년 후...




504만 9272년째의 어느 날
돌연 그의 머리에 철학적인 의문이 떠오르게 됩니다.
"사실은 여기가 현실인게 아닐까?"
"대체 여기는 어디야?"
"우주 속일까?"
"우주 이외의 장소일까?"
"나는 왜 전에 있던 곳으로 돌아가고 싶은데?"
"옛날에 있던 그 장소는 도대체 뭐였어?"


그는 생각합니다. 다행히 그에게는 생각할 시간이 엄청나게 있었다. 그리고 더 다행인것은 이 단단한 타일에 홈이 파진다는것이죠. 펜 대신 뽑은 치아를 사용해 발밑의 타일에 써내려 갑니다.
쉬지 않고 생각했다. 매일 매일 매일."
"십년 백년...1만년... 진리를 추구할 수 있도록 서서히 나 나름의 자연 과학 물리 생물학을 이끌어 낸다."
"몇번이고 몇번이고 실수 하다가 그때마다 더 정밀한 형태를 낳는다."


1억 2316만 9649년.

그리고 3억 7683만 351년간
그는 공간과 조화합니다.그리고――――

――5억년째
"난 드디어 세계로 되돌아간다"
그리고 5억년간의 기억은,
지워진다.

" .... "
" 100만엔 나왔습니다. "
" 오, 아자! 쩐다, 진짜 100만엔이야!! 역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잖아! "
문제는, 그는 5억년 동안의 일을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다는겁니다. " 사실은 5억년을 경험하신 거에요 "

그리고 다른 한 친구가 또 한 번 버튼을 눌러 100만엔을 받습니다.
" 이렇게 좋은 아르바이트는 또 없다고! 순식간에 100만엔이라니 그만둘 수 없어! "기억이 없는 주인공도 들뜬 마음으로
" 몇 번이나 해도 되는거야? " 라고 물어. 그러자 남자는 " 좋을대로 하라 " 고 대답합니다. 그 말에 주인공은 기뻐하며, 결국
" 그럼 나 연타해버려야지!! "
꾹꾹꾹꾹꾹꾹꾹꾹꾹――!!

흐.......
picol
518
1,063,987
프로필 숨기기
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