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슨병1신 | 2013-06-18 20:43
오타쿠 아이디어는 적중했다. 올해 4월부터 방영한 ‘진격의 거인’ 애니메이션이 ‘히트’를 친 것. 인간을 잡아먹는 거인을 피해 50m의 거대한 벽을 쌓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투쟁 이야기로 한국시장에도 충분히 관심을 끌 것이라는 판단이었다. 네이버 검색어 1위를 차지하고, 여러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패러디할 정도로 널리 알려졌다.
‘진격의 거인’ 덕분에 올해 매출은 지난해 70억을 훌쩍 뛰어넘은 120억까지 넘보고 있다. 유료방송업체으로 받는 콘텐츠 송출료 이외에도 주문형비디오(VOD) 수익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매분기 제공하고 있는 애니메이션도 20여편에 이른다. 6명으로 시작했던 직원수도 이제 20여명으로 늘었다.
물론 우여곡절이 없는 것도 아니다. 오타쿠의 지나친 매니아 시각으로 대중성을 놓친 경우도 많았다. 특히나 폭력성이나 잔인성 문제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수시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비탄의 아리아’, ‘나는 친구가 적다’ 같은 작품은 방영도중 등급을 변경하는 수모도 겪기도 했다. ‘진격의 거인’은 일각에서 일본 우익만화라는 지적도 나온다.
전 대표는 “오타쿠 직원들은 특유의 마니아적인 시각 때문에 때로는 사업성과 대중성을 잃게 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경영진들과 충분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간극을 줄여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진격의 거인이 우익논란이 있다는 이유로 방영자체를 금지하는 건 문제가 있다”면서 “오히려 공론장이 형성돼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으면서 작품성을 판단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애니플러스는 동남아 태국, 싱가포르에도 진출했다. 해당 지역 유료방송을 통해 애니메이션을 방송하고 있는 것. 아직은 일본 애니메이션이 주요 콘텐츠이지만, 향후 한국 콘텐츠 수출 경로로도 확대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현재까지 일본 애니메이션 배급을 통해 그럭저럭 사업을 키웠지만 결국에는 한국 콘텐츠를 직접 만들 계획”이라며 “그동안 배운 노하우를 통해 청장년층을 겨냥한 애니메이션 제작에도 힘을 기울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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