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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다큐] 나한테 식칼 휘두른 여자하고 사귀는 썰 (약 스압)

nlv76 이케사토 | 2013-06-15 17:25


아마...때는 11년 4월

09군번으로 10년 12월에 전역 후 알바 잠깐 하다가 바로 2학년 1학기 복학을 했다.

다행히도 1학년 끝나고 같이 군대 갔던 친구들도 동시에 복학을 한 터라 복학생 따돌림 이런건 없었으며

한 반에 절반이 복학생 크리 ㅋㅋㅋㅋㅋㅋㅋ

특이사항이라고는 편입한 여자 한명.


1학기가 시작하고 한달 반쯔음 지나 어떤 전공 과목교수가 조별작업을 부여함.

제비뽑기로 나와 내 동기친구놈 , 편입한 여자 이렇게 셋이 조가 편성되어 작업을 하게됨.

조장이었던 내가 작업을 나누고 임무를 부여했음.



교수가 까다로워서 수업 전날 밤12시 까지 그 교수 메일로 제출을 해야하는데 

이 편입한 여자가 과제물을 나한테 안보내주는거임.

내 과제물, 친구 과제물 , 편입녀 과제물 통합해서 조장이 대표로 업로드를 하려 했지만 11시 55분이 넘어도 안오길래

일단 나와 친구것만 합쳐서 제출 함.



그리고 편입녀에게 연락했음. 내 승질이 좀 ㅈㄹ맞아서 전화 받자마자 썅욕을 들이부었음.

군대에서도 하도 말 안들어먹는 후임들한테 욕질하다가 영창크리 당하고 욕 자제하려고 참아왔는데 여기서 크리500%는 터진듯.

편입을 했으면 처음 이미지부터 관리 똑바로 해야지 이게 뭐하는 짓이냐고 부터 시작해서 한 20분은 나혼자 지뢸 했음.

나중에 알고보니 편입녀는 전문대 아동 교육학과? 다녔는데 디자인이 하고 싶어서 우리과로 편입을 한거임.



그도 그럴것이 아동교육 그쪽은 책만 팠을낀데 우리는 2D , 3D 모델링 랜더링 프로그램을 쓰니 임무를 부여 해도 진행이 안됬던거임.

암튼 펑펑 우는 편입녀 사정 듣고 학교오면 얘기하자 하고 일단 전화 끊음.

학교 과실에서 먹고자고 하는 나와 친구는 아오 이 망할년 그럼 지금까지 과제들은 어떻게 한거지 하면서 존내 의심을 하기 시작함.



왜 최근에 그런거 있었잖아.  조별작업 하면 어떤 무개념 놈,녀들 연락두절되고 과제 안하고 쳐 놀고있다가 미안ㅋ 한마디 던지는 그런거.

친구가 그 드립을 치니까 미안했던 기분들 싹 날아가고 또다시 기분 ㅈ같아짐.

담날 학교 오전수업이 끝나고 오후 전공과목을 들으러 온 편입녀.



밖에서 밥먹고 온 나는 강의실 들어오자 마자 의자 발로 까면서 앉아있던 편입녀에게 또다시 열폭하기 시작.

내성격 이미 알고 있던 반 녀석들은 나를 말리기 시작하는데 아오 진심 개빢쳐서 때리려고 했지만 그정도까지 막장은 아니었음으로 폭언욕설만 부음.

꼴에 또 여자라고 펑펑 쳐 우는데 아오 꼴배기 싫다고 끄지라고 하니까 울면서 강의실 뛰쳐나감.

한차례 후폭풍이 몰아치고 한 20분쯤? 뒤에 큰 사건이 하나 또 터짐.



나와 친구 그리고 몇명이서 과실에서 먹고자고 한댔잖음? 당연히 식기들도 있음.  편입녀가 들어오더니 강의실 뒷편에서 뭘 주섬주섬 하기 시작.

그리고 꺼내든 식칼.  아 ㅆ발 ㅈ됬네 나 담글라고 칼 들고 마스카라? 까만 궁물 번진 눈으로 날 쳐다보며 내쪽으로 걸어오는거 아니겠음?

사람이 진짜 겁에 질리면 몸이 안움직인다는걸 몸소 체험하게 됬음.

편입녀는 오른손에 식칼들고 걸어오다가 갑자기 내쪽으로 존내 뛰어옴.  아 ㅅ발 이걸 우째 막어.  휘두르면 살점이 베일낀데 존내 아프잖아.

일단 이건 우리들 문제니까 정신 차리려고 정신줄 다시 잡음. 편입녀는 서럽다는듯이 큰소리로 울어 재끼며 식칼을 내쪽으로 내리 꽂을라 하는 찰나

내 왼손으로 식칼의 날을 잡을 수 있었음.  당연히 팔꿈치로 뜨뜻한 피는 흐르고 주변 애들도 놀라 소리지르는데..

편입녀 펑펑 울면서 하는말.



나 오빠 좋아하는데 어떻게 이럴수 있어요...


???



아니 ㅅ벌 이건 또 뭔소리여 우리가 언제 사귀고 있었음?  내가 지 고백 거절해서 찼음???  겨우 정신줄 잡았는데 또 놓칠라고 함.

이상한 소리 들으니까 칼날 부여잡고 있던 왼손에 힘이 빠져버려 칼날을 놓침.

편입녀도 지가 이상한 소리한걸 눈치 챘는지 놀라서 식칼을 떨굼.  뒤에있던 친구가 신속하게 칼 회수.



바닥은 뻘건 피로 흥건한 와중에 편입녀 밀쳐내고 화장실로 직행, 손바닥 지혈이 안되 시발 그래서 구급차 불렀음ㅡㅡ;

병원에 가는 도중에 편입녀 닌 콩밥 먹을 생각 해라 하고 속으로 내 마음을 굳힘.

다행히 손 꼬매야할 정도는 아니라 하는 의사샘 말씀 듣고 손에 붕대감고 다시 학교로 복귀.



책상에 엎어져있는 편입녀 옆에가서 니년은 ㅅ발 콩밥 처먹을 준비 하라고 경고 때려버림.

그러니까 갑자기 이녀니 새까만 궁물 또 흘리면서 밖에 나가서 얘기좀 하자고 졸라댐.  아마 책상에 엎어져서 울고 있던듯.

어차피 서에 갈 테니 이야기는 들어주지 하는 생각으로 밖으로 끌고 나옴.




편입녀가 울먹이며 하는말

나는 처음 편입하고 이 학교 와서 오빠 보고서 정말 가슴이 뛰었다.

군대 다녀온 오빠같은 멋진 사람이 자기 남자친구가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다.

아까는 자기가 정말 미쳤었다. 한번만 용서해 달라.

나는 오빠 정말정말 좋아하는데 좋아하는 사람한테 그렇게 욕먹고 혼나는데... 앞이 너무 깜깜해서 어떻게 할줄 몰랐다..



하...이런 소리 들으면 어떻게 생각하겠음?  아니 ..나도 뭐 여친 없고 외롭고 응? 어디 이쁜언니 지나가면 침흘리..아 됬고

솔직히 나한테 칼부림 한 여자랑 어떻게 사귀겠음?  한번 이런 무서운 상황을 당했는데 다음에는 안그럴거라는 보장이 있나?

막말로 얘랑 사귀다가 바람나면 편입녀는 또 칼들고 달려오겠지.

솔직히 얘 키 작고 귀여운 스탈이긴 해. 사귀면 사귀는데 영 뒤가 구린거야.

그래서 난 갸한테 그럼 이번일 이거로 마무리 짓고 일주일만 시간을 달라고 했음.



편입녀는 그제서야 울먹거리는걸 멈추고 꽁 해있는 얼굴로 그럼 꼭 일주일 뒤에 얘기해 달라는거임.

아 알았다고 수업시작 한다고 빨리 올라가자 하고 올라오긴 했음.

나중에 친구놈한테 과정은 좀 무섭긴 했지만 그래도 난생처음 고백이란걸 받았는데 너가 봤을땐 어떠냐 하고 물어봄.

이 친구라는 생키는 내가 하도 욕을 찰지고 맛깔나게 속사포로 쏴대니까 여자애는 그걸 감당 못하고 패닉? 그거 걸려서 

정신줄 놓은거 같다고 오히려 나한테 지랄을 하는거임.



아니 내가 아무리 응? 25년동안 모태솔로로 살아오며 여자친구 한번 못사겨 보고 몇번 해본적도 없는 고백마저 까이고 살다가 

진심 귀요미 한테 고백을 받았는데 그애가 칼들도 난동부렸던 사람이란걸 생각하면 무섭기만 하더라고;

1주일 끝나기 2틀 전인가 깥혹이 하나 왔음. 편입녀임.

오빠 손 많이 아프냐.. 정말 미안하다고.. 걱정되서 약이랑 붕대사서 학교 오고있다고...

엉?  집에 간줄로만 알았던 편입녀 밖에 나가서 붕대랑 약 사가지고 오고 있는중이었음;

너 이시간까지 집에 안가고 뭐했냐 집에 말 해놨냐 하고 전화로 또 지랄하니까 애 또 울먹거리다가 자기가 먼저 전화 끊어버림.

편입녀 결국 학교 왔음. 그시간이 저녁 6시 반 쫌 넘었나 그랬음.



씻고 와서 손에 약바르고 붕대 다시 감고나서  편입녀랑 밖에서 잠깐 얘기좀 하다 왔음..

내가 인상 쓰면서 쳐다보니까 애 또 뭐라 할꺼같은줄 알고 울먹거리기 시작험.

뭐 이번 사건 처음부터 뭐가 잘못된건지 모르겠지만 나도 미안하고... 해서 머리 쓰담쓰담 하다가 안..아줬음;

그러니까 편입녀도 팔 벌려 나 꼭 끌어 안더라고.. 흠흠;  좋았다 새끼들아 그래 ㅅ발..




ㅇㅇ아(편입녀) 너 진짜 나 좋아하는거냐? 하고 물으니까 자긴 편입하고 1학기 시작할 때부터 좋다고 험..

오빠는 25년동안 한번도 여자 사귄적 없다.  고백을 여태까지 2번 했는데 다 까였다.

여자를 어떻게 상대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내가 그렇게 잘생긴것도 아니고 키가 큰 편도 아니고..(173) 

너한테 맛있는거 사줄 돈도 없고 어디 놀러갈 시간도 없고..

차도 없다..저번에 내가 타고 다니던 차 같은반에 xx형 차 잠깐 빌린거다..

다른 남자들처럼 옷입는 센스가 좋은것도 아니고 패션엔 꽝이다.. 그리고 나 담배 피는거 알지? 

하면서 진짜 내 단점들은 다 알려줌.



편입녀는 그래도 좋다고 웃는데... 하..;  자기는 그런거 다 필요없다고..오빠랑 손잡고 걸어다니면서 붕어빵 먹어도 좋다고 하는데;

뭐 그래서 결국 손잡고 같이 올라와서 강의실에서 밥 시켜먹음;

그리고 지금까지도 사귀고 있다. 13년 6월 14일.

nlv86 이케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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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115_56468 뇌격의피엘 2013-06-15 17:37 1

정육점 칼 들고 남자한테 뛰어가고싶은 심정이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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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23 U4BOS 2013-06-15 17:44 1

뇌피님 기쁜소식이에요
저여자친구 생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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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115_56468 뇌격의피엘 2013-06-15 18:30 1

뭐 병신아 어쩌라고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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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72 광란의질주9 2013-06-15 19:21 1

남자도 똘끼충만, 여자도 똘끼충만. 비슷한 사람끼리 잘만났네ㅋㅋ 만약 헤어진다면 칼빵맞을 각오하고 헤어져야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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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38 03월16일 2013-06-15 19:47 2

뇌피옹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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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74 [Pray]Rustic 2013-06-15 20:18 1

뇌피옹 기쁜소식이에요
저여자친구 생겼어요!
물론 2년 전에요 본문이랑 기간이 비슷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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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109_355861 뭔가좀다른 2013-06-16 13:46 1

결혼했는데 콩깍지가 벗겨지면


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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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27 카오틱블루 2013-06-22 07:53 1

그래서 과제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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