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rkra | 2020-01-22 00:06
Dark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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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금강야차
2020-01-22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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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오늘도 줄을 탄다.
아슬아슬... 떨어질거 같지만,
그 실력이 출중하다.
'ㅗㅜㅑ;;' 지켜보는 사람은 그저 감탄사만 내뱉을 뿐이다.
그렇게 한 고비 넘기며 오늘도 줄에서 내려온다.
'여보쇼. 거 줄 그렇게 타면 무섭지 않습디까?'
구경하던 오덕군자가 물었다. 줄타기가 몹시 흥미로웠던 모양이다.
줄을 타던 광대는 말했다.
'무섭지요. 그래서 수위도 낮춰보고, 어떻게든 살려고 했지요.'
'아니, 그런데도 그리 탑디까?'
광대는 나지막히 웃으며 말했다.
'허허, 내가 줄을 타면 눈요기가 되고 손에 땀을 쥐는 사람들이 있으니 그냥 내 못 타리란 법도 없지요.'
오덕군자는 목례를 하며 조용히 떠났다.
흩어지는 무리를 보며 광대는 조용히 말했다.
'후.. 내일은 줄 높이를 더 높여봐야겠구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