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항상 내 이름을 안 불리고 코리언이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내가 모든 걸 해도 아 코리언은 이러냐. 좋은 걸 하면 코리언이 좋다.
나쁜 걸 하면 코리언은 이러냐. 뭐 이런 것들.
이런 소리를 항상 들었기 때문에 그런 일 있을 때마다
나를 욕하는 일들이 한국을 욕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힘겨움을 견뎌내니 어느덧 메이저리거라는 꿈을 이루게 되었고 ,
하지만 어리고 타민족 선수의 성공에는 적응해야 할 더 많은 힘겨움이 늘 닥쳐왔지요...
그러던 중 98년 방콕 아시아게임은 제게 엄청난 선물을 주었답니다.
이산 가족이 상봉했을때의 감동이라고 표현해도 될런지요...
그랬습니다... 반가운 것이 너무 많았고 고마운 것이 너무 많았었습니다...
그 후 대표팀에 합류 할 때마다 전 나만의 행복을 느끼고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특히 WBC 때의 선전에는 지난날 미국 생활 속에서 나를 힘겹게 했던 차별들에게 대응하듯
엄청난 자긍심과 함께 큰 행복감을 얻었지요…
여러분!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나라를 위해 내가 하는 야구를 할 수 있다는건 큰 행운일 것 입니다...
특히 자신의 선전이 다른 많은 이들에게 삶에 즐거움과 의미를 줄수 있다는 건
아주 값진 보람이지요…
때로는 죽음을 바로 앞에 두고서도 다른 이들을 위해 노력하는
루게릭 환자 박승일씨 같은 분도 있습니다.
그런 분들의 100분의 일도 되지 않겠지만
내가 하는 야구로 통해서 어려워 하는 분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