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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스압) 5억년 버튼

nlv203_0103 넥슨병1신 | 2013-06-04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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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122_68547 ㅅ.ㅅ 2013-06-04 15:23 1

내용 존나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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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104_365465 리리안 2013-06-04 15:31 1

흠 내가이상한건가..
어자피 5억년이던 80억년이던 어자피 기억못할거잖아..
그럼 내기억이 아니라고 판단해도되지않나.
5억~80억년을 개 고생한다하더라도 어자피 나는 못느끼게 기억이 지워지니까. 죽지도 않고
그냥 현실에서 바로 1700만엔을 얻는것뿐아닌가.

미친듯이 누른다에 1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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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54 Krustallos 2013-06-04 16:02 1

현실에서는 5억년이라는 공간을 기억하지 못하지만
5억년이라는 공간 안에서는 현실에서의 행동을 기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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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54 Krustallos 2013-06-04 16:04 1

현실에서 내가 100만엔을 받았다는 것이랑 버튼을 또 눌렸다는 것까지 기억한 뒤 5억년의 세계로 간다면 내가 예전 5억년 땐 무엇을 했는지 기억나지 않지만 5억년을 보냈었구나 하면서 무한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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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54 Krustallos 2013-06-04 16:06 1

현실에서는 버튼 눌린 것 만으로 100만엔이 생겼으니깐 계속 누르게 될 것이고
계속 돈만 뽑다 못쓰고 죽을 것으로 예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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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41 TOGS09 2013-06-04 17:00 1

무한반복이겠네요 ㅎ 결국 기억 못하니깐 계속 돈 번다고 생각할테니
그래도 최소 하루안에는 버튼을 누르는걸 멈추겠죠 ㅎ 밥 먹어야 하니깐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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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37 박누렁이 2013-06-04 18:07 0

저짓은 돈을 무한으로 준다고 해도 해서는 안될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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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24 썬즈스 2013-06-05 17:55 2

나는 그동안 인생의 허무함을 그 짧음에서 주로 느꼈다

불과 몇십년 후면 "나"라는 존재 자체가 이 세상에서 완전히 없어져서 내 생각도 내 기억도 내 인식도 내 몸도 모두 사라진단 자각을 이따금씩 할때면 식은땀이 흐르는 느낌과 함께 주변에 아무리 많은 사람들이 있더라도 꼭 우주 속에 홀로 있는듯한 고립감을 경험하곤 했다.

거울속에 비치는 내가 없더라도 내가 나를 볼수 없더라도 최소한 내가 믿지 않는 영혼으로라도 세상을 바라볼수 있다면 세상이 나에게 있는 것이지만 세상을 인식하는 나조차 사라진다면 나에게 있어선 세상 자체가 없어진 것과 진배 없기에.
그리고 이 절대적인 숙명을 향해 내가 매시간 조금씩 조금씩 다가가는 것을 주변에 있는 많은 사람 중 그 누구도 도와줄 수가 없다. 그들 자신도 그들의 결말에 다다르기까지 남은 시간은 다를지언정 어쩔 수 없이 매시간 조금씩 다가가고 있으니.

수많은 이야기와 기록과 영상 등을 통해 내가 태어나기 이전의 시간을 인지하고 있는 나지만, 사실 내가 태어나기 이전의 지구가 지내온 수십억년의 시간도, 한국의 수천년의 역사도 나에게 있어선 1초만도 못했던 시간. 내가 태어나기 전까진 그런 세상이 있다는 것조차 알지 못했던 나에겐 없었던 시간이고
역시 내가 죽은 이후의 세상은 다시 나에겐 없는 세상이 될 것이다.

그러나 매일의 현실 앞에서 이런 자각은 오래가질 못했고 그나마 이따금씩이라도 생각하게 하는게 나와 내가 느끼는 세상이 사라지는게 불과 몇십년 후라는 이유였다.

이 만화를 보고 또 달린 댓글을 보며 인생의 허무감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그리고 그 허무감은 인생의 짧음에서 오는 것이 아니란 것을 느끼게 된다.

5억년이라는, 우리로선 언어와 숫자로 인지할 뿐이지 사실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시간 동안의 고통을 단지 기억이 없어진단 것만으로 우리가 몇달 시간 들이면 벌수 있는 돈 만큼의 가치도 인정하지 않는 것이 인간의 자연스러운 판단이란 것을 확인하며,
인생이란 것이 얼마나 모순이고 이 모순을 느낄 수 있는 지성을 가진 인간으로선 왜 태고부터 종교에 집착하지 않을 수 없었는지 다시 한번 씁쓸하게 재확인하게 된다.

전역한 남자 절대 다수에게 군대가 일단 전역 후엔 추억이 되고 그간의 고생이 자랑거리가 되면 됐지 딱히 군대에 있었을 때 고생한 기억이 현재나 미래의 불행의 원인이 되지 않음에도 군대를 앞둔 사람들을 동정하는 이유는,  
나중에 그 기억이 남아있을지의 여부와 상관 없이, 그냥 그 2년간 고생하고 부자유로 답답해하고 고통스러워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믿는다.

비슷하게, 나는 내 인생이 한세기도 지나지 못해 끝날 것이고 그때 내 인생의 모든 것에 대한 기억은 당연히 사라지고 마는 것이라 받아들여 왔지만
그렇더라도 내가 죽기 전까지 인생에서 느끼는 즐거움과 행복과 고통과 슬픔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고 믿으며 살아왔고
비록 나중에 이 모든 감정에 대한 기억이 사라지더라도 조금더 행복해지기 위해 불필요한 고통을 방지하기 위해 얼마든지 노력을 들일 것이고 또 그 노력자체가 의미 있고 아름다운 것이라 믿으며 살아왔다.

우리는 인간으로서 이렇게, 결국 기억하지 못하게 될 감정과 경험은 별 상관 없단 판단을 가지고서도
당장 닥치는 매일 매일 앞에 고통과 슬픔을 피하고 좀더 행복하고 즐거우려고 필사적으로 살아가는 모순을 안고 있다.

시간의 변화를 느낄수 없는 방에 홀로 가둬두고 아무런 정보도 상호작용도 허락하지 않고 계속 뒀더니 바보가 되고 미쳐버리고 이내 자아를 잃어 식물 인간처럼 되어 버렸단 고문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현실에서 자유로워진 상황에서 순수하게 판단할 때엔 한반도의 역사보다 긴 시간동안 한 인간이, 그것도 자신이 이런 고통을 감내해야 하더라도 결국 기억이 없어진다면 상관 없다고 판단하는게 인간인데
동시에 결국 기억이 다 사라지고 몸은 다 썩어 없어지게 될 인간이 갖가지 행동 앞에서 분노하고 특정 행동을 범죄를 규정하는 모순..

나는 이 만화가가 그린 5억년의 시간에서 우리의 인생을 봤다.
몇십년의 삶이 아닌 수억년의 삶이지만 역시 그곳에서의 모든것이 사라진단 확실하고 유일한 결말이 인간의 인생과 매우 유사했고
그에 대한 인간의 자연스런 반응은 내가 그동안 느꼈던 허무감처럼 "별 의미없음"이었다.

내가 인간의 삶을 제3자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불멸의 존재였다면,
여기서 그냥 인간의 삶을 허무한 것으로 결론짓고 그런 결국 다 사라지는 몇십년의 인생이라면 어떤 방식으로 살든 상관없고 그냥 자살해 버려도 좋다 하고 결론지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인생을 1인칭 시점에서 일초씩 일초씩 살아내고 경험해 나가야 하기에 인생의 매 순간을 현재로서 가치를 두고 살아가고
허무함의 에너지를 너그러움과 자유로움의 근원으로 삼으며 살아가고 싶다.

정말 나의 행복과 즐거움에 중요한 것을 생각하며 그것에 크게 중요하지 않은 것에선 지더라도 당하더라도 웃으며 살고 싶다.
남이 불과 몇십년 존재하는 나를 어떻게 판단하든, 내가 불과 몇십년의 시간 동안만 경험할 수 있는 세상 개의치 않고 나의 판단으로 대범하게 살고 싶다.
5억년도 아니고 단 몇십년 주어진 인생 죽을만큼 노력도 해서 스스로 감동도 해보고 정말 이루고 성취하고 싶은것도 이뤄내고 꼭 가지고 싶은 것도 가져보고 미친짓도 많이 해보고 다양한 것을 공부해보고 체험해보며 매순간을 극한까지 경험하며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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