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애 | 2015-09-30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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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오카이
2015-10-01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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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예 한 메뉴 지정해서 못먹게 하지는 않았는데 인원수가 얼마 안 되는 곳이라 반찬 사정이 상당히 열악했던것도 있고 대원이 식사준비, 후처리를 돕는데 후임은 무조건 선임보다 늦게 앉아서 먼저 먹고 일어나야했다
그때 반찬을 전부 다 급식대에서 퍼오는게 아니고 고급 반찬(쉽게 말해 고기) 종류는 상마다 일정량씩 접시로 해서 올려져있고 나머지 치떨리는 김치멸치시금치같은것들이 급식대에 있었는데
먼저 먹고 일어나면서 허기지지 않으려면 별 수 없음 냉면그릇같은 대접에 밥 넣고 잘 비벼지게 국 살짝 넣고 잡반찬들 적당히 넣고 간장이나 고추장 살짝 친 다음 앉자마자 식탁 위에 반찬 눈길도 안주고 후닥닥 퍼먹고 바로 일어나서 고참들 마저 쳐먹고 나오는거 정리해야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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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오카이
2015-10-01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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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이 서에서 자체운영하는게 아니고 그냥 구내식당 경매해서 입찰 딴 사람이 서 안에서 장사를 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한끼 천오백원도 안 되는 돈으로는 그정도가 한계였다는걸 모르는 건 아닌데 아무튼 ㅈ같은건 이유를 알건 모르건 ㅈ같았다
전 대원 다 고기반찬 급식하기엔 예산이 부족하니까 대원들끼리 그런식으로 ㅈ같은 악습 만들어서 소비량을 줄이는걸 경비계고 어디고 윗선도 모르는게 아니었는데 알면서 그냥 다 넘어갔지
가끔씩 우리 불쌍하다고 식권 팔아주기 운동같은것도 하고 했었는데 그때 반짝 할 뿐이었고 우린 항상 식당 아줌마가 헐값에 시장에서 떼 온 시들한 나물과 상하기 직전인 냄새나는 생선들이나 맨날 처먹으면서 그렇게 지내야했다 아니지 정확히 하자면 생선은 맨날 상하기 직전인 비린내 작렬하는것들 뿐이라 그냥 반찬 수 구색 맞추기 용이지 우리들이 거의 먹진 않았다...... 아 절절이 적자니 한도 끝도 없구만 진짜 먹는것가지고 서럽게 하는게 정말 더러운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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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오카이
2015-10-01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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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막내시절 들었던 충격적인 얘기가 있는데 아직도 기억나네
우린 아침을 식당에서 안차려줬다 반찬x 오직 밥과 똥국만 있음
그럼 우리가 직접 계란후라이를 해서 밥에 고추장이나 간장이나 해서 비벼먹고 그걸로 아침을 때우는데 배고프니깐 밥을 냉면그릇에 그득하게 해서 계란 보통 두장에 고추장이나 간장범벅해서 국 조금 넣고 그냥 먹었단말야 이건 전역하기 전날까지 두 해 동안 한결같았어
근데 이게 충격적인게 아니라 내가 들어가기 전년도에 식당 입찰이 있어서 바뀐거라는데, 바뀌기 전에는 대원들이 밥 많이 먹는다고 아침에 먹는 밥 양도 줄이라 하고 계란도 한개만 부쳐먹으라 했었단다 ㅅㅂ 먹을게 그것뿐인데 계란 한개 들어간거랑 두개 들어간거랑 얼마나 다른데 그걸 ㅅㅂ 진짜 그것때문에 하도 대원들이 사정하니까 입찰에서 불이익 줘서 떨어졌단 얘기가 있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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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오카이
2015-10-01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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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참 그것 말고는 일만 똑바로 하면 구타나 가혹행위가 심했던 곳도 아니고
근무강도도 높지 않고 참 목가적인 동네라 장비 차고 출동 나가는 일도 그리 많지 않았던 곳인데 차라리 근무복장에 서치라이트 들고 산에 수색나가는게 더 많았지...... 직원들도 그만하면 잘 대해주는 편이었고 뭐 여러모로 근무만 놓고 보면 좋은 곳이었다
근데 그노무 먹는게 뭐길래 군생활 하면 배고프고 맨날 허섭쓰레기같은 찌꺼기들 먹었던 기억밖에 없냐 진짜 그 배고팠던 기억이 전체 이미지를 흐트려놓음 ㅋㅋㅋㅋㅋㅋ
아 참고로 말년에 많이 먹었을거 아니냐 하는데 반찬의 절대량이 너무 ㅈ같이 적어서 막내들은 보통 특별히 신경써주는거 아니면 손도 못대고 나머지도 조금씩 나눠먹느라 몇점 안되고 그랬다 참...... 그리고 한달에 한번 정도 나오는 멀건한 설렁탕이나 육개장이 그렇게 별식이었다 지금 먹으라고 주면 뭐 이따위로 맹탕이냐고 상 엎을 메뉴가 그땐 뭐그리 맛있었나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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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티앤
2015-10-02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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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건 아무것도 아니였는데.
난 서울 4기동대 전경이였는데
밥 깨스(특정행동을 못하게함) 걸리면 밥 받자마자 식판채로 바로 버리고 내무실로 올라갔다.
신병때는 닭뼈도 먹었다. 왜남기냐고 처 때려서
똥깨스 걸리면 풀어줄때까지 똥 못싸고
물깨스 걸리면 풀어줄때까지 물 못마시고
내 동기 물깨스 걸렸는데 화장실에서 샤워하다 씻는도중 물처먹어서 졸라 처 맞았다
검열떨어져서 땡볕에서 계속 반복 훈련하는데 물깨스 걸리면 디진다.
열외고참들만 물처먹고 중간기수(보통 상병중~말호봉)도 못먹었다.
상말에 처맞아서 고막터진인간
고참한테 밟혀서 평생 다리 저는인간 많이 봤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인간은 전역 3개월 남겨놓고 2주 고참한테 처맞아서
광대뼈 함몰, 두개골에 금가서 입원했다 전치 8개월
근데 가해자 부모가 내논 자식이라고 합의 안해주고ㄷㄷ
피해자 부모는 가난하고 참 눈물났지
암튼 전경 진짜 좃같았다
- 레알 픽션 0.02%도 안섞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