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슨병1신 | 2015-05-22 22:09
경북 안동에서 지난해 예비군 훈련을 받던 30대가 총상을 입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공포탄 대신 어처구니없게도 실탄이 발사됐기 때문인데요.
군의 허술한 총기 관리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0살 김병창 씨는 지난해 3월 예비군 훈련을 받으러 갔다가 목숨을 잃을 뻔했습니다.
시가지 모의 전투훈련 도중 상대편 예비군이 쏜 소총에 맞은 겁니다.
공포탄이 장전된 줄 알았는데 실탄이 발사된 겁니다.
왼쪽 팔꿈치에 관통상을 입은 김 씨는 병원으로 후송돼 긴급 수술을 받았습니다.
[김병창, 총기사고 피해 예비군]
"상황 파악을 한다고 제가 피를 뚝뚝 흘리고 있는데 응급조치도 하지 않고 군 간부는 어느 병원으로 가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가까운 성소병원 응급실로 가자고 얘기를 해서..."
사고 원인은 총열에 남아 있던 탄두를 미처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앞서 사격훈련 때 사용한 실탄이 격발 불량으로 탄피만 빠지고, 탄두는 그대로 남아 있었던 겁니다.
소총을 돌려쓰는 예비군 훈련에서 가장 중요한 총기 점검과 손질을 소홀히 한 탓입니다.
[육군 50사단 관계자]
"사격 후와 주기적으로 총기 내부와 외부를 분해해서 총기 청소를 하게 되어 있는데 이 총기가 완벽하게 청소가 안 되고 속에 있던 이물질이 제거가 안 된 것으로 보입니다."
어이없는 총기 사고에 목숨을 잃을 뻔했지만 군 당국의 대응은 허술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진상조사와 제대로 된 보상은커녕 책임자 처벌도 솜방망이였습니다.
당시 예비군 대대장에게는 경고 조치가 내려진 게 전부였습니다.
사건이 공개되지 않으면서 훈련장 안전 조치에 대한 경각심을 높일 기회도 잃었습니다.
[김병창, 총기사고 피해 예비군]
"처음에 병원에서 휴업보상금이 6만 원 정도라고 간단하게 얘기하고 그 후에 전혀 얘기가 없길래 제가 민원을 2번 넣었습니다. 6개월쯤 후에 전화가 와서 수사나 보상에 대한 설명을 그때 들었습니다."
총기 난사 사건에 이어 훈련장 총기 사건까지 뒤늦게 드러나면서 예비군 훈련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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