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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사촌형 이야기

nlv103_54587654 오늘엔 | 2025-02-13 23:03

 

나랑 나이차이 많이 나는 사촌형님 한 명 이야기임

이 형은 사진찍는걸 좋아해서 대학교도 사진 관련 학과를 나왔었음

가족모임이나 뭔가 일이 있으면 항상 이 형이 엄청 큰 카메라같은거 가져와서 찍고 그랬었음

학교 졸업하고선 영화판에 들어갔다더라

15년 넘게 거기서 구르다가 뭐 제대로 해보지도 못하고 고생만하다 결국 포기하고 나왔었음

 

그 사촌형의 친형은 전혀 달랐는데, 공부도 잘하고, 서울대학교 졸업해서 짱짱잘나가는 회사 입사해서 돈도 잘 벌었음

우리가 흔히 아는 얘기랑은 다르게 동생이 힘들어하니 호프집을 하나 차려줌

정확한 지분같은건 잘 모르지만 바지사장 앉혀놓은 느낌으로 동생을 거기 넣어둔거지

 

이 가게 초반에 내가 한 번 방문을 했었는데 그 사촌형은 엄청 힘들어보였었음

매일 새벽 3시가 넘어서 일이 끝나고, 밥도 잘 못챙겨먹고

일 끝나면 라면에 소주 한병은 마시고 잠잔다고 하더라

그와중에도 호프집 인테리어로 막 프로젝터 있고, 그 프로젝터에서 옛날 고전 흑백영화 나오고

그런게 되게 인상적이었었음

 

그리고 몇년 후 다시 갔는데 얼굴이 너무 좋아진거야

몇년만에 만났는데 오히려 더 젊어보일정도

얘기 들어보니 가게가 잘 돼서, 근처 다른 가게도 인수해서 그 골목에 자기 가게가 총 3개가 있고

베트남인지 어딘지에도 사람 하나 박아두고 가게 하나 오픈 준비중이고

또 근처에 다른 가게도 하나 곧 오픈한다고 하더라

미리 연락하고 색시랑 찾아갔었는데 색시 준다고 빳빳한 일본돈 5만엔도 준비해뒀더라

 

일이 잘 풀리니 얘기도 막 술술 잘하고

자기가 어릴적엔 병신같이 이상한거에 빠져서 수십년을 허비했다고 하는데

너무 자신의 과거를 부정하는거 같아서 좀 슬펐었음

근데 본인이 그렇다는거고 지금 만족하고 행복하다는데 뭐 할 말 없지

 

어쨋든

사람이 좀 잘나가게 되고 돈도 잘 벌게 되니

성격이라 해야할지 아우라라고 해야할지 그런것도 확 변하더라

진짜 다른 사람이 된거 같았음

너네도 성공해라

난 그냥 적당히 살려고..

nlv104_365465 오늘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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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33 새싹맨 2025-02-13 23:07 0

부럽다 성공하신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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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103_54587654 오늘엔 작성자 2025-02-13 23:09 0

"형 나 가게 하나만 맡게해줘" 라고 하고싶었음 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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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115_56468 순결한소년 2025-02-13 23:33 0

그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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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127_58481 돌아온너구리 2025-02-13 23:46 0

잊었니 날 잊어버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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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97 lxxxx 2025-02-14 00:21 0

나도 잘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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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134_6310241 박훼훼 2025-02-14 00:39 0

호프집 하나만주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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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49 백련교주 2025-02-14 01:36 0

자존감이라는 게 엄청 중요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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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119_89323 고오오오오 2025-02-14 09:36 0

가게 초반에 힘든게 장사가 잘 돼서 힘든거였구나 그럼 다행이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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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103_54587654 오늘엔 작성자 2025-02-15 01:00 0

그땐 그냥 안돼서 힘들었던거 같은데
중간에 무슨일이 있었는진 모르겠는데 갑자기 장사의 신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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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39 뚱보수진 2025-02-14 12:28 0

청춘을 바쳤던 과거를 나쁘게만 보지 않우셨으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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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126_54168 ㅅㄱㅋ 2025-02-14 13:35 0

느렝이형처럼 주2일근무하고 애키우고 겜하고 그정도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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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168_54364 포핸드 2025-02-14 13:54 0

예술학도는 막으면 안되 히틀x가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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