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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그런트 | 2023-02-23 14:51

기존 60 x 25 x 35 의 어항에서
60 x 45 x 45 어항으로 어항크기를 늘렸다.
들어가는 물양이 60리터에서 120리터로 늘어났으니 물고기 입장에서는 2배로 넓어진 상황이 된 것이다.
그리고 기존 스펀지여과기+측면여과기 조합에서 QQ1500(대륙의 실수) 외부여과기로 교체해 여과력을 비약적으로 상승시켰다.
이 변화로 인해 물고기의 생태에도 변화가 일어났다.
우선 기존 어항에서는 번식이 잘 일어나지 않았는데 있어도 죽는 개체가 많았다.
구피가 새끼를 낳으면 이내 어미에게 잡아먹히곤 했다.
또 새우는 원래 먹이사슬의 최하단이어서 치새우들은 구피에게 잘 먹힌다고 해도
탈피를 할 때 극도로 약해지는데 이땐 구피들의 몸빵으로도 유명을 달리하는 개복치스러운 점도 원인 중 하나였다.
여과력이 약했던 점도 영향을 끼쳤을 수도 있다.
아무튼 큰어항을 바꾸고 나니 자신들의 넓은 영역과 안전한 은식처를 확보한 새우들이 새끼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또 구피들의 새끼도 생존하여 지금은 성체보다 개체수가 더 많아졌다.
내가 물을 깨끗이 하겠다며 주1회 50% 환수/ 약품 투입/ 보조 제품사용/ 새로운 생물투입을 하며 내 소중한 용돈을 탕진한 것보다
당근질해서 구매해온 2자 광폭 어항이 더 다이내믹한 변화를 만들어 낸 것이다.
결국 우리의 문제도 이와 비슷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한꺼풀 벗겨보면 페미니 PC니 하는 문제는 부차적인 문제가 아닐까?
보다 나은 삶은 더 많은 교육과 더 높은 인권, 더 좋은 인프라가 아니라
의식주 문제의 해결아닐까.
물론 지금이 과거에 비해 월등하게라는 말도 하기 미안하게 좋아진 것은 맞다.
하지만 그 만큼 우리의 기준도 높아진데다
내 모습을 제단질 하는 타인의 눈총과 집단주의
밥한끼에 만원에 육박하는 높은 물가
현타오는 높은 주거비용
타인의 눈에 더 많은 신경을 쓰며 한 도시에 집중하여 살지 않으면 안된다는 막연한 불안감.
대표적인 저출산 국가인 한국과 일본의 공통점이다.
우리는 이것으로 부터 해방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매트릭스가 미래다.
어서 우린 파란약을 먹어야 한다.
불타는그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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