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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디오스 | 2023-01-11 00:27
스포주의
환혼2 다봤는데 개연성 등등에서 아주 깔끔하게 떨어지는건 아니지만, 그건 엥간한 영화 드라마에 다 해당되는 거니까 적당히 넘어가면
1+2부 합쳐서 30부작 드라마를 나름 수미일관되게 잘 뽑았다고 생각한다.
이 드라마에서 시즌1(20부작)을 이끈 최대 매력은
1) 장욱과 무덕이의 꽁냥캐미와
2) 기혈이 막혀 무예조차 익히지 못하던 장욱이 무덕이를 만나 기혈을 뚫고, 진기를 얻고, 집수 류수 치수의 경지까지 성장하는 성장 스토리
3) 그리고 나름 독특한 세계관이 하나하나 소개되어가는 신비로움이었는데
시즌2(10부작)에서는
1) 무덕이(정소민)가 사라지면서 꽁냥캐미도 완전히 사라졌지. 이건 스토리상으로도 어쩔 수 없었고,
장욱과 진부연이 역시 유사하게 꽁냥대긴 했지만 솔직히 정소민이 연기하던 무덕이만큼은 아닌듯
무덕이는 천하의 암살자 낙수와 무덕이(하녀) 역할을 오간다는 점에서 갭모에 매력이 컸고
장욱과 무덕이의 사랑에 마음에 걸리는게 전혀 없었기에 마음 편하게 둘의 사랑싸움을 지켜볼 수 있었지만
시즌2에서는 장욱이 낙수를 마음속에 품고있기 때문에 (낙수인줄 몰랐던)진부연을 제대로 받아들일 수도 없었고
진부연도 나름 발랄한 매력을 선보이긴 했지만 일방적으로 구애하는 입장이라 무덕이의 매력을 낼수가 없었음
게다가 정소민이 무덕이 연기를 너무 잘했어
그리고 시즌1에서는 무덕이가 언제 기력을 회복해서 다시 그 화려한 무공을 선보일까 하는 기대를 내내 했는데 (그 장면을 마지막 20분에 보여주긴 했지... 기대와는 다른 방향으로..), 시즌2의 진부연은 아예 그런쪽이랑은 완전히 담을 쌓고 나와서 "낙수"와 연결이 거의 안되는 느낌이었음.
2) 성장스토리도 장욱이 얼음돌을 얻고 천하제일 먼치킨캐릭터가 되면서 완전히 사라짐
거의 장욱이 대호국을 다 조져버릴 수도 있는데 주변인물때문에 참아주는 형태로 1부부터 끝까지 이어짐
대신 적을 시원하게 쓸어버리는 장면에서 재미를 느낄 수는 있었을거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역시 성장물이 난 더 좋았다
3) 세계관도 이미 나올거 다 나와서 새로운건 없었지
그래도 시즌2는 시즌1의 스토리를 억지로 늘린 형태가 아니라 나름의 완결된 형태로 훌륭히 연장해냈다는 점,
그리고 시즌1부터 이어진 스토리를 잘 마무리했다는 점에 점수를 주고 싶다.
특히 시즌1부터 마음에 걸렸던 "아니 쟤들 꽁냥대는건 좋은데 그래서 몸뺏긴 진짜 무덕이=진부연은 불쌍하지도 않나?" 하는 부분을
시즌2에서 잘 마무리한듯.
고윤정도 시즌1에서 정소민의 무덕이가 워낙 매력적이었던지라 주인공 교체설 돌때부터 말이 많았고,
이런식으로 주연배우가 교체되는 경우가 흔치않은지라 부담이 컸을텐데
내가 너그러운 눈으로 시청해서인지는 몰라도 나름 훌륭하게 이어받은거 같다.
시즌2 9부와 10부는 개인적으로 좀 아쉬운데
9부말미에 나왔고, 10부 전반에 연출된 주요 인물들의 죽음이
환혼 전반을 가로지르던 "주인공 편들은 죽지 않는다"는 밝은 느낌과 완전히 상반되는 부분인데다,
그 죽음조차도 피치못할 사정이 아닌, 진부연이 그냥 본인이 직접 진무에게 복수하겠다는 이유로 진무를 어설프게 처리하는 바람에 생긴, 한마디로 "고구마짓"으로 인한 결과라
보는게 굉장히 짜증났음.
물론 후반에 실은 안죽었지롱~ 하면서 그 고구마짓에 면죄부를 주긴했지만,
이럴거면 뭐하러 9부 마지막에 죽은것처럼 연출을 한건지. 볼맛 뚝떨어지게
게다가 죽지도 않을거면서 죽는장면에 왜 억지눈물씬을 만듦. 물론 안울었지만 울었으면 사람들 배신감 느꼈을듯
게다가 이미 시즌1 마지막 20분에 휘몰아치는 살육씬으로 "갑분싸"를 만든 이력이 있는 연출진인지라
이새끼들 시즌2 마지막에도 또 피바람 연출하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어쨌든 마지막은 다 해피엔딩으로 훈훈하게 끝나서 그건 만족
래디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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