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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디오스 | 2022-06-17 16:04
때는 2018년 8월 말, 비행기를 타고 11시간인가를 비행해서
한국시간으로 새벽 4시 경 히드로 공항에 도착
두돌반 된 애는 내가 아기띠에 안고 줄 길게 기다렸다 입국심사대에 섰음
입국심사관은 웬 중동애 같은 놈이었음 (기억해라. 백인이 차라리 우호적이다)
와이프 6개월간 연구소에서 훈련하는 사유로 왔다고 하니
근데 남편은 왜왔나고 함
?? 애 봐야하고 집 구하는것도 도와주러 왔다고 하니까
그러면 남편도 6개월 내내 있는거냐길레 그건 아니다 한두달 있다 귀국할거다 하니
그러면 그때 애는 누가 보는데? 꼬치꼬치 캐물음
한참 취조식으로 묻더니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면서 자기 boss랑 얘기해봐야겠으니 저쪽 가서 대기하라고 함
뭔 대기실에 가니 대기하는 애들이 전부 인도인 중동인 흑인 이런 제3국 애들임
애는 이미 새벽 5시인데 비행기 11시간 타고 시끄러운곳에 있으니 잠도 잘 못자고 내 품에 안겨서 귀막고 있고
무슨 불체자 수용해놓은 듯한 대기실에 앉으니 욕이 절로 나옴
이런 개새끼들이 우릴 불법이민자 취급해? 좆도아닌 새끼들이 씨발 드러워서 비행기타고 돌아갈란다 씨발씨발
육성으로 한국말로 욕하고 있으니 옆에서 와이프도 이미 분위기에 쫄아가지고 자기때문에 우리가족 국제난민 될까봐 그러지 말라고 함
그렇게 한 5~10분 기다렸나? 그 중동놈이 오더니 입국하라고 함
그래서 입국심사대에서 30분정도 지연된 뒤에, 아무도 없는 lugage claim 가서 혼자서 삥삥 돌고있는 짐가방 챙겨서 나옴
숙소가려고 한인택시 예약해놨는데 그사람한테 기다리시게 해서 죄송하다고 하고 택시타고 숙소로 갔음
숙소도 차로 2시간은 더 걸리는 거리였는데 (영국 남쪽 끝) 차에서 진짜 두통 존나 오더라. 가는데 진짜 개고생함
그런데 내가 5주 뒤에 한국에 잠시 들려야 했음.
한국에서 일이 있어서 일주일간 귀국한 뒤에 다시 영국으로 돌아가는 일정이었지.
첫 입국때는 영어 잘하는 와이프가 얘기했는데, 이번에는 나혼자 입국을 해야했음.
2018년 10월 중순, 영국으로 재입국해서 히드로 공항에서 또 줄 길~게 서서 기다렸음
입국심사관은 5명 정도였는데 4명이 배나온 백인 아저씨들이고 1명이 흑인이었음
백인 아저씨들은 거의 30초마다 한팀씩 패스시키면서 해브어 나이스트립~하면서 웃으며 들여보내줬음
그런데 내 차례가 가까워지는데 흑인1명이 인도인 한명을 붙잡고 20분넘게 씨름하는게 보였음
'쟤한테 걸리면 안될거 같은데' 생각하고 있는데
내가 줄 제일 앞에서 기다리고 있으니, 딱 그 흑인이 인도인을 보내더니
나를보며 손짓했음.
'씨발' 속으로 생각하면서 그 흑인 입국심사관에게 갔지.
뭐땜에 왔냐고 함.
설명하자면 길잖아? 와이프가 연수땜에 왔는데 애도 같이 와서 내가 애도 봐주고 어쩌고 해서해서 6주 전에 같이 왔는데 그와중에 한국에 일이 있어서 일주일간 귀국했다가 다시 온거다.
이걸 영어로 설명함
일반적이지 않은 상황이니 흑인이 갸우뚱 함
출국한지 일주일만에 왜 또 입국했나. / 영국에 가족이랑 같이 있어야 하는데 일이 있어서 한국 돌아갔다 온거다
뭐 밀수하는거 아니냐? / 아니다. 나는 직업이 있는 사람이다. /
내니를 두면 되는데 니가 왜 오냐. / 내니 없다. / 그럼 지금은 애를 누가보고 있냐. / 애엄마가 본다. /
?? 연수땜에 왔다며 출근 안하냐? / 내가 없는 동안은 안나가도록 조정했다 /
그럼 너 몇주뒤 다시 귀국한다며 그땐 애 누가 보는데 / 그땐 너서리 보내려고 준비해뒀다 /
너는 직업이 있다면서 어떻게 몇주씩 영국에 체류할 수 있냐 / 파트타임으로 전환하고 연가를 활용했다
??? 뭔소리냐 / (종이에 숫자와 산식을 써가면서 어떻게 몇주씩 쉴수 있는지 설명함)
좋아 다 알겠는데 왜 네 와이프 재직증명서는 고유 종이에 찍힌 원본인데 왜 네 재직증명서는 사본이냐? /
우리 회사가 돈이 없어서 그냥 일반 A4용지로 프린트한 것 뿐이다. 직인은 진짜로 찍혀있지 않나. 원본이다 /
아닌데? 이거 컬러복사한거 같은데? / 아니다 진짜 찍은거다. / (옆사람한테 물어봄. 옆사람이 원본맞다고 함)
알았다. 근데 당신 이번에 다시 한국 귀국하면 다시 영국오면 안된다. /
알겠다. 근데 2월에 와이프 귀국할땐 내가 다시 와야될 수도 있다. 아이가 비행기에서 10시간 비행 힘들어한다 /
그때 오는건 상관없다. 근데 연내에 또오지 마라 / 알았다.
이런 취조당하고 나서 나오니 45분이 지나있더라.
러기지 클레임 가서, 이미 남들은 다 짐찾아가고 나홀로 누군가 내려놓은 내 짐가방을 들고 쓸쓸히 입국해서
그날 밤 버스타고 3시간을 달려 브라이튼의 밤거리에 도착했지...
브라이튼에는 게이 퍼레이드 중인데 웬 나보다도 키큰 여장한 백인남자 뒤를 짐가방을 질질끌면서 걸어서 아이랑 와이프가 있는 집(*에어비앤비)에 도착했었다.
그날도 힘든 밤이었지.....
래디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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