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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xbar | 2021-10-04 11:06
에교협 공동 대표인 이덕환(67) 서강대 명예교수(화학·과학커뮤니케이션)는 지난 1일 서울 성수동 개인 연구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정부의 탄소 중립 시나리오는 기술적 실현 가능성이 없고 경제적으로 국가에 엄청난 부담을 주는 비현실적인 계획”이라며 “친환경과도 거리가 멀어 탈원전 기조를 고착화시키려는 수단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정부의 탄소 중립 계획에 무슨 문제가 있나.
기술에 대한 비전이 전혀 없다는 것이 핵심이다. 탄소 중립은 기술 혁신에 의해서만 가능하다. 핵심인 발전(發電) 부문을 보면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가 전원의 70.8%를 차지한다. 그런데 태양광과 풍력은 햇빛이 강한 낮이나 바람이 불 때만 전기를 만들 수 있다. 이런 간헐성, 변동성을 보완할 수단이 제시되지 않았다.
-재생에너지 발전이 안 될 때는 다른 데서 보완할 수 있지 않은가.
현재는 LNG(액화천연가스) 발전이 그 역할을 한다. 필요하면 5분 안에 가동해 전기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탄소 감축을 위해 화석연료를 쓰는 발전은 배제됐다. 반면 수소로 전기를 만드는 연료전지는 2050년에 비중이 1.4%에 그치고, 원전도 6.1%이다. 나머지 21.4%를 차지하는 이른바 ‘무탄소 신전원’이라는 듣도 보도 못한 새로운 전원을 보완책으로 제시했는데 화학 전공자로서 뒤집어질 정도로 경악했다. SF 영화에서도 볼 수 없는 해괴한 기술이다.
-탄소 배출 없이 전기를 생산한다면 좋은 일 아닌가.
무탄소 신전원이라는 수소 터빈은 수소를 산소와 함께 연소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수소를 어디서 가져올지 전혀 대안이 없다. 현재 제철공장이나 정유공장에서 나오는 부생수소는 양도 적고 비료화학공장에서 전량 소모된다. LNG를 뜨거운 수증기와 반응시켜 만드는 개질 수소도 마찬가지다. 개질 과정에서 생산하는 수소의 10배가 넘는 온실가스가 배출된다. 그보다 LNG 화력발전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것이 훨씬 더 친환경적이다. 결국 태양광·풍력·원전에서 나오는 전기로 물을 전기분해해서 수소를 뽑아내면 친환경이라고 하는데, 전기를 사용해 생산한 수소로 다시 전기를 만들겠다니 어처구니없는 발상이다.
-태양광·풍력 발전이 가능한 시간에 만든 전기를 저장해둘 수도 있지 않나.
정부 목표대로 2050년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해선 태양광·풍력으로 생산한 전력을 저장하기 위한 에너지 저장 장치(ESS) 구축에만 최대 1248조원이 필요한 것으로 탄소중립위원회 내부 검토 결과로 확인됐다. 그것도 10년마다 교체해야 한다. ESS는 리튬이온배터리로 결국 탄소(흑연 음극) 덩어리이다. 배터리 만들면서 막대한 탄소를 발생시킨다면 발전소에서 탄소를 줄이는 게 의미가 없어진다. 태양광발전을 위해 서울시 면적의 10배가 더 필요하다는 것도 현실성이 없다.
-정부의 탄소 중립 계획에 왜 기술적 비전은 없는가.
교양 서적 몇 권 읽은 과학기술 문외한들이 모여 논의를 하다 보니 대안이 모두 검증되지 않은 미래 기술밖에 없다. 만약 아직 상용화되지 않았지만 비전이 있는 기술을 제시했다면 그런대로 모양새를 갖췄을 것이다. 이를 테면 핵융합 발전 같은 것이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가 공동으로 핵융합 발전소를 개발하고 있지만 원전과 비슷한 기술로 봤는지 빠졌다. 신형 원전 기술도 마찬가지다. 이 정부의 독특한 반기술적 정서를 반영한다.
-그래도 탄소 중립으로 가는 것은 세계적 대세 아닌가.
기후 위기가 아니더라도 화석연료가 한정된 자원이어서 고갈 위기가 있고, 화석연료 사용으로 환경과 보건 문제가 심각하다. 저개발 국가에서 조리용으로 화석연료를 쓰다가 조기 사망하는 사람이 연간 100만명이 넘는다. 장작 때는 나라에는 고효율 석탄 화력발전소를 지어주는 것이 현실적 탄소 감축안이다. 마찬가지로 서비스 산업 중심인 유럽식 탄소 중립이 제조업 중심의 우리나라에 바로 대입될 수는 없다. 텅 빈 거름 지게라도 짊어지고 선진국을 따라 나설 수밖에 없는 형편이지만 탄소 중립을 질퍽한 잔치판으로 착각해서는 안 된다. 남보다 앞장서서 현란한 막춤을 출 이유가 없다.
-기술적 대안도 비전도 없이 왜 정부는 탄소 중립을 서둘러 밀어붙일까.
탈원전 대못 박기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정치적 의도도 의심된다. 탄소중립 기본법이 83개조로 구성됐는데 이 중 20개조가 조직 만드는 내용이다.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아래로 정의로운 전환 지원센터,탄소중립지원센터, 실천연대, 협동조합 등 시도·군구까지 전국에 조직을 만든다. 정말 대통령이 쓰레기 분리수거의 경험으로 탄소 중립을 해결할 수 있다고 보는지, 아니면 과거처럼 친정부 단체를 만드는지 알 수 없다.
https://www.chosun.com/opinion/column/2021/10/04/TZTWX6VDDNCJXBXESZ7XAUVSCQ/
엔간한 탄소중립주장하는 빡머갈들 개소리 이 글 만으로 거진다정리가되는듯
cxb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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