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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돌파감염 후기

nlv2 withcorona | 2021-08-27 13:25

가끔 눈팅만 했었는데 6/10 얀센 백신 처방 후 돌파감염 당한 자로써 코로나 생활치료센터 11일 격리 후기 남김.
질문 있으면 대답해드림

코로나 생활치료센터

은평구에 위치한 소방연수원인 시설을 생활치료센터로 쓰고 있음.
보건소에서 문자로 안내해준 내용과는 다르게
수건, 세면용품, 침구류, 육개장 6개들이 한박스, 물 2리터 7병, 심지어 찜질방 옷같은 반팔 반바지까지 구비되어있어 짐을 너무 많이 싸온거에 아차 싶기도 하나 집에서 갖고 온걸 아무래도 더 쓰게 됨. 부족한 물품들은 인터폰 또는 카톡으로 요청하면 방문 앞으로 전달 해준다고 한다.

구급차를 탈 때부터 비닐장갑을 끼라는둥, 입소 절차 안내 및 설명을 도와주시는 분은 방호복을 입고 있는 등 여전히 확진자를 바이러스 취급하는 분위기가 역시 있음. 이건 언론에서 떠드는 몇명 언론병 의사들의 의견이 아닌 진짜 honest opinion 이 궁금하다. 과연 비닐장갑까지 껴야하며, 방호복이 정말 필요한것인지는..

생활치료센터의 하루는 군대 주말과 매우 흡사하며 전체 방송으로 간단한 통제 후, 8시 12시 6시 로 도시락이 각각의 방문앞으로 배달 되며, 문만 열어 도시락을 갖고 오는 형태로 진행 됨. 즉 먹고 눕고 화장실의 무한 반복.

하루에 두번 오전, 오후에 방에 비치된 혈압기, 온도계, 혈중산소포화도 측정기(애플워치 크라운에 손가락 데고 측정하는거)를 이용해 혈압, 온도, 혈중산소포화도, 분당 호흡수를 자가평가기록지 작성해서 online submit 을 해야함. 각 기구의 사용은 카카오톡 메세지에 영상으로 알려주며, 자가평가기록지 또한 카톡으로 링크를 보내주고 거기에 submit 하는 시스템이다.
잠깐 번외로 이야기하자면 카카오톡처럼 하나의 사기업 플랫폼이 한 국가의 생활 모든 방면에 이렇게 이용되는게 맞긴 하나 싶은 생각도 잠깐 들었다.
자가평가기록지에는 본인이 현재 겪고 있는 증상을 선택후, 필요한 약을 요청 할 수 있음. 약 종류에는 두통엔 타이레놀, 기침엔 진해거담제, 소화제, 변비약, 설사약, 코막힘약 등 그냥 동네 병원에서 처방받는 약들 내진 상비약을 나눠주는 수준임. 생활치료센터에서 사실 “치료”는 빼도 될거 같다..

10일이 지나면 양성 바이러스가 전파력이 없어져서 일상생활이 가능하기 때문에 10일뒤에는 약간의 증상이 있어도 퇴소라 한다.. 지난 1년반 넘게 코로나 관련 뉴스는 많이 찾아서 본 편인데 이런 내용, 10일 뒤 전파력이 없어진다는 이야기는 처음 듣는 듯 하다.

입소 전 안내에서 각 방에 비치된 확진자가 쓴 모든 물품은 퇴소와 함께 다 폐기 된다며 은근 집으로 갖고 가는게 좋지 않겠냐라는 식으로 말씀하시는 안내원 분이 계심. 입소 후 봐도 개인당 제공해주는 물품이 굉장히 많긴 하다. 쓰레기양이 어마어마하긴 할듯 하다.

매일 세끼 나오는 도시락 쓰레기 라던지 일상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는 bio hazard 같은 통안에 넣고 일주일에 3번 수거 해간다는데 그 처리 비용도 한 통당 6만원이라고 안내해주는게 쓰레기를 많이 버리지 말라는 부탁처럼 들리기도 했음.

같이 확진 된 사람들과의 대화 및 이미 코로나를 앓았던 경험담, 의료진과의 대화로 알게된 사실은
백신 접종을 완료 했어도 (백신 종류와 상관없이) 돌파 감염은 일어나나, 백신을 2차까지 접종한 사람의 증상이 그렇지 않은 사람, 아예 안맞거나 1차만 맞은 사람에 비해 확연히 가볍거나 무증상으로 넘어간다. 미국이나 싱가폴, 이스라엘 등 백신 접종률이 높은 나라에선 with corona 로 살아간다는게 왜 가능한 이야기 인지 직간접적으로 느낄수 있었음.

확진자들과의 단톡방에서 하루종일 대화 후 느낀점이다. 한분은 본인으로 인해 와이프와 아이가 양성이 떠서 미안함에 매우 괴로운데, 아이와 같은 유치원을 다니는 아이들 부모들의 눈빛과 말투에 서운함과 속상함이 더 컸다고 한다. 그리고 온가족이 다 걸렸으면 그냥 자가 격리를 하는게 더 맞지 않나 싶지만.. 가족 통채로 시설 입소를 했다고 한다.

일단 코로나가 걸렸다는건 걸린 사람의 잘못이 아니다. 가면 안되는 불법유흥업소 등을 가거나 일부러 마스크를 벗고 다니지 않은 이상, 개인이 일상을 살면서 운이 나쁘게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이다. 누구로부터, 어디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 되었나 추적하는 것도, 남탓을 하려는 의도와, 편을 가르고, 손가락질 하려는 의도가 다분히 있어 보여 그 또한 불쾌하다. 내가 매일 아침 운동하는 곳에서 감염이 된건 확실하나 누구 때문에 감염 되었는지 궁금하지도 않을 뿐더러, 그 시설을 운영하는 주체를 탓하지 않는다. 미친놈 또는 악마가 아닌 이상 일부러 본인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 되었는데 전파 시키러 오진 않을테니 말이다.

시설대기로 집에서 꼬박 하루를 있으면서, 가족에게 느낀 점이기도 하고, 다른 확진자 분들이 주변에서 받은 시선들에 대한 이야기, 자기 때문에 주변사람들의 검사 결과 소식을 기다리며 미안해 하는 모습을 보고 들을 때, 경증의 육체적 불편함과 고통보다 정신적인 불편함과 힘듬이 더 크게 다가왔다.

매일 아침 9시 경부터 저녁 8시정도까지는 시간 상 term은 있고, 바로 아래층이 앰뷸런스 정차 지역이라 계속해서 확진자들이 입소하는 소리가 들린다. 정확히 카운트는 하지 않지만 구급차가 제법 많이 와따가따 하니, 매일 입소 인원은 한자릿 수 이상인 듯 하다. 생활치료센터에는 경증 또는 무증상자들이 입소하는 곳인데 이런 시설을 운영할 행정력과 세금으로 백신 구입에 더 투자하는게 진짜 방역일텐데 하는 생각이 매일매일 확신으로 바뀌어 간다.

무증상자는 확진 판정 날짜 기준 10일 후 퇴소
경증 혹은 한번 이라도 약을 처방 받은 사람은 11일 퇴소 기준으로, 11일째 되는날 퇴소를 했다. 전날 전화로 퇴소 절차 및 모든 것을 폐기해야한다는 당부와 함께 박스 3통을 받았다. 처음 보급받은 각종 일용품들과 매 끼니 마다 나왔지만 안먹었던 간식류, 음료수 등 내가 집에서 갖고 온 것들을 제외하고 다 버렸다. 집에 갖고 가면 안되나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분명 그러면 안됨을 전달 받았기에 아깝지만 다 버렸다. 정작 퇴소 시에는 짐 검사 따위는 없어서… 더 아까웠다.
nlv2 withcoro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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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148_65225 손나은태연 2021-08-27 13:26 0

니가 1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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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2 withcorona 작성자 2021-08-27 13:26 0

뉴스상으론 백신접종자 0.03%가 돌파감염이라니 만명중 세명인 사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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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105_354651 Hipi 2021-08-27 13:26 0

좀 읽다가 내렸는데 활자 빽빽한거보니 오지게 심심해 보이시네요 게시판 많은 이용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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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112_24585 불타는그런트 2021-08-27 13:28 0

생환을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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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77 뚱땡만두 2021-08-27 13:33 0

나 얘 누군지 알거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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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105_354651 cxbar 2021-08-27 13:34 0

누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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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146_5667 라비린스 2021-08-27 13:36 0

결론은 백신 존나 짱이라는 소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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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83 lxxxx 2021-08-27 13:38 0

고생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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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111_654654 고오오오오 2021-08-27 13:42 0

확진 됐는데 장갑끼고 방호복 입고 대해야지 그건 바이러스 취급한다 이건 아닌 것 같음
카카오민국은 맞는듯ㅋ
회복 잘 했다니 다행이네 후유증은 못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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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2 withcorona 작성자 2021-08-27 13:55 0

내 기준으론 미각 후각이 아직 100%는 완전하지 않다는 정도,
백신 미 접종자 및 1차만 맞은 사람들의 경우는 폐렴으로 발전되서 생활치료센터에서 병원으로 이송된 사람들도 있었으나, 또 하루 이틀후 병원에서 주사 랑 약 먹고 괜찮아졌다고는 함.  숨 가뿜등이 있다는 사람도 몇명 있는데 또 하루하루 괜찮아지고 있다고는 하니 기저질환자 아닌 이상 정말 죽은병은 아닌게 확실하다고 직간접 체험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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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117_588741 래디오스 2021-08-27 13:42 0

얘기하잖아

미국은 기술(백신)방역
중국은 통제방역
한국은 낙인방역

한국은 걸리면 걸린놈 탓하면서 책임전가하고
젊은이가 문제다 집회가 문제다 교회가 문제다
그게 두려워서 몸사리게 만들지

근데 이런말하는 나도 낙인방역의 효과를 인정하긴 하는지라
낙인이 두려워 매일매일 조심하고 불안감속에 살면서도 또 그렇다고 다 풀어버렷 할수는 없는 현실

답은 백신인데 니미 구해오지도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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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165_7686 포핸드 2021-08-27 13:46 0

딴지역에서 걸린애를 왜 은평구로데리고오냐. 은평구는 나의 터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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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165_7686 포핸드 2021-08-27 13:47 0

농담이고 돌파감염이라니.. 나도얀센인데 시부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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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124_5210 돌아온너구리 2021-08-27 13:48 0

얀센 AZ PF 순이던데 돌파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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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124_5210 돌아온너구리 2021-08-27 13:48 0

얀센 맞으려다 나이안돼서 PF or MD인데 다행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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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97 닭느님 2021-08-27 13:57 0

전 jg or mi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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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117_588741 래디오스 2021-08-27 13:58 0

스누라이프에서 본건데 대기업 다니다 스타트업 이직한 30대중반 남자

코로나 걸려서 격리됐다 나왔는데 갑자기 원형탈모가 손쓸틈도 없이(빠르게 약벅고 조치했음에도) 나타나더니 진행돼서 지금 빡빡깎고 다닌다고함

결혼 얘기하던 여친이랑 코로나 격리땜에 중단되면서 약간 지지부진해지다 결국 헤어졌다고함. 말은 안하지만 결국 머리탓 아니겠냐고

지금은 대기업직원도 아닌 원형탈모맨 누가 사귀겠냐고 인생의 낙을 잃고 그냥 살아간다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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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75 진짜배랭이 2021-08-27 14:16 0

이럴줄 알고 탈모약도 같이 개발하는 화이자 성님들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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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129_8796 으앙대님 2021-08-27 14:20 0

ㅋㅋㅋㅋ 얀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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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89 지그어린이 2021-08-27 14:45 0

마음고생심했겠네 다행이네
얀센조들 방구석에서 오락이나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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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46 복술느님 2021-08-27 15:58 0

수고 많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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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50 시즈 2021-08-27 16:55 0

고생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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