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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앙대님 | 2021-06-13 08:50

○ “시공사 지시로 물 2배 뿌려” vs “사실무근”
공사 단계마다 안전조치 부실이 누적돼 발생한 이번 사고의 원인을 두고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과 하청 철거업체인 한솔기업, 재하청을 받은 백솔건설은 서로 엇갈린 주장을 하고 있다.
한솔기업 관계자는 “지자체 담당자와 살수 펌프를 최대 4대까지만 쓰기로 합의해 다른 건물을 철거할 때는 그렇게 했다. 하지만 이 건물을 철거할 때는 현대산업개발 측이 먼지가 많이 날 수 있으니 물을 많이 뿌리라고 해 살수 펌프를 2배인 8대를 사용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철거 작업에 방해가 되어 펌프 2개를 쓰지 못하게 했는데 그러자 현대산업개발 측이 다시 펌프를 모두 사용하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백솔건설 관계자도 “현대산업개발 측이 ‘먼지로 인한 민원 제기가 우려되니 건물을 하루 만에 모두 철거하라’고 했다”며 “철거를 서두르며 물을 평소보다 많이 뿌려 성토체가 무너져 내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5층 건물을 하루 만에 부수라고 하는 게 말이 되느냐”며 “두 회사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백솔건설 측이 작업을 서두르라고 지시한 인물로 지목한 현대산업개발 직원은 “백솔건설은 이름도 모르는 회사”라며 “한솔기업과 회의할 때 ‘작업이 늦어져도 좋으니까 일단 안전하게 하는 방법을 찾자’고 했다”고 말했다.
철거가 하청, 재하청의 다단계 하도급으로 진행되면서 공사 단가가 하락해 졸속 공사로 이어졌다는 지적도 있다.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은 학동 주택개발정비사업조합으로부터 공사비를 3.3m²당 약 28만 원에 계약했지만 하청사인 한솔기업은 10만 원, 재하청사인 백솔건설은 4만 원가량에 계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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