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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반더레이실바 | 2020-12-10 16:46
백신'고' 썰임 ㅎ
백신 고등학교라는 곳이 있다.
나 고등학교 갈때만해도 학력고사 비스무리한거 보고 일정 점수 이상 대상으로 인문계 지원시켜서
뺑뺑이 돌리는 시스템이었는데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다.
아무튼 그렇게 시험을 쳤고 난 이미 미국가는게 확정되어있던 터라 진짜 개대충 봤는데 내 기억에 인문계 점수
딱 턱걸이? 정도된거로 기억한다.
그리고 아무 생각없이 1지망을 백신고라는데를 써서 냈었는데 여기가 나름 괜찮은 고등학교였다.
많은 학생들이 여기를 가려했었는데 여기서 문제가 이 학교를 떨어지고나면 높은 확률로
똥통 학교를 간다는 말이 돌았다.
당시 일산 지역에 유명한 두 군데가 있었는데 하나는 능곡고 또 하나는 일산동고 일명 일산 똥꼬 라는 인문계의
탈을 쓰고 온갖 양아치들이 점수가 낮아도 지원미달로 인해 입학을 하고있다다는 소문이 돌았다.
당연히 모두가 이 두군데만은 피하고싶어했고 심지어 학원 선생들도 니네 능곡고 일산 똥꼬 가기싫으면
공부 열심히 해라 라고 할정도로 그 두곳은 독보적인 기피 투톱이었다.
이게 무서워서 일부러 좋은 학교보다 약간 낮은 학교를 지원하는 학생들이 있을정도였다.
내가 백신고 써내는거보고 친구들이 야 이 새끼 백신되고 우리중에 한명 능곡가서 좆되는거 아니냐? ㅋㅋㅋ
했었는데...얼마뒤 고등학교 합격 발표날...
내 이름을 호명하는 선생님이 백신고인걸 확인하자 얼굴을 찡그리며 야 넌 이민가는데 왜 여기 지원했어?
하고 한차례 나무라셨다.
여기까진 다들 웃고 분위기 괜찮았다...아 저새끼 존나 민폐네 ㅋㅋ 야 뭐냐 ㅋㅋ 이러면서 서로 여유로웠다.
학급 45명중에 대략 35명? 정도가 인문계를 갔던거로 기억하는데 하필 막판에 불린 여자애 두명이
한명은 능곡고..한명은 일산똥꼬로 당첨이된거였다..
듣자마자 그 둘은 합격 통지서 받을 생각도 안하고 바로 책상에 고개박고 울기 시작했고...
일순간 분위기가 정말 족같아지며 모두의 싸늘한 시선이 나를 향했지..
요즘 백신 백신 하다보니...갑자기 그날의 아픈 기억이 떠올라서 몇자 적어봤읍니다..
이 글은 능곡고와 일산동고를 비하하려는 의도가 없으며 당시에 저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원치않은
고등학교를 진학하셨던 학우분.. 부디 더 좋은 길이 열리셨기를 이 자리를 빌어 기원합니다..
[블랙]반더레이실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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