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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그런트 | 2020-11-27 18:38
내 주변 남자들 중에는 어린아이 좋아하는 칭구들이 별로 없었던 것 같음.
당연히 나도 싫어했지.
특히 옆에서 떽떽 소리지르면서 뛰다니는거 개극혐이였거든
막 몰래 손에 힘주고 밀고 이런 식이였는데...
맨 첨에 은채 낳고도 비슷했지.
말로는 좋다 어쩐다 했는데 피곤할때 애가 우니까 나도 모르게 "아 졸라 시끄럽네" 이랬었나봄
그 뒤로 분기별로 내 흉볼때 나오는 단골 레파토리
그러다가 나한테 웃어보이고 강아지 마냥 졸졸 기어서 나 따라다니면 솔직히 그거 미워할 친구 별로 없을 듯
그리고 아빠 소리 처음 듣고 먼저 와서 뽀뽀 해주고
나도 모르게 아이 걱정하게 되고 그렇게 아빠 됨을 느끼게 되니까
본능적으로 느껴지는 가족의 기쁨을 알게 되었다.
물론 점점 말대꾸 하고 스트레스 받게도 하지만 그래도 좋은 것들 기억하면서 키우겠지.
때로는 슬프고 화나고 좆같네! 하겠지만 그 만큼 기쁘고 즐거운 일도 많지 않을까.
결혼만 없으면 더 완벽할 것 같다
불타는그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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