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시간댓글
|
|
으앙대님 | 2020-08-11 12:56
1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된 강원도 춘천 의암댐 사고를 두고 춘천시가 사고의 단초가 된 수초섬 고정 작업의 책임을 실종된 주무관에게 미루는 듯한 입장을 보여 실종자 가족이 반발하고 있다.
이재수 춘천시장은 7일 오전 춘천 남면 경강교 인근 수색지휘본부에서 브리핑을 갖고 "사고 당시 자력 탈출한 안모(60)씨에게서 사고 당일인 지난 6일 오전 10시 30분쯤 담당 공무원으로부터 수초섬이 떠내려간다며 도움을 요청하는 전화를 받았다는 증언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담당 공무원은 실종된 이모(30) 주무관이다. 이 시장은 "오전 10시 48분 이 주무관이 기간제 근로자들과 함께 수초섬 고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사무실에 알렸다"고 했다. 이에 담당 팀장은 "당일 이 주무관의 보고를 받고 '떠내려가게 내버려둬라, 기간제 근로자를 동원하지 말라'고 지시했지만 이 주무관이 '이미 현장이다'라며 작업을 강행했다"고 주장했다. 상부의 지시는 없었으며 이 주무관이 단독으로 기간제 근로자를 데리고 작업에 나섰다는 것이다.
이 주무관은 팀의 막내였으며 사고 당일은 휴가 중이었음에도 수초섬 고정 작업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실종자 가족들은 "휴가 중에 직속상관의 명령을 무시하고 혼자서 경찰선과 환경감시선을 동원하고 기간제 노동자 5명까지 불러 작업을 진행했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말단 직원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기려는 태도"라고 반발했다.
8급 주무관이 단독으로 기간제 근로자들을 이끌고 수초섬 고정 작업에 나섰다는 춘천시의 설명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주무관은 2018년 9월 임용된 8급 직원으로, 지난 6월 아내가 출산해 특별 휴가 중이었다. 공직 사회 막내인 그가 휴가 중에 직속상관의 명령을 무시하고 경찰선과 환경감시선을 동원하고 기간제 근로자 5명까지 무더기로 불러 작업을 진행한 것은 비상식적이라는 것이다.
으앙대님
7,214
2,900,703
프로필 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