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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로상 | 2020-07-04 10:15
트라이애슬론 최숙현 선수가 자살했는데
문체부에서 본 현장 상황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학생선수들부터 성인선수들까지 종목을 가리지 않고, 이런 일이 매우 자주 일어납니다.
폭행,경제적인문제(선수 돈이 지도자나 이상한곳으로 들어가는것),성범죄,승부조작,진학조작 등등등 종류도 엄청 많습니다.
이런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피해자들은
1. 체육기관 (시도or종목 체육회, 대한체육회, 문체부)
2. 검찰이나 경찰
3. 언론사
4. 힘있는 사람
에게 알려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합니다.
1. 체육기관에 알릴 경우
아직까지는 90년대 초반 군대의 마음의 편지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기관에 알릴 경우, 바로 가해자에게 그 내용이 전달되는 시스템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크게 두가지 이유가 있는데
체육기관 입장에서는 피해자가 신고를 하는 이유는 가해자 파벌을
조지기 위해서다라는 생각을 우선적으로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피해자 보호를 우선하는 방향으로 일처리를 하는게 아니라
피해자 가해자 다이다이 까보지? 라는 방식으로 일처리가 진행됩니다.
이건 체육기관 입장에서도 어쩔수가 없는게 정말 많은 신고가 상대파벌 죽이기 위해서
발생하고 있긴 합니다.
두번째로 상위 체육기관이 문제는 해당기관에서 해결하라고 하기 때문입니다.
무슨 말이냐면
예를 들어 경주 트라이애슬론에서 문제가 생겨서 피해자가
문체부나 대한체육회처럼 상위 기관에 고발을 했다고 합시다.
이 고발도 정말 수년에 걸쳐 사례를 모으고 (계좌 이체 내역까지 남아 있어서 확실한
경우) 빼박인 케이스로 피해자가 열심히 만들어서 고발을 해서
정말 보수적으로 사건을 들여다봐도 이건 빼박이네라는 상황일 경우
상위 기관에서는 문제가 있으니 그 처분은 경주 트라이애슬론 협회에서 알아서
하라고 지시합니다.
현재 체육계의 구조적으로는 저게 맞는 말이긴 합니다.
다만 구조적으로만 맞다는 거지, 해당 협회에서는 처분을 할 의지도 없고, 능력도
없습니다. 일전의 빙상연맹사건처럼 전명규의 처분을 빙상협회에서 알아서 하라
는걸로 이해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해당 사건을 일으킬 정도의 가해자라면
이미 해당 종목 또는 지역에서 원짱맨입니다. 그 협회에 영향력은 말할 것두 없구요.
그래서 정말 그 가해자가 소속협회에서 징계를 받으려면
소속협회에 반대 파벌들이 많아서 가해자를 조지고 싶어해야 합니다.
정말 오갈곳 없는 가해자는 징계를 바로 받느냐?
아닙니다. 이 가해자도 운동 짬 먹을만큼 먹었기 때문에
대한체육회나 문체부에 아는 사람 친구, 스승, 선후배가 잔뜩 있습니다.
가서 하소연하죠.
그럼 그 사람들이 이야기를 들어줍니다.
그러면 징계를 내려라 라는 지시는 내려오지 않지만
징계를 감면해라 라는 지시는 잘도 내려옵니다.
여기에서 또 어쩔수 없는게, 상급 기관의 수장이나 협회의 수장들은 선거로
자기 자리를 지켜야만 하는데, 가해자의 체육 영향력 정도면 선거에 표를 어느 정도
행사 할수 있는 사람이거든요.
자 여기까지 오면 이제 학생선수의 피해사건은 단순한 징계 문제에서 벗어난지
오래입니다.
2. 그래서 경찰이나 검찰에 신고하거나
3. 언론에 공론화 시킨다를 피해자는 생각합니다
언론사에 알리려면
주고받은 돈 액수가 매우 크거나, 매우 자극적인 성범죄가 있었거나, 해당 피해선수가
슈퍼스타거나, 해당 피해선수가 죽었거나와 같은 조건을 만족해야 합니다.
이런 경우가 아니라면 스포츠기자가 일단 담당하게 되는데
네이버 스포츠의 일반 스포츠 항목의 기사를 읽는 사람이 적으니 애당초
기자가 써주지도 않고, 써도 누가 읽지도 않습니다
결국 위에처럼 어마어마하게 큰사건이어야만 사회부 기사로까지 진화해서
체육기관에 압박을 가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런데 여론이 압박을 시작해도 다시 1번 항목 : 수장들의 자리 보전 논리에
쌈싸먹히게 됩니다.
박근혜 시절 빙상연맹의 마무리가 그렇게 되었고
문재인 시절 이번 사건도 그렇게 될겁니다.
오히려 박근혜 시절보다 훨씬 더 빨리 사그라질겁니다.
종목도 비인기 종목에 문체부 대가리가 누구인지 보면 이해할수 있습니다.
그냥 지금 인터넷 기사들 조회수만 봐도 알수 있습니다.
그래서 제일 효과적인게
스포츠계에서 힘쎈 사람에게 들러붙어서
그 사람이 언론을 통해 계속 알리고, 상급 기관을 압박하고,
그 사람이 검찰, 경찰에 신고를 지휘하고, 신고를 위한 자료 조사도
본인이 직접 작성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보통은 도와주는 사람이 힘좀 쎄다고 해서 저렇게 작정하고
싸우면 반대쪽에서도 언플, 기관 압박, 법적 대응을 해댑니다.
이제부터는 진흙탕 싸움입니다.
그러니까 양궁협회가 깨끗한거죠.
현대랑 붙어서 싸울만한 애들이 없으니까요.
대다수의 피해자들은 이걸 옆에서 목격하고, 경험해보고 하면서 대응을 포기하게 됩니 다. 4번의 방법까지는 가지도 못하죠.
이번에 자살한 선수도 그러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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